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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로드트립#3-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미국 로드트립#3] [가이드 투어 1일차]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까지

by 제주소다 2022. 4. 30.



본문 내용


    미국 로드트립 한국에서 온 가족들과 가이드 투어 이야기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개인 로드트립과 가이드 투어를 함께 비교해 보고 한국에서 온 가족들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서 라스베이거스 출발 그랜드 캐년 - 브라이스 캐년 2박 3일 가이드 투어를 선택했다.

    전날 미네소타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라스베이거스로 넘어온 후, 유명한 라스베이거스 쇼 중에 하나인 "르 레브 Le Reve"도 관람하고 스트립의 밤거리 산책도 하면서 간단히 라스베이거스 첫날을 보냈다.

    투어 당일날 가이드가 직접 호텔까지 픽업을 왔고, 간단한 소개와 일정 안내와 함께 2박 3일간의 투어를 시작했다.   

     

     

    라스베이거스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2박 3일 가이드 투어

     

    가이드 투어 "1일 차" 일정을 먼저 간단히 살펴보자.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략 10시쯤 출발을 했고, 제일 먼저 후버댐으로 이동해서 짧게 둘러봤다.

    이어서 킹맨 (Kingman)에 들러서 인 앤 아웃 버거 (In-N-Out Burger)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1")

    셀리그먼 (Seligman)으로 이동해서 주변을 둘러보고 ("2"), 윌리엄스 (Williams)에 들러서 잠깐 휴식 시간을 가졌다. ("3")

    마지막으로 캠핑장까지 이동해서 저녁을 먹고 자유시간을 가진 후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4")

    아래 지도에서 "라스베이거스"에서 "4"까지 이동한 경로이다. 

     

    라스베이거스 그랜드 캐년 2박3일 가이드 투어 이동 경로 (파랑 실선)
    라스베이거스 그랜드 캐년 2박3일 가이드 투어 이동 경로 (파랑 실선)


     

    후버댐 (Hoover Dam)

    후버댐
    후버댐

    후버댐은 그랜드 캐년을 가로질러 흘러가는 콜로라도 강의 물줄기를 블랙 캐년에서 막아 세운 높이 221.4 미터, 길이 379 미터 콘크리트 아치 중력 댐이다.  대공황 기간이던 1931년부터 1936년 사이에 건설됐다.

    후버댐으로 인공적으로 생겨난 미드호 (Lake Mead)는 길이 180km에 최대 깊이가 162m에 이르며, 미드호를 포함한 주변 지역은 미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립 휴양지 (National Recreation Area)로 지정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I-11S/US-93S를 따라 약 40분가량 가다가 NV-172/Hoover Dam Access Rd를 따라 더 진입하면 "Hoover Dam Security, Tickets, Check Point"를 통과한다.

    이곳에서 간단히 검색을 거친 후, 길을 따라 계속 가다가 "Boulder Dam Bridge parking"에 차를 세워둔 후 약 10~15분 정도의 짧은 트레킹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콜로라도 강을 가로지르는 "Mike O'Callaghan–Pat Tillman Memorial Bridge"다리 위까지 갈 수 있다.

    이곳에서 콜로라도 강과 함께 후버댐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시간에 여유가 있었다면 후버댐 위까지 돌아보고 싶었지만, 하루 종일 이동하는 일정이라 이 다리에서 후버댐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전 포스팅에 후버댐 투어를 찾아볼 수 있는 링크를 넣어두었으니 참고하자. 

     

    [미국 로드트립#3] 라스베가스 그랜드 캐년 2박 3일 가이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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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맨 (Kingman) - 인 앤 아웃 버거 (In-N-Out Burger)

     

    후버댐을 둘러보고 US-93S을 따라 조금 더 달리니 킹맨 (Kingman)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캘리포니아 기반의 햄버거 브랜드이자 서부지역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인 앤 아웃 버거 (In-N-Out Burger)"로 점심을 해결했다.

