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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시카고 여행

[시카고 가볼만한 곳] 시카고 한국식 중국 요리 아서원 Peking Mandarin Restaurant

by 제주소다 2023. 4. 25.



본문 내용


    시카고 아서원 (Peking Mandarin Restaurant)은 시카고 다운타운 북서쪽에 위치하는 알바니 파크 (Albany Park)에 있는 한국식 중국음식점이다. 중식의 대표 메뉴인 짜장면이나 짬뽕이나 옛날 스타일을 맛볼 수 있어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꽤 알려진 곳이기도 하고, 주변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식당이다. 아서원은 구글 지도에서의 리뷰도 괜찮은 편이어서 752 reviews에 4.5점이다. 

     

    예전에 시카고를 방문할 때는 글렌뷰에 있는 한국식 중식당을 자주 찾았었지만, 갈 때마다 직원들의 불친절함이 신경 쓰였고, 마지막으로 갔을 때 시켰던 말라 덩어리 진 짜장면과 씹으면 잇몸이 다 나갈 것 같은 딱딱한 탕수육이 집에서 만들어 먹는 편이 낫겠다 싶을 정도여서 다신 가지 말아야겠다 싶었다 (구글지도 리뷰 401개 평점 4.0). 그래서 가장 최근 시카고를 방문하면서 새로운 식당을 가보고자 찾았던 곳이 아서원이다.

     

     

     

    참고로 시카고 알바니 파크 지역은 시카고 지역 중 외국 태생 거주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며, 특히, 멕시코(특히 미초아칸 주), 과테말라, 에콰도르 등 라틴 아메리카 출신이 많아 아서원 식당 주변 거리 분위기에서 라틴 아메리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라틴 아메리카계 뿐만 아니라 필리핀, 인도, 한국, 캄보디아, 소말리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루마니아, 파키스탄, 이라크, 이란, 레바논,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고, 인근 공립학교에서는 대략 40여 개국의 언어가 사용된다고 한다. 

     

    현재는 라틴계가 많이 살고 있었지만, 그 이전에는 시카고 한인타운이 있었던 지역이라 여전히 한글 간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서원 Peking Mandarin Restaurant

    3459 W Lawrence Ave, Chicago, IL 60625

     

    시카고-한국식-중국음식점-아서원
    시카고 한국식 중국음식점 아서원

     

    시카고 알바니 파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W Lawrence Ave의 한편에서 낡은 노란색 간판의 아서원 식당을 찾을 수 있다. 따로 무료 주차장은 없고 식당 바로 앞 길이나 옆 길 (N St Louis Ave)에 "Pay-by-plate"로 주차비를 결제하고 세울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볼 수 있다. 

     

     

    아서원-외부간판
    아서원

     

    아서원-영업시간표
    아서원 영업시간

     

     

    아서원-내부-카운터
    아서원 내부

     

     

    평일 점심시간이었던지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바로 테이블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직원은 라틴 아메리카계 남자분과 여자분 한분씩, 한국인이신지 잘 모르겠지만 아주머니 한분이 홀에서 서빙을 하고 있었다. 한국인이신듯한 분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들과 모두 친분이 있으신 듯, 한국어, 영어, 라틴어, 중국어로 자유자재로 이야기를 하시더라.

     

    한국의 여느 중식당처럼 다양한 요리, 단품 식사, 등 93개의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아서원-메뉴판-1
    아서원 메뉴판

     

    아서원-메뉴판-2
    아서원 메뉴판 2

     

     

    아서원-메뉴판-3
    아서원 메뉴판 3

     

     

    두 명이 먹기에 너무 많은 듯싶으면서도 짜장면, 삼선짬뽕, 탕수육을 하나씩 주문했다. "짬짜면 세트에서 탕수육 소자 하나요~!"가 딱 맞을 듯한데... 아쉽게도 짬짜면도 없고 탕수육도 크기 구분 없이 소고기 vs 돼지고기 밖에 없어서 그냥 하나씩 다 시켰다.

     

    주문하고 기다리니 단무지, 양파, 양배추김치, 등 밑반찬과 플레이트가 바로 세팅되고 곧 음식들도 나왔다. 

     

    탕수육은 한국식 튀김옷과는 조금 다른 튀김옷이었고 미리 튀겨둔 것을 재벌로 튀기고 나온 듯 말라 있었지만, 소스는 새콤하니 맛있었다. 미국에서 한국에서 먹던 그 맛과 똑같은 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 일지도 모르겠다. 찍먹파일 경우에는 주문할때 소스를 따로 담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짜장면은 일반 짜장면을 시켰지만, 마치 간짜장처럼 진한 맛이 괜찮았고, 양도 많았다.  면발도 쫄깃하니 잘 익어 짜장 소스와 잘 어우러졌다. 

     

    삼선짬뽕은 아서원에서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이기에 시켜봤다. 해산물이 가득 들어 있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다.  다만, 한국에서 먹는 짬뽕처럼 깊고 진한 맛은 아니니 참고하자. 

     

     

     

    아서원-메뉴-탕수육-짜장면-삼선짬뽕
    아서원 메뉴 - 탕수육, 짜장면, 삼선짬뽕

     

    역시나 두 명이서 다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고, 탕수육, 짜장면, 짬뽕이나 모두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다. 하지만, 아마도 본인이 주로 먹은 짜장면에 조미료가 들어가 있는지 먹고 난 후 하루 종일 배가 더부룩했다. 평소에 식당을 자주 찾는 편이 아니어서 조미료 내성이 떨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아서원을 갔을 당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출입구에 아무런 설명 없이 카드로 결제가 불가능하고 현금이나 Zelle로 밖에 결제가 안된다고 쓰여 있었다. 마침 현금이 충분하지 않아서 조금 고민했지만, Zelle로 결제를 할 생각으로 식사를 했다. 카드 사용이 왜 불가능한지 간단한 설명이라도 덧붙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아서원은 시카고에 거주하거나 주변에 살면서 시카고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 꽤나 인기 있는 한국식 중국식당이다. 물론 아서원 주변에 사는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듯하다. 멀리 한국에서 여행으로 시카고를 찾은 한국인들이 일부러 찾아갈만한 "시카고 맛집"이라기보다는 본인과 같이 주변에 한식당, 한인마트가 별로 없는 곳에 살다가 장보기 여행으로 시카고를 방문할 계획인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들러서 옛날 짜장면, 짬뽕 맛을 한번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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