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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로드트립#2-옐로스톤 국립공원

로드트립/트레킹/캠핑을 위해 준비하면 도움이 될만한 것들 (feat. 근육 마사지기 Muscle Massager)

by 제주소다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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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맘 먹고 미네소타에서 옐로스톤 국립공원까지 10박 11일 왕복 3000마일의 로드트립/캠핑 트립을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챙길게 많았다. 경유하는 국립공원도 5곳이었고 캠핑이 총 4박 일정, 로드트립 중간중간 휴게소에서 끼니 해결 등 상황에 맞게 챙겨가야 할 것들이 많았다. 각 국립공원에 대한 내용, 여행 계획, 밀 플랜 (meal plan), 등 자세한 내용들은 아래 글들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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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에서의 트레킹

    환상적인 풍경, 트레킹, 그리고 무릎통증...

     

     

    옐로스톤 로드트립 중에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는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Grand Teton National Park)에서 볼만한 것들을 찾아보던 중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던 게 제니호 (Jenny Lake) 트레킹이었다. 구글맵으로 둘러보니 그리 크지 않은 호수였고, 제니호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제니 레이크 트레일이 있었다. 제니호 방문자센터 (Jenny Lake Visitor Center)에서 이 트레일을 따라 한 바퀴 도는데 대략 3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 같다. 또한, 보트를 타고 맞은편 (West Shore Boat Dock)으로 건너가 호수의 반 바퀴를 돌아오는 일정으로 계획을 짤 수도 있는데, 남쪽을 따라 돌아오는 50분 코스와 북쪽을 따라 돌아오는 1시간 40여분 코스가 있었다. 그래서 대략적인 계획을 짜면서 1시간 40분 코스를 따라 제니호 트레킹에 반나절 정도 계획했었다.

     

     

     

     

     

    하지만, 트레킹을 하기로 한 날의 날씨가 너무 좋았고 운전을 하며 보이는 그랜드티턴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제니호를 건너는 보트를 타고 달리면서 West Shore Boat Dock에서 가까이 있는 Hidden Falls와 Inspiration Point까지 둘러보기로 계획을 바꿨다. 구글 맵에서 검색을 해보면 도보로 West Shore Boat Dock에서 Hidden Falls를 거쳐 Inspiration Point를 보고 다시 West Shore Boat Dock으로 돌아오는데 대략 4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왔다. 여길 또 언제 와볼까 싶어 하루 일정으로 변경하고 트레킹을 시작했다. 

     

     

    그랜드티턴국립공원
    그랜드티턴국립공원
    Hidden Falls
    Hidden Falls
    Jenny Lake Trail
    Jenny Lake Trail

     

    트레킹을 하면서 멋진 주변 풍경도 보고 중간중간 사슴과 곰도 만나 사진도 찍고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원래 트레킹 계획보다 40여분이 더 길어졌고, 트레킹 초반에 갔던  Inspiration Point가 West Shore Boat Dock보다 약 130미터 정도 높은 곳이어서 가파른 트레일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과정에서 다리에 무리가 많이 갔는지 트레킹 후반으로 갈수록 발과 발목, 무릎 통증이 더해졌다. 발과 발목의 통증은 중간중간 쉬면서 트레킹화를 벗고 제니호에 발을 담그니 시원하고 통증이 가셨지만 무릎 통증은 계속 주물러도 심해지기만 했다. 평소에 운동을 많이 안 하다가 갑자기 더운 여름날 무리를 해서 더 그랬나 싶다. 

     

    그렇게 즐거웠지만 통증을 참으며 트레킹을 끝내고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며 무릎에도 따뜻한 물로 계속 마사지를 해주니 통증이 조금 가라앉았지만 그때뿐이었다. 다음 일정이 걱정될 정도로 밤새도록 통증이 계속됐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던 과거의 내가 미리 이런 일을 예상이라도 했던 것처럼 이것저것 챙긴 물건 중에 파스붕대, 마사지기가 있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내가 어떻게 이걸 챙겨갈 생각을 했을까 싶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 캠핑이나 가까운 곳에 여행을 다닐 때는 밴드, 소독제, 등 간단한 비상용품들만 챙기고 다닌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서 로드트립이나 트레킹이 계획된 경우에는 잘 챙기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한다. 아래에 로드트립/캠핑/트레킹 중 안 쓰면 더 좋겠지만 혹시 챙겨가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했다.

