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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첫걸음을 제대로 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 첫 단계는 바로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에이전트를 선택하고, 자신의 예산에 맞는 대출 사전 승인을 받는 것이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주택 검색부터 계약까지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전 승인은 현실적인 예산을 설정하고 매물 선택의 폭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된다.
부동산 에이전트 알아보기
미국에서는 대부분 집을 판매하는 사람의 부동산 에이전트 (Seller's agent, Listing Agent)와 집을 구매하는 사람의 부동산 에이전트 (Buyer's Agent)를 각각 고용한다.
물론 에이전트의 수수료가 거래 금액의 약 5~6%로 꽤 높기 때문에 직접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요되는 본인의 시간과 노력, 경험 많은 에이전트의 전문성을 감안하면 에이전트를 고용하는 편이 좋다.
부동산 에이전트와 주택 구입 여정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면, 평판이 괜찮은 부동산 에이전트를 찾아봐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에서 실제로 함께 부동산 거래 경험이 있어 추천해 주는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연락하는 것이다.
다음은 한인회, 한인 학생회, 등과 같은 지역 커뮤니티 정보를 통해 찾아볼 수도 있다. 이 경우도 많은 경우 함께 부동산 거래 경험이 있던 사람들의 리뷰를 확인할 수 있으니 괜찮을 수 있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큰 부동산 업체에 소속된 부동산 에이전트를 검색할 수도 있다. 미네소타 여기저기서 많은 광고들을 볼 수 있는 Edina Realty가 있는데, 광고를 보고 연락해 볼 수도 있다.
구글링에서 realtor.com, zillow, redfin, 등에서도 부동산 에이전트를 검색할 수 있다.
우리는 지인이 이전에 함께 부동산 구매와 판매할 때 함께 했던 한국인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연락했다.
부동산 에이전트가 마침 여행 중이라 2주 후에나 미네소타로 돌아간다고 연락이 왔지만, 꾸준히 메일로 매물 정보도 보내주기는 한다. 부동산 에이전트가 여행에서 돌아온 주말에 만났을 때,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더라. 지금 생각해 보면, 그 2주가 우리가 원하는 주택의 형태와 조건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대출 사전 승인 받기 (Loan Pre-Approval)
이전 글에서도 간단히 설명했지만, 주택을 검색하기 전에 본인이 가능한 대출 규모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출 사전 승인 (Loan Pre-Approval)이라고 하는데, 대출 신청자의 신용도, 소득, 고용 상태, 자산, 등을 검토에 가능한 대출 규모를 알려준다.
대출 사전 승인은 부동산 에이전트를 고용하기 전에 직접 시중 모기지 랜더에게 연락해 받아보기도 하지만, 모기지 진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기지 중개인 (모기지 브로커)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두 가지 옵션 중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부동산 에이전트가 소개해 준 모기지 중개인을 통해서 대출 사전 승인을 받아서 우리의 대출 규모를 파악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높지는 않았지만, 이제 이 예산에 맞는 집들을 찾아볼 수 있다.
대출 사전 승인을 받기 전에 미리 본인의 신용 등급, 대출, 등을 관리해 두는 편이 좋다.
부동산 에이전트와 계약을 하고 대출 사전 승인을 받아 예산이 정해졌다. 이젠 본격적으로 예산 안에서 우리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아 "하우스 헌팅 (House hunting)"을 다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