    아래 인 앤 아웃 버거의 매장들의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주로 캘리포니아에 많이 위치하고 있고, 캘리포니아주 인근 네바다, 애리조나, 유타, 콜로라도, 텍사스, 등에 매장들이 위치해 있다.

    (이전에 올렸던 포스팅 중에 위스콘신 기반의 햄버거 브랜드 "컬버스 (Culver's)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컬버스 승 👍)

     

    In-N-Out Burger locations
    In-N-Out Burger locations (이미지 출처: https://www.scrapehero.com/location-reports/In-N-Out%20Burger-USA/)

     

     

    [미네소타 둘러보기] 미국 햄버거 브랜드 컬버스 Cul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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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리그먼 (Seligman) - "Birthplace of Historic Route 66 "

     

    Historic Seligman Sundries
    Historic Seligman Sundries


    다음 목적지는 옛 "U.S. Route 66"의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셀리그먼이었다.

    이곳은 거리 곳곳에 클래식 자동차와 복고풍 네온사인들로 장식된 가게들이 있어서 잠깐 쉬면서 둘러보기 괜찮은 곳이었다.

    원래 이 마을은 "Prescott Junction"이라는 철도의 중간 기착지 마을로 조성됐지만, 루트 66이 통과하면서 작은 철도 타운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타운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1978년 I-40가 개통되면서 통행량이 급격히 감소하며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아래 간단히 설명되어 있듯이 "루트 66"을 보존하고자 했던 사람들의 노력으로 인해 셀리그만은 "역사적인 루트 66의 발상지"라는 별명을 얻었고,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 됐다. 

    거리에 눈에 확 띄는 화려한 색감의 건물들이 많이 있고, 클래식 자동차 같은 장식물들이 건물 주변에 전시되어 있어서 소소하게 사진 찍기 좋은 곳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따라 이어진 도로의 한가운데 세겨진 "Route 66" 마크와 함께 찍는 사진은 이 마을의 상징적인 풍경과도 같았는데 길 인근 마을 주민이 차량 통행이 너무 많아져서 불편하다며 페인트로 지워버렸다. 

     


    U.S. Route 66?


    루트 Route 66 고속도로는 일리노이주 북동쪽 끝 미시간호를 끼고 있는 시카고에서 시작해서 일리노이주 가로질러서 미주리주 오자크스의 완만한 언덕을 지나 캔자스주의 광산 마을을 지나 동쪽의 삼림 지대가 서쪽의 탁 트인 평야와 ​​만나는 오클라호마주를 가로질러 텍사스주의 열린 목장 땅, 뉴멕시코주와 애리조나주의 매혹적인 메사 땅, 모하비 사막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태평양 연안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까지 2,400마일 길이의 도로이다.

    "Historic Route 66 Begin Sign"은 시카고 미술관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정문 바로 길 건너편에서 볼 수 있다. 

    US Route 66 루트 66
    US Route 66 루트 66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332871)

    1926년 미국 최초의 연방 고속도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시작된 "루트 66"은 처음 만들어질 당시에는 땅을 잘 골라서 자갈을 깔아 놓은 도로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루트 66"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포장 도로로 바뀌었다. 대공황 시기에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서쪽으로 떠나는 많은 사람들이 이 도로를 이용하며 교통량의 증가했고, 주유소, 숙박, 레스토랑, 등 많은 상업시설들이 들어서게 됐다.

    이후 1950년대 중반부터 개인의 자동차 소유가 증가하고 (1955년 5,210만 대) 자동차와 함께하는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루트 66"을 이용해 그랜드 캐년, 디즈니랜드, 남부 캘리포니아 해변까지 다녀가는 사람들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새롭게 건설되는 주간 고속도로들 (I-55, I-44, I-40, I-15, I-10)이 점차 "루트 66"의 통행량을 대체하게 됐고, 1984년 I-40가 "루트 66"의 마지막 구간을 우회하도록 개통되면서 1985년 "루트 66"은 공식적으로 고속도로로서의 기능을 마치게 됐다.

