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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주말이 지난 다음날 출근을 위해 차에 타서 시동을 걸었는데, 차 앞유리에 금이 길게 가 있는 것을 봤다. 깜짝 놀라 확인을 해보니 앞유리 조수석 쪽 (passenger's side) 하단에 무언가에 강하게 찍힌 자국이 있었고, 그 자국을 중심으로 3군데로 길게 금이 가 있었다. 그중 한 곳은 앞유리의 아래쪽 끝까지 금이 가 있었다.
주말 동안 캠핑을 다녀오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했었는데, 그때 앞을 달리던 트레일러를 끌고 가는 트럭을 추월하면서 왼쪽으로 진행하려 차선을 바꾸는데 트레일러에 실려있던 돌조각들이 떨어지는 것을 보긴 했었다. 아마 그때 튄 돌조각 때문에 앞유리가 찍혔던 것 같다. 그날 집에 주차를 할 때까지 앞유리에 찍힌 자국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고, 위의 사진처럼 금이 가 있지도 않았다.
스톤칩 (Stone chip)?
차량 주행 중 돌이 튀어 차량에 손상을 입히는 것이며 보통 주행 허용 속도가 70km/h (43 mph)를 초과하는 도로에서 자주 나타난다. 타이어에 박혀 있던 돌이 해당 속도에서 타이어에서 빠져나오면서 튕겨져 나가 주변의 다른 차량에 손상을 주는 것이다.
스톤칩은 주로 차량의 앞부분에 손상을 입히는데, 차량의 도장면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앞유리에 튈 경우 칩 (chip) 또는 주로 불스아이 (Bullseye)라고 불리는 찍힘에 의해 주변 잔 균열이 발생하거나 균열 (금, long Crack)을 일으켜 전방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
차량의 내외부 온도가 크게 차이 날 수 있는 여름이나 겨울에는 금이 더 크게 발생하거나 방치할 경우 계속적으로 커질 수 있다.
출근을 하고 나서 주차장에 세워두고 일이 끝나고 다시 차를 확인해보니 금이 간 부위는 더 길어져 있었다. 그날 저녁에는 비 소식까지 있어서 임시로 테이프로 붙여두었다. 하지만, 금이 간 부위는 계속 길어져서 수리를 해야 할지 교체를 해야 할지 알아봐야 했다.
스톤칩 수리? Windshield Repair Kit
우선 앞유리가 손상이 되면 수리 (Repair)를 하거나 교체 (Replace)를 해야 한다.
수리는 아마존 (Amazon)이나 주변 auto shop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Car Windshield Repair Kit를 구입해 직접 할 수도 있고, 차량 유리 전문 업체에서 수리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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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를 위해 주의할 점은 금이 간 부분을 발견하면 투명 테이프 등으로 금이 간 부분에 붙여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해야한다. 또한, 가능하면 와이퍼 작동을 하지 않는게 금이 간 부위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와이퍼 손상도 막을 수 있다.
앞유리 교체?
유리 교체의 경우는 당연하게도 차량 유리 전문 업체에서 교체를 해야 하는데, 차량에 따라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견적을 받고 적당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전문 업체에서 유리를 수리하거나 교체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차량 보험에서 유리 교체 옵션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보험을 청구할 수도 있다. 차량보험의 "포괄적 보상 (Comprehensive)"을 통해 돌과 같은 파편, 동물과의 충돌, 등에 의해 앞유리가 손상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차량 보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하자.
수리 또는 교체 판단 기준
앞유리 손상은 정도와 형태에 따라, 수리할 수 있는 경우와 교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다르다.
수리를 할 수 있는 형태는 금 (long crack)이 12인치보다 작고, 칩 또는 불스아이가 1인치보다 작은 크랙인 경우 수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크랙이 유리의 바깥층 손상인 경우와 유리의 가장자리에 가깝거나 경계에 도달하지 않아야 한다.
교체를 해야만 하는 형태는 금 (long crack)이 14인치보다 크고, 칩 또는 불스아이가 3인치보다 크며, 유리의 내부 레이어도 손상을 입고, 손상 위치가 유리의 모서리나 가장자리에 가깝고 도달한 경우에는 수리가 불가능하고 교체를 해야만 한다.
본인의 차량은 위 사진처럼 찍힌 부위가 깊게 파여 있고 주변으로 잔금이 많이 가있는 "Star Burst"형태의 3인치 이상의 크랙이었고, 이 크랙을 중심으로 3방향으로 긴 금 (long crack)이 가있는데, 위쪽으로 난 금은 16인치 이상, 아래로 난 금은 길이는 짧지만 유리의 가장자리까지 금이 가 있는 상황이었다.
그냥 앞유리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다. 참고로 RAV4의 Wiper Blade 사이즈는 26" (driver's side) / 16" (passenger's side)이다. 크랙의 길이는 자신의 차량의 와이퍼 사이즈로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입된 차량 보험에 확인을 해보니 "포괄적 보상 (Comprehensive)"을 통해 유리 교체 비용을 보험 처리할 수 있지만, 디덕터블 (deductible, 본인부담금)을 $500 내면 나머지 비용에 대해서만 보험사에서 지불한다고 한다.
앞유리 교체를 선택하고 예약을 진행하며 견적이 나오는데 대략 $980이 청구될 것이라고 한다.
앞유리 교체 시에는 앞유리에 장착된 전방 카메라 (최근 차량에 많이 부착되는 주행 보조 시스템 Advenced Dirver Assistance System에 사용)에 대한 재조정 (recalibration)이 따로 필요하다고 하며, 이에 대한 비용도 포함된 금액이라고 한다.
이 재조정 비용이 토요타 (Toyota) 딜러에서 진행할 경우 $500이고, 에프터마켓 (aftermarket)의 경우 $250~$500 수준이다.
앞유리 교체 하기 - Safelite AutoGlass
유리 교체는 필요하니 보험사와 연결된 Safelite AutoGlass라는 회사의 지점 중에서 집에서 가까운 곳을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 갔다.
예약시간에 맞춰서 가니 간단한 정보만 확인하고 키만 건네주고 사무실 한편에 기다리고 있으니 문자로 진행상황을 계속 알려주고 대략 1시간 후 테크니션이 들어와서 교체가 끝났다고 알려주고 워런티 기간, 2~3일간 고압세차 금지, 등 간단한 주의 사항을 알려주고 $500을 결제하니 끝이었다.
5월에 우박 때문에 차에 대미지를 입어서 보험처리를 했을 때도 디덕터블을 $500 냈는데, 이번 청구에서 다시 $500을 지불해야만 했다. 차량 보험을 가입하고 4년 동안 보험을 청구할 일이 없었는데, 최근 두 달 사이에 2건의 청구가 발생했고 디덕터블만 $1000을 지불해야만 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포괄적 보상 (Comprehensive)"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에 유리 교체에 대한 $0 디덕터블 옵션이 있었고, 이 옵션을 선택할 경우 한 달에 추가로 $8.96을 더 지불해야 했다. 만약, 보험을 처음 가입할 때부터 이 옵션을 선택했다면, 지금까지 $430 정도를 추가로 부담했을 것이고, 이번 유리 교체에 대한 디덕터블 $500은 내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그냥 이제까지 내지 않았던 비용을 한꺼번에 낸 것으로 생각하고 잊어버려야겠다.
이번 계약이 끝나면 다른 보험사로 갈아탈 예정이다. 이번에는 유리 교체 옵션은 꼭 확인하고 넣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