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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사는 가족들이 미국으로 여행을 오기로 하면서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여행 계획을 세웠다. 처음 여행 계획은 생각할 때는 별생각 없이 미네소타 주변이나 둘러보면 되겠지 했지만, 이왕 한국에서 멀리 미국까지 여행을 왔는데 남들 다 가보는 유명 관광지 몇 군데는 둘러봐야 한국에 돌아가서도 미국에 갔다 왔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여행 계획을 수정했다. 그래서 추가한 여행지가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이다. 라스베이거스까지는 항공편으로 이동하고, 대략 5일 일정으로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 캐년을 둘러볼 생각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Grand Canyon National Park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은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 (Flagstaff, Arizona)에서 북서쪽으로 약 80마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Las Vegas, Nevada)에서 동쪽으로 약 270마일 떨어진 애리조나 중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Glen Canyon National Recreation Area (대부분이 유타에 있음)와 Lake Mead National Recreation (대부분이 네바다에 있음) 사이의 콜로라도 강을 따라 215마일에 걸쳐 자리 잡고 있으며, 7,000~8,000피트 사이의 고도에 있는 카이밥 고원 (콜로라도 고원의 남쪽 끝) 지역과 2,000피트의 낮은 고도에서 이를 통과하는 콜로라도 강 협곡을 포함한다.
- 공원 면적 : 4,863 ㎢
- North Rim에서 South Rim까지 평균 거리 (협곡 너비): 10 miles (16 km)
- North Rim에서 South Rim까지 최장거리 (협곡 너비): 18 miles (28.8 km)
- 협곡 깊이 평균: 1 mile (1.6 km)
- 고도: South Rim 7,000 feet (2,100 m), North Rim 8,000 feet (2,400 m)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언제 갈까?
위에 잠깐 언급됐지만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은 넓이가 4,863 ㎢으로 제주도 면적보다 2.65배가량 크다.
또한,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내의 고도 차이도 평균적으로 1.6 km이다. 이렇게 넓고 깊다 보니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에서는 콜로라도강 근처의 "Phantom Ranch",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 "South Rim", 국립공원 북쪽의 넓은 지역 "North Rim", 이렇게 기온과 강수량 정보를 제공하는 포인트가 3곳이 있다.
아래 표에 3곳의 기온 정보 (최고기온, 최저기온, 일교차)와 2021년 월별 방문객 수를 정리해 두었다.
월별 방문객 수를 보면 1월과 2월을 제외하고는 연중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볼 수 있고, 특히, 4월에서 10월까지 방문객이 많다.
늦은 봄과 초여름은 연중 가장 건조한 시기로, 낮에 상대 습도가 1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여름에는 태평양과 걸프 해에서 넘어오는 습한 공기로 인해 날씨 변화가 심하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North Rim의 경우는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에서도 지대가 높아 봄과 가을의 날씨 변화가 심하고, 일 년 내내 눈이 내릴 수도 있다.
겨울 시즌에는 폐쇄된다.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어떻게 갈까?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은 그 목적지에 따라서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하다.
여행객의 90%가 찾는 South Rim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South Entrance와 East Entrance로 진입해야 한다.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의 주요 두 지역인 North Rim입구와 South Rim East Entransce까지는 우회해서 대략 3시간이 소요된다.
보통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Las Vegas, Nevada)에서 렌터카를 이용해 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라스베이거스 매캐런 국제공항 (Harry Reid International Airport)에서 South Entrance까지 US-93S - I-40E - AZ-64N을 따라 4시간가량 소요된다. 라스베이거스까지의 항공편은 너무나 많으니 따로 설명을 안 해도 될듯하다.
또는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 (Flagstaff, Arizona)의 Flagstaff Pulliam Airport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수도 있다. 공항에서 I-40W - AZ-64N을 따라 1시간 20분 정도면 South Entrance까지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공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Phoenix)와 텍사스 달라스 (Dallas/Fort Worth)를 운항하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American Airlines)과 콜로라도 덴버 (Denver)를 운항하는 유나이티드항공 (United) 밖에 없어서 조금 제한적이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Phoenix, Arizona)의 피닉스-메사 게이트웨이 공항에서도 South Entrance까지 차로 4시간가량 소요된다.
그 외에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Los Angeles) 국제공항에서 South Entrance까지 차로 8시간가량 소요되며, 뉴멕시코 엘버커키 (Albuquerque, New Mexico)에서도 South Entrance까지 차로 6시간가량 소요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양한 그랜드 캐년 투어 상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구글에서 "las vegas grand canyon tours"로 검색하면 나오는 곳 중에 한 곳이다. 투어 목적지에 따라서 "West Rim", "South Rim", "North Rim" 등을 선택할 수 있고, 버스, 헬리콥터, 경비행기 등 다양한 투어 상품들이 있다. 물론 한인 가이드 투어도 많이 찾을 수 있다.
그랜드 캐년의 경우 당일치기부터 3박 4일까지 코스에 따라서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가이드 투어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여행 준비나 운전 등 신경 쓸 일이 많이 줄어들어 편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어디에서 잘까?