     


    응급치료키트 (First-Aid Kit)

     

    응급치료키트 (First-Aid Kit)는 그 종류나 개수에 따라서 가정용, 차량용, 휴대용으로 나눌 수 있지만, 로드트립이나 캠핑을 위해서라면 차량용 정도가 적당할 듯하다. 내용물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소독제, 거즈, 밴드, 붕대, 등을 포함한다. 응급 생존 치료키트 (Survival First-Aid Kit)의 경우는 가위, 칼, 호각, 손전등, 우비, 등이 포함되기도 한다. 

     

     

    First-Aid Kit for Car

     

     

    First-Aid Kit for travel

     

     

    Survival First-Aid Kit

     

     


    파스

     

    이번 여행에서 내가 잘 챙겨갔다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파스이다. 이때 이후로 캠핑을 다닐 때면 항상 파스도 챙기고 다닌다. 한국에서는 한방파스가 최고였지만, 이곳에서는 한방파스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우리가 평소에 Salonpas를 주로 사용한다. 가끔씩 코스트코에서 할인을 할 때 사두었다가 집에서 캠핑에서 쓰곤 한다. Salonpas 중에서 국소마취제 성분인 리도카인 (lidocaine) 포함되어 있어 진통효과가 강한 제품도 있다.

     

     

    Salonpas Pain Relieving Patch

     

     

    Salonpas LIDOCAINE Pain Relieving Maximum Strength Gel Patch

     

     


    접착식 탄력붕대 (Self Adherent Cohesive Tape)

     

    다음은 접착식 탄력붕대 (Self Adherent Cohesive Tape)이다. 예전에 발목을 접질렀을때 집에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해뒀던 접착식 탄력붕대 중에 남은 것을 이번 여행에 가져갔었는데, 정말 가져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종류의 탄력붕대는 운동을 할 때 부상 방지를 위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부상을 당한 부위에 추가적인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나는 통증이 있는 무릎 주위에 Salonpas를 붙이고 탄력붕대를 감고 다녔더니 충분히 걸어 다닐 수 있었고 일정도 무리 없이 소화가 가능했다. 

    Self Adherent Cohesive Tape

     


    근육 자극기

     

    마지막으로 근육 자극기 / 마사지기 (저주파치료기; Muscle Stimulator / Massager)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걸 챙겨갈 생각을 왜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정말 잘 챙겨갔다. 통증이 생긴 날 저녁부터 근육 마사지기를 무릎에 붙이고 30분씩 마사지를 해줬다. 일정이 끝나고 쉴 때뿐만 아니라 운전 중에도 무릎에 패치를 붙이고 마사지를 계속해줬다. 정말 신기하게도 마사지를 해준 후에는 통증이 꽤 가라앉았고, 파스와 압박붕대와 함께 통증을 줄이고 일정을 소화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이었다. 이 여행을 다녀오고 난 후, 카이로프랙틱 (chiropractic)를 하시는 지인 분을 만나 무릎 통증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했었는데, 그 지인분 말로는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통증이 생기고 인대에 손상이 가지 않는 한 대부분의 통증은 근육 통증이고 2~3일 안에 가라앉는다고 했다. 

     

    이 마사지기의 경우에는 집에서도 어깨, 허리, 발목, 등에 통증이 있을 때 잘 사용하고 있다. 자극 형태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모드 24가지가 프로그램되어 있어 상황에 맞는 자극을 선택할 수 있다. 듀얼 채널로 여러 개의 패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각 채널의 강도도 따로 설정할 수 있다. 4 채널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Dual Channel Muscle Stimulator / Massager

     

     

    Muscle Stimulator
    Muscle Stimulator
    Muscle Stimulator
    Muscle Stimulator
    Muscle Stimulator
    Muscle Stimulator
    Muscle Stimulator
    Muscle Stimulator

     

    4 Channels Muscle Stimulator

     

     


     

    그외에도 벌레 예방을 위해서 또는 벌레 물린데 바르는 용품, 곰을 만났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베어스프레이도 챙겨가면 심적인 안정과 함께 즐거운 여행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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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로드트립/트레킹/캠핑을 위해 준비해두면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알아봤다. 근육 마사지기는 평소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고, 캠핑을 다녀온 후 많은 짐 정리가 끝난 후 쉬면서 사용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로드트립하며 굳이 이런 것까지 챙겨야 하나 싶겠지만, 막상 필요한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꼼꼼히 잘 챙겨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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