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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라이프/미국 생활 정보

미국의 팁 (Tip) 문화 - 팁은 얼마나 줘야 적당할까?

by 제주소다 2022. 9. 12.




본문 내용

    미국 생활을 하면서 아직까지 적응이 잘 안 되는 문화가 팁 (Tip) 문화이다. 식당에서 식사를 끝내고 결제를 할 때나, 호텔을 이용할 때, 발레 주차 (Valets) 서비스를 이용할 때, 미용실을 이용할 때, 등등 꽤 다양한 일상에서 이용료 외에 팁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심지어 UPS, Fedex와 같은 택배를 가져다주는 사람에게도 팁을 주는 사람이 있다. 지역마다 사람마다 업종마다 또 달라서 얼마씩을 줘야 하는지도 헷갈린다. 

     

     

    미국의 팁 문화에 대해 찾아보면서 전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힐튼 (Hilton) CEO인 크리스토퍼 나세타(Christopher Nassetta)의 인터뷰를 다룬 기사를 읽었다. 여기에서 크리스토퍼 나세타가 팁에 대해 언급을 했었는데, 질문이 '호텔을 이용하는 동안 하우스키핑 (housekeeping) 팁을 얼마나 남겨두냐'는 질문이었다.

     

    크리스토퍼 나세타의 대답은 “I typically do not leave a tip. (나는 보통 팁을 남기지 않는다.)”였다.

     

    연간 2천만 달러 가까운 연봉을 받는 CEO의 이런 대답은 많은 사람들의 반발을 샀다. 반발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당시 하우스키퍼의 시급의 중간값이 $11.37인 상황에서 본인은 팁을 남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힌 점이었다. 또 다른 이유는 인터뷰를 하면서 크리스토퍼 나세타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강조하며 팁 문화가 고객의 개인적인 생각에 의한 불평등한 기부에 의존하기 때문에 '끔찍한 보상 방법 (terrible method of compensation)'이라고 강조한 것 때문이었다.

     

    호텔의 CEO가 팁 문화가 직원들의 경제적 공정성을 헤치는 방법이기 때문에 팁 문화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직원들이 손님들로부터 팁을 받기 때문에 직원들의 시급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러니한 것이다. 

     

     

    미국의 고용형태 중에는 팁이 본인의 수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Tipped Employees"가 있다. 이런 형태의 고용에 대해 연방 (Federal)에서 정하는 지급 기준이 있고, 여기에 더해 각 주마다 추가적인 지급기준이 정해져 있다.

     

    일반적인 고용에 대해 최소 임금은 미네소타가 $10.33 (대규모 사업체 Large employer, annual revenues of $500,000 or more), $8.42 (소규모 사업체 Small employer, annual revenues of less than $500,000)이다. 연방에서 정하는 "최저 현금 임금 Minimum Cash Wage"이 $2.13인데 반해서, 미네소타에서는 "Tipped Employees"에게 임금을 지불할 때 주에서 정한 최저 임금 전액을 먼저 지불하고 추가적으로 팁을 지불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에서 팁 문화는 직원의 수입에 한 부분을 차지하는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인식이 된다. 하지만, 최근들어 과도한 팁 요구와 원치도 않는 팁을 당연한 것처럼 청구하는 행태가 증가하며, 팁 문화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을 얼마나 어떻게 내야 할까?

     

    팁의 기준은 주에 따라서 또는 대도시 지역에 따라 다르다. 요즘에 물가가 올라서 팁의 기준도 올라간 듯하다. 아주 기본적으로 15%, 18~20%는 만족, 22% 이상은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받았을 때 지불한다. 본인은 대충 15~18%만 지불한다.

     

    팁을 지불하는 방법은 크게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법과 카드로 지불하는 방법이 있다. 호텔이나 주차 서비스 등을 이용할 때는 대부분 현금으로 팁을 지불하지만, 식당이나 미용실 등에서 팁을 지불할 때는 계산서에 팁을 추가로 적어 팁이 포함된 금액을 지불한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개인 서버를 통해 계산서를 받게 되면 금액을 확인한다. 계산서에는 음식값 (Pre-tax amout)과 텍스 (Tax)가 따로 표시되고 음식값과 텍스가 포함된 금액 (Total)이 표시된다. 

     

     

    금액을 확인하고 신용카드를 계산서 위에 놓아두면 개인 서버가 가져가서 결제를 하고 다시 가져다준다. 

     

    그러면 계산서 하단 음식값과 텍스가 포함된 금액 아래 두 개의 빈칸 (Tip & Total) 중 "Tip"칸에 본인이 지불할 팁을 적고, "Final Total"에 팁이 포함된 금액을 적고 서명 (Signature)란에 사인을 하고 테이블 위에 두고 나오면 된다.

     

    개인 서버가 신용카드를 가지고 가서 결제할 때는 텍스만 포함된 금액으로 선결제 (Pending)됐다가 나중에 팁이 포함된 금액으로 변경돼 결제된다. 

     

     

     

    팁계산-계산서-예시
    계산서 예시

     

    경우에 따라서 계산서의 아래쪽에 각 금액에 대한 15%, 18%, 20% 팁과 팁이 포함된 최종 금액이 따로 표시되기도 한다.

     

    계산서를 두 장 가져다 주기도 하는데, 한장은 본인 보관하고, 한장은 팁과 총 금액, 서명을 하고 테이블에 두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 계산서를 잘 살펴보자.

     

    '18% Gratuity'와 같이 이미 정해진 팁 금액이 포함될 수 있으니 계산서를 잘 살펴보자. 특별히 개인 서버가 너무 친절해서 팁을 더 주고 싶은 경우에만 추가적인 팁을 지불한다.

     

     

    ◇ 계산서에 이미 표시된 팁 범위를 믿지 말자.

     

    위의 사진의 계산서 처럼 계산서의 하단에 팁 %와 팁을 포함한 총 금액이 미리 나와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미 제시된 팁 금액이 제시된 % 와 맞지 않거나 음식값과 텍스가 포함된 금액에 대한 팁이 제시될 수도 있다. 제시된 20% 팁 금액을 그대로 믿고 결제를 하고 나중에 계산을 해보니 40% 팁을 냈다는 경우가 있었다. 

     

    반드시 직접 계산하고 작성하는게 좋다.

     

     

    ◇ Tip 금액과 Total 금액은 명확하게 적자.

     

    금액을 적고 난 뒤에 장난질을 예방하기 위해서 숫자는 가능하면 크고 또박또박 쓰는 것이 좋다.

     

    숫자를 쓸때는 "$" 표시에 붙여서 공백이 없게 작성을 해야한다.

     

    보통 소수점 두 자리, 즉 센트 단위까지 쓰는데, 소수점을 찍고 두 자리 숫자를 쓰고 뒤에 공백에 선을 그어버리거나, 소수점 두 자리 아래에 두 줄을 그어 "여기"까지라고 명확하게 표시한다.  

     

    Tip금액-Total 금액-적는법
    Tip 금액과 Total 금액은 명확하게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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