1. 캠핑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에는 차량 진입이 가능한 캠프그라운드가 총 4개가 있다.
그랜드 캐년 빌리지 (Grand Canyon Village)에 있는 Mather Campground on the South Rim (총 327개 사이트)와 Trailer Village® RV Park (Full hook-up)는 1년 내내 운영한다.
Grand Canyon Village에서 동쪽으로 23마일 (37 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Desert View Campground South Rim는 49개 사이트가 있고 4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North Rim Campground는 총 87개 사이트가 있고 5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운영한다. 4곳 모두 예약이 필요하다.
더 보기: Mather Campground 예약 사이트
더 보기: Desert View Campground 예약 사이트
더 보기: North Rim Campground 예약 사이트
2. 호텔/로지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South Rim 내에서 숙박을 하기 위해서는 그랜드 캐년 빌리지 (Grand Canyon Village)에 있는 호텔이나 로지를 예약해야 한다.
아래 링크의 예약사이트에서 "체크인-체크아웃"에서 Flexible Dates를 선택하고 대략적인 기간을 월 단위로 선택하면, 예약이 가능한 호텔이나 로지와 가격이 나온다.
South Rim 내 그랜드 캐년 빌리지 (Grand Canyon Village)에서 선택할 수 있는 호텔/로지는 아래와 같다.
- Bright Angel Lodge
- El Tovar Hotel
- Kachina Lodge
- Thunderbird Lodge
- Maswik Lodge
더 보기: 그랜드 캐년 빌리지 로지 예약 사이트
더 보기: South Rim 내 Yavapai Lodge와 Trailer Village® RV Park 예약 사이트
3. 국립공원 외부 호텔 (기차 투어)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South Entrance에서 조금 남쪽의 투샤안 (Tusayan)이라는 곳에 숙박을 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그랜드 캐년 캠퍼 빌리지 (Grand Canyon Camper Village) 캠프그라운드와 그랜드 캐년 플라자 호텔 (Grand Canyon Plaza Hotel), 더 그랜드 호텔 앳 더 그랜드 캐니언 (The Grand Hotel at the Grand Canyon) 등의 호텔들이 있다.
AZ-64S를 따라 더 내려가다 보면 곳곳에 AirBnB를 통해 예약이 가능한 타이니 하우스, 작은 클램핑장, 등이 있고, KOA와 같은 사설 캠핑장, 작은 호텔 등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South Entrance에서 1시간 거리에 윌리엄스 (Williams)라는 도시가 있는데 이곳에는 조금 더 규모가 큰 호텔과 사설 캠핑장, RV 파크, 등이 있다.
또한, 이곳에 그랜드 캐년 기차 투어가 있는데, 윌리엄스의 GRAND CANYON RAILWAY HOTEL에서 숙박을 하고 그다음 날 기차를 타고 그랜드 캐년 빌리지까지 갔다 올 수 있는 왕복 기차 티켓이 포함된 패키지이다. 식사 포함 여부, 기차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더 보기: 윌리엄스 그랜드 캐년 기차 투어 사이트
그랜드 캐년 웨스트?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랜드 캐년 당일치기 투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헬기투어, 보트 투어, 등 종류도 다양하다.
다양한 종류의 투어들 중에서 라스베이거스와 가까운 그랜드 캐년 웨스트 림으로 가는 투어상품이 있는데,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도 차로 약 2시간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은 공식적인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Grand Canyon NP) 지역은 아니고, 후알라파이 인디언 레저베이션 (Hualapai Indian Reservation)라는 인디언 부족 보호지역에 포함된 지역으로, 인디언 부족에서 관광산업을 통한 인디언들의 고용기회 창출과 수입을 목적으로 호텔과 레스토랑, 스카이워크 같은 관광 상품을 제공하는 곳이다.
더 보기: 그랜드 캐년 웨스트 사이트
그랜드 서클 The Grand Circle Road Trip?
그랜드 서클 로드 트립 (The Grand Circle Road Trip)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국립공원 로드 트립 중 하나이다.
아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그랜드 서클 로드 트립에는 자이언 국립공원 (Zion National Park),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Bryce Canyon National), 알처스 국립공원 (Arches National Park), 캐년 랜즈 국립공원 (Canyonlands National Park),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 (Capitol Reef National Park),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Grand Canyon National Park) 등 주요 국립공원뿐만이 아니라, 모뉴멘트 밸리 (Monument Valley), 엔털롭 캐년 (Antelope Canyon), 홀스슈 밴드 (Horseshoe Bend), 등이 주요 스폿으로 포함된다.
몇몇 로드트립 후기를 보면 모든 스폿들과 주변 스폿들을 둘러보는데 대략 2주 정도를 할애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다는 이야기이다.
그랜드 서클 로드트립의 주요 출발 도착지는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가 될 수 있고,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 (Salt Lake City, Utha) 또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도 고려할 수 있다.
이상 한국에서 오는 가족들과 함께할 여행을 준비하며 알아본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에 대한 정보들을 정리해봤다. 이번 여행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다음 기회에 그랜드 서클 여행을 하게 된다면 참고할 수 있을만한 정보들을 더 모아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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