본문 내용
11월 6일은 3월 13일부터 시작됐던 일광 절약 시간제 (Daylight Saving Time, DST)가 종료되는 날이다. 미네소타 전역을 물들이던 가을 단풍들은 절정에 이르렀고, 이제 곧 미네소타에 긴 겨울이 찾아올 것이다. 트윈 시티즈 곳곳에도 다양한 색이 조화로운 나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마 10월 중순이 되면 단풍 절정기도 끝나고 나뭇잎들이 모두 떨어져 앙상한 나무들만 서있을 듯하고, 이제 곧 올해 첫눈이 내릴 듯하다. 미네소타 북부지역은 더 일찍 첫눈이 내리겠지만, 트윈 시티즈 지역은 대략 10월 중하순부터 11월 초사이에 첫눈이 내리곤 한다.
일광 절약 시간제 (Daylight Saving Time, DST)
일광 절약 시간제는 하와이와 애리조나를 제외한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해가 일찍 뜨고 늦게 지는 시기에 일광 절약 시간제 시행으로 활동 시간이 거기에 맞춰진다면 사람들이 밖에서 더 오래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일광 절약 시간제가 적용되는 기간 동안에는 퇴근 후에도 야외활동을 충분히 하고도 남을 정도로 해가 늦게 진다. 이론적으로는 조명과 가전제품의 전기 사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절약될 수 있고, 범죄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한다. 현재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시계를 날짜에 맞춰 바꿀 필요가 없는 일광 절약 시간제 의무화에 관한 법안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다양한 입장으로 인해 법안의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
11월 6일 일광 절약 시간제 (Daylight Saving Time, DST)가 종료되면 시간이 어떻게 바뀌는 것일까?
2022년 11월 6일 일요일 새벽 2시에 일광 절약 시간제가 종료되면 미네소타 표준 시간대인 "Central Standard Time, CST"로 돌아가서 1시간 뒤로 돌아간다 (Turned backward 1 hour). 즉, 2022년 11월 6일 일요일 새벽 2시가 2022년 11월 6일 일요일 새벽 1시로 바뀌는 것이다. 우리가 보통 잠을 자는 동안 일어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평소에 아침 7시에 알람을 맞춰두고 일어난다고 하면, 일광 절약 시간제가 끝나는 날 아침 7시에 울리는 알람을 듣고 일어난다면 평소보다 밝은 아침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일광 절약 시간제가 종료로 인해 한국과의 시차 계산에도 차이가 생긴다. 일광 절약 시간제 시행 동안 서울과 미니애폴리스의 시차는 +14시간이 났지만, 종료 후에는 시차가 +15시간이 나게 된다.
밤 기온도 꽤 쌀쌀해졌고, 가을 단풍도 절정이고, 곧 일광 절약 시간제도 종료된다. 최근 날씨 예측에 따르면 이번 미네소타 겨울 시즌에는 많은 눈과 기록적인 추위가 올 수 있다고 한다. 춥고 눈으로 뒤덮인 혹독한 미네소타의 겨울이 오고 있다.
Winter is coming in Minneso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