    하지만, "루트 66"의 역사적 가치를 지지하는 단체들에 의해 도로의 보존과 기념을 위한 캠페인이 시작됐고, "루트66"의 일부가 주 (State) 또는 내셔널 (National) "경관도로 Scenic Byways"로 지정됐고, 새로운 "Historic Route 66"라는 새로운 표지판이 설치됐다. 

     

    Historic Route 66
    Historic Route 66

    "Historic Route 66"은 지금도 많은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로드트립 경로 중의 하나로 이용되고 있다. 


    Historic Seligman Sundries
    Historic Seligman Sundries

     

    Historic Seligman Sundries
    Historic Seligman Sundries

     

    Historic Seligman Sundries
    Historic Seligman Sundries

     

    Delgadillo's Snow Cap
    Delgadillo's Snow Cap

     

    Historic Seligman Route66
    Historic Seligman Route66


     

    윌리엄스 (Williams) - "Gateway to Grand Canyon"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으로 향하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윌리엄스 (Williams)라는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서 잠깐 쉬며 Visitor Center도 둘러보고, 야외에 전시된 거대한 "Grand Canyon 539 Railway"기관차도 둘러볼 수 있다.

    이 마을은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남쪽 입구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지나는 곳이며, 이 마을의 중심가도 옛 "루트 66"을 보존해 두어서, 엔틱 상점이나 기념품점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안에 있는 그랜드 캐년 빌리지까지 다녀올 수 있는 투어상품이 있다. 아래 링크에서 기차 투어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Williams Visitor Center
    Williams Visitor Center

     

    Williams Station, Grand Canyon Railway
    Williams Station, Grand Canyon Railway

     

    조카 walking on the Williams Station railroad tracks
    조카 walking on the Williams Station railroad tracks

     

     

    [미국 로드트립#3]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여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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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드 투어 1일차 숙소 캠핑장

     

    윌리엄스에서 출발해서 그랜드 캐년으로 이어지는 AZ-64N을 따라 대략 40분가량 가다가 우회전해서 비포장 도로를 따라가니 투어 1일 차 1박을 하게 될 캠핑장에 도착했다.

    캠핑장이 있는 주변이 대부분 사설 캠핑장 또는 Tiny cabin house를 만들어 놓고 관광객들에게 임대해주는 곳처럼 보였다. 아래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있는 곳이기에 정말 조용하긴 했다.

    캠핑장 가운데에 창고 겸 식당으로 사용하는 컨테이너 건물이 있었고, 그 앞에 야외 의자와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고 캠프 파이어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다. 

    5개의 트레일러가 띄엄띄엄 설치되어 있었고, 한쪽 구석에 샤워시설과 간이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전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하긴 했지만, 샤워시설과 화장실 시설은 조금 열악했다. (트레일러 내에 설치된 화장실은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는 단독 투어였기에 트레일러 2개를 마음대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었고, 간단히 씻고 주변 구경을 하고 있으니, 바비큐가 준비되어 저녁식사까지 마무리했다.

    컨테이너 건물 입구에 가스 그릴이 설치되어 있어서 가이드 분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고, 캠핑장을 관리하는 분이 개인적으로 사다가 판매하는 엄청 시원하지는 않은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밖에서 캠프파이어 주변에 모여 앉아 시간을 보냈다. 주변에 빛이 거의 없어서 정말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었고, 별똥별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여름이었지만 밤이 되니 꽤 쌀쌀해져서 두터운 옷을 걸쳐야 할 정도였다.

     

    캠핑장 위치
    캠핑장 위치

     

    캠핑장_샤워실 (가장 우측)
    캠핑장_샤워실 (가장 우측)

     

    캠핑장
    캠핑장

     

    캠핑장 저녁 노을
    캠핑장 저녁 노을

     

    캠핑장 밤 하늘
    캠핑장 밤 하늘

    다음날 일정이 새벽 일찍부터 시작되다 보니, 1일 차 일정을 일찍 마무리했다. 

    미깡인미네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