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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좋았던 것은 깔끔한 블로그 디자인과 애드센스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일 것이다. 많은 블로거들이 이제까지 티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생각, 지식 또는 경험을 세상과 공유하며 열정적으로 활동했는데, 최근 티스토리 자체광고로 많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아래 티스토리 자체 광고 공지 글의 댓글들을 살펴보면 티스토리를 떠나 네이버, 워드프레스 (WordPress), 블로거 (Blogger)와 같은 다른 블로그 플랫폼으로 갈아타야 하는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애드센스를 활용한 광고 수익이라는 이점으로 티스토리를 사용하기에 애드센스를 사용할 수 없는 네이버 블로그는 선택 외로 치고, 워드프레스 (WordPress)와 블로거 (Blogger)가 가장 유력한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
워드프레스 WordPress vs 블로거 Blogger
워드프레스 WordPress
워드프레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블로그 플랫폼으로 다양한 디자인 요소와 플러그인으로 인기 있는 플랫폼이다. 워드프레스는 무료부터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가입형 (wordpress.com)과 설치형 (wordpress.org)이 있다. 가입형은 워드프레스 자체 서버를 기반으로 요금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이고, 설치형은 외부 호스팅 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버를 기반으로 워드프레스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이다.
가입형 워드프레스
워드프레스 가입형은 무료로도 사용이 가능한데, 티스토리와 마찬가지로 "OOOO.wordpress.com"이라는 도메인이 부여되고, 글쓰기 기능도 티스트리와 비슷한 기능들을 대부분 사용 가능하다. 기본 저장 공간 1GB를 제공한다.
티스토리가 워드프레스의 방식을 따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워드프레스 가입형 무료 요금제 사용자들의 글에는 워드프레스 자체 광고가 달린다. 이 광고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월 단위 결제 시 $9 (연 단위 $48)의 개인 요금제로 바꾸면 되는데, 1년간 사용이 가능한 무료 도메인 (갱신 시 유료전환), 개인 요금제 전용 콘텐츠, 6GB 저장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입형 워드프레스를 선택하기 전에 신중히 고려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상위 요금제인 개인,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테마와 플러그인이 적은 편이다. 또한 무료, 개인,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는 구글 애드센스를 사용할 수 없고, 비즈니스 요금제 (월 단위 $40/연 단위 $300)를 선택해야만 애드센스 적용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요금제에서 WordAds라는 워드프레스 자체 광고를 적용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 워드프레스의 심사를 통과해야 하고 애드센스만큼의 효율이 좋지도 않다.
설치형 워드프레스
워드프레스를 외부 호스팅 서비스 업체의 서버를 기반으로 사용하는 설치형 워드프레스의 경우 사이트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호스팅 서비스 업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선택할 수 있는 테마 및 플러그인이 많아 자신이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고, 로딩 속도와 전체 사이트 성능을 최적화하는데 필요한 플러그인들을 제어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호스팅 서비스를 통한 워드프레스 사이트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본인의 애드샌스 계정을 연결해 블로그에 광고를 배치하는 것은 물론 플러그인을 설치해 제휴 제품을 판매하고 본격적인 전자 상거래 상점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물론 외부 호스팅 서비스 업체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각 서비스 업체에 따라 요금은 차이가 있으니 속도, 안정성, 보안, 등을 잘 고려해 선택해야 하겠다.
수익형 블로그를 목적으로 한다면 가입형 워드프레스의 비즈니스 요금제를 선택하거나 외부 호스팅 서비스 업체의 요금제를 선택하고 설치형 워드프레스를 사용해야 한다.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의 이사는 애드센스 수익, 앞으로의 발전성, 본인의 의지, 등을 잘 고려해 선택해야 하겠다.
블로거 Bogger
워드프레스와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은 구글에서 운영하는 블로거 (Blogger)이다.
블로그스팟 (Blogspot)이라고도 많이 불리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블로거 (Blogger)는 무료 게시 플랫폼 (free publishing platform)이고 블로그 스폿 (BlogSpot)은 무료 도메인 서비스 제공업체 (free domain service provider)이다. 둘 다 구글 소유로 Blogger 플랫폼에서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 기본 BlogSpot 도메인을 사용하여 호스팅 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블로거도 티스토리와 비슷하게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html 편집 지원과 같은 사용자 정의 옵션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구글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플랫폼이기에 다른 구글 서비스와의 원활한 통합은 장점이다.
블로거는 티스토리를 사용했던 사용자가 접근하기 쉬운 단순성이 강점이다. 티스토리에 익숙해져 용어의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은 있지만, 글쓰기 창이나 관리자 대시보드도 단순해서 천천히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블로거는 티스토리와 비슷하게 블로그를 독특하고 개성 있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용자 지정 옵션을 제공한다. 블로거에서 제공하는 템플릿 중에서 선택하거나 HTML 및 CSS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템플릿을 사용자 지정할 수 있다. 자체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이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 이긴 하다.
블로거의 또 다른 강점은 구글 서비스와의 원활한 통합이다. 구글 계정이 있는 경우 블로거에 바로 로그인이 가능하고 블로그 유입분석을 위한 구글 애널리틱스 (Google Analytics)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애드센스와 같은 구글 계정을 사용할 경우 관리자 모드의 수익 탭에서 자신의 애드센스 ID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블로거로 만든 블로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유입이 발생해야 연동이 된다.
블로거는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 무료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블로그스팟 도메인인 "blogspot.com"의 하위 도메인 형식 "OOOO.blogspot.com"으로 주소가 부여된다. 참고로 두 개의 플랫폼 모두 도메인 선택이 가능하다.
이상 티스토리 대체제로 선택이 가능한 워드프레스와 블로거에 대해 알아봤다. 워드프레스는 다양한 테마와 플러그인으로 블로그 또는 웹사이트를 본인의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애드센스 연동을 위해서는 가입형이든 설치형이든 요금제를 선택해야 하고, 호스팅 서비스를 선택할 경우 서버의 세팅, 관리, 등의 불편함이 있다. 블로거는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서버 관리를 신경 쓸 일이 없고, 블로그 개설과 글쓰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 부족해 보이는 기본 테마, 플러그인 (가젯)은 블로거의 단점이다. 티스토리 이사를 고려하며 워드프레스와 블로거 중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참고하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