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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즐기는 미국 맥주 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미국에 와서 맘에 드는 맥주들이 너무 많아서 딱 하나만 고르기는 너무 힘들다. 하지만, 이 맥주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묵직하고 쌉쌀한 전형적인 IPA이고, 주류판매점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맥주이다. 집에서 가끔 묵직한 맥주가 마시고 싶은 날이면 이 맥주를 사다 마시곤 한다.
Lagunitas India Pale Ale (IPA) (Lagunitas Brewing Company) (ABV: 6.2%, IBU: 51)
라구니타스 IPA는 집 건너편의 주류판매점에서 주로 6병 팩을 사다 마시지만, 하루 한 캔 정도만 먹고 싶은 날이면 위 사진의 사이즈 19.2 oz 캔 맥주를 사다가 마시곤 한다. 딱 한 캔을 마시는 날에는 조금씩 없어지는 맥주가 아쉽기도 하지만, IPA특유의 시트러스 향과 쓴맛을 소중히 즐긴다. 한국에서도 편의점에서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Lagunitas Brewing Company는 1993년 북부 캘리포니아의 Lagunitas-Forest Knolls에서 Tony Magee가 홈브루잉 키트를 사용하여 맥주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설립되고, 2013년 판매량 기준 "Top50 U. S. Craft Brewing Companies"에서 TOP5에 자리 잡은 대규모 양조장이다 (전체 순위에서도 11위이다). 현재는 하이네켄 인터내셔널 (heineken international)의 자회사로 남아있다.
현재 미국내 3곳의 대규모 양조시설과 TapRoom을 갖추고 있다.
- 일리노이주 시카고 2607 W. 17th St., Chicago, Ill. 60608
- 워싱턴주 시애틀 1550 NW 49th St. Seattle, WA 98107
-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 1280 N. McDowell Boulevard Petaluma, Calif. 94954
2005년 이 맥주회사에서 대마초 남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조사관들이 2달간 잠입 수사를 했고, 대마초 남용 혐의로 2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었다. Lagunitas Brewing Company에서는 이 처분을 기념(?)하는 Undercover Investigation Shut-down Ale (비밀수사 셧다운 에일; ABV: 9.75%, IBU: 74)이라는 맥주를 출시했었다. 또한, 특이하게 대마 성분 (cannabinoid; 칸나비노이드)인 Cannabidiol (CBD)와 delta-9-tetrahydrocannabinol (THC)가 포함된 탄산수 "Hi-Fi Hops"를 판매한다. 이 음료는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IPA스타일이지만 무알콜 (Non-alcoholic)인 IPNA도 찾아볼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0.5% 도수의 IPA이다 (ABV:0.5%, IBU: 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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