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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라이프/미네소타에서 먹고살기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 Tomahawk Ribeye Steak (feat. 카우보이 스테이크)

by 제주소다 2022. 10. 9.



본문 내용


    캠핑 요리로 딱인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 (Tomahawk Ribeye Steak)를 만들어보자. 우리는 주로 2명이서 캠핑을 다녀서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를 만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얼마 전 일본인 친구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다녀왔는데, 그동안도전을 못해봤던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를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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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 

     

    우리는 고기류를 주로 코스트코 비즈니스 센터 (Costco Business Center)나 샘스클럽 (Sam's Club)에서 구입한다. 닭고기나 돼지고기, 소고기 등을 덩어리로 구입해다가 용도에 맞게 잘라 냉동해 두고 먹는 게 이미 손질되어 포장 판매하는 것을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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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캠핑을 위해 준비한 "본-인 립아이 스테이크 Bone-in Ribeye Steak"는 붙어있는 뼈의 길이에 따라 "토마호크 스테이크 Tomahawk Steak" 또는 "카우보이 스테이크 Cowboy Steak"라고도 불린다.

     

     

    코스트코 본-인 립아이 스테이크

     

    코스트코 비즈니스 센터에서 구입한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58.70 (Unit price $12.49/lb)로 2.5인치 (inch; 6 센티미터) 두께의 토마호크 두 덩어리가 포장되어 있다. 

     

    본-인 립아이 스테이크 Bone-in Ribeye Steak
    본-인 립아이 스테이크 Bone-in Ribeye Steak

     

     

    샘스클럽 카우보이 스테이크

     

    코스트코 비즈니스 센터에서 토마호크를 구입하고 얼마 뒤 샘스클럽에서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찾아봤는데, 샘스클럽에서는 토마호크 스테이크 대신 뼈가 조금 짧은 카우보이 립아이 스테이크 (Cowboy Ribeye Steak)를 대략 6센티미터 두께로 한 덩어리씩 포장되어 있는 게 $24~28 (Unit price $9.98/lb)이었다.

    카우보이 스테이크 외에도 립아이 스테이크 (Ribeye Steak), 티본스테이크 (T-bone Steak), 등을 적당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Cowboy Ribeye Steak
    Cowboy Ribeye Steak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 만들기

    How to cook Tomahawk Ribeye Steak

     

    1. 구입한 토마호크의 포장을 제거하고 고기를 꺼내서 고기 겉면의 핏기를 잘 닦아준다. 

    토마호크 두 덩어리
    토마호크 두 덩어리

     

    2. 고기 주변과 뼈 부위에 있는 막과 기름 부분을 제거한다. 

     

    3. 오일 (올리브 또는 발열점이 높은 기름)을 고기에 잘 바르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다. 원하는 시즈닝 럽 (Seasoning Rub)이 있다면 시즈닝을 하고 진공팩에 포장을 하고 냉장 보관해둔다. 

    여기서 다양한 종류의 시즈닝 럽을 찾아보자.

     

    4. 웨버 베이비큐 (Weber Baby Q)를 가장 고온으로 설정하고 뚜껑을 닫은 상태로 최대한 예열을 한다. 

     

    5. 미리 밑간을 해둔 토마호크를 예열된 그릴 위에 올리고 그릴 마크 (grill mark)가 나올 수 있도록 각 면에 1분씩 번갈아가며 총 4번을 구워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고기를 올린 곳의 그릴 온도는 급격하기 떨어지기 때문에 반대편을 구울 때는 그릴의 다른 부분, 예열이 잘 된 부분에 올려주는 게 좋다. 

     

    6. 그릴 마크가 잘 만들어졌으면 간접구이 렉 (Rack)에 토마호크를 올리고 고기 심부 온도계 (Meat Internal Thermometer)를 꽂고 그릴 위에 올린 후 뚜껑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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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레어, 미디엄, 웰던 등 본인이 원하는 고기 익힘 정도에 해당하는 고기 심부 온도까지 올린 후, 토마호크를 포일에 싸서 약 10분간 레스팅 (resting)을 해준다. 

     

    레어? 미디엄? 웰던? 원하는 고기굽기를 위한 필수품 - 고기 심부 온도계 Meat Internal Thermometer

    캠핑을 다니면서 또는 집에서 특별한 날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사다가 구워 먹고는 한다. 주로 립아이 스테이크 (ribeye steak)를 먹는 편인데, 둘이 원하는 소고기 익힘 정도가 달라 미디엄 레어 (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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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 토마호크는 약간 미디엄 웰 (medium well)까지 익어버렸다. 10분간 레스팅을 안 했으면 더 맛있는 우리가 원하는 익힘 정도로 먹을 수 있었을 것 같다.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 만들기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 만들기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 만들기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 만들기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 만들기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 만들기

     

    이번에 시도한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가 약간 미디엄 웰까지 익어버리긴 했지만 정말 맛있었고 함께 곁들인 야채/버섯 구이, 고추냉이와 홀그레인 머스터드도 정말 잘 어울렸다. 

     

    이번 캠핑에는 코스트코 비즈니스센터에서 구입한 토마호크 스테이크 6센티미터짜리 한 덩어리만 들고 갔다. 일본인 친구도 저녁으로 야끼소바를 준비해서 함께 먹으니 성인 4명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양이었다. 보통 즐겨 먹는 미디엄 레어나 미디엄이었다면 더 부드러운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캠핑을 위해 준비한 토마호크 한 덩어리 외에 나머지 한 덩어리는 집에서 구워 먹었는데, 심부온도를 55℃로 설정하고 똑같은 방법으로 구웠더니 딱 미디엄 레어의 부드러운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었다.  

    미국에서도 토마호크는 다른 부위에 비해 비싼 편에 속한다. 그래도 캠핑을 갈 때나 특별한 날을 위한 요리를 준비한다면 토마호크 또는 카우보이 스테이크를 한번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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