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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호수에서도 뇌 먹는 아메바 발견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Naegleria fowleri)

by 제주소다 2022. 9. 24.


본문 내용

    몇 년 전부터 가끔씩 등장하던 끔찍한 타이틀의 미국 뉴스가 있었는데, 바로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사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아마 이전부터 계속 있었겠지만, 얼마 전에도 비슷한 뉴스가 나와서 보고 있었는데, 미네소타의 호수에서도 이 '뇌를 먹는 아메바 (brain-eating ameba)'가 발견됐다는 뉴스가 있었다. '뇌 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Naegleria fowleri)에 대해서 알아보자.

     

    캠핑이나 주립공원을 다니면 꼭 호수가나 강가를 둘러보게 된다. 원래 물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호수나 강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미네소타의 많은 사람들은 호수나 강에서 수영을 즐기고 수상스포츠를 즐긴다. 지난 번 뉴스는 기후변화가 따뜻한 물에서 사는 뇌 먹는 아메바의 확산을 초래했고 미네소타의 호수에서도 발견된다는 내용이었다.

     

    뇌를 먹는 아메바 (brain-eating ameba)?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Naegleria fowleri)는 따뜻한 호수나 강과 같은 담수에서 자라는 열을 좋아하는(호열성) 유기체 (heat-loving (thermophilic) organism)이다. 최대 115°F(46°C)의 고온에서 가장 잘 자라며, 온도가 낮아지면 물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줄어든다. 일반 아메바는 더 낮은 온도의 강가나 퇴적물에서도 발견된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은 주로 7월, 8월, 9월 여름에 발생하며, 날씨가 무더운 미국 남부 지역의 주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지만 다른 북부 주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최근 이상 기온에 따른 미국 기온의 상승으로 인해 미국의 중서부에서도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여름 동안 더위가 지속되어 호수나 강의 수온이 높아지고 수위가 낮아지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감염에 의한 전염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_먹는_아메바
    뇌 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Naegleria fowleri) - 어디서 발견될까?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전 세계에서 발견되며, 미국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감염이 남부 지역에 위치한 민물에서의 감염이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발견될 수 있는 주요 지역은 아래와 같다. 

    • 호수와 강과 같은 따뜻한 담수의 수역
    • 온천과 같은 지열(천연 뜨거운) 물
    • 산업 플랜트의 온수 배출
    • 지열(자연적으로 뜨거운) 식수원
    •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최소 염소 처리 및/또는 염소 처리되지 않은 수영장
    • 온수기. Naegleria fowleri는 최대 46°C(115°F)의 고온에서 가장 잘 자라며 고온에서 짧은 기간 동안 생존할 수 있다.
    • 토양

    바다와 같은 염수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Naegleria fowleri) -  감염증상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뇌 감염의 일종인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 (primary amoebic meningoencephalitis, PAM)을 유발해 뇌 조직의 파괴를 초래한다. 감염 초기 단계의 PAM의 증상은 세균성 뇌수막염의 증상과 유사할 수 있으며, 초기 증상은 감염 후 약 5일(1~12일 범위)에 시작된다. 초기 증상에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또는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증상이 진행될 수로고 목 부위의 경직, 환각, 인지장애, 균형 상실,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시작되면 질병이 빠르게 진행되어 일반적으로 약 5일(1~18일 범위) 이내에 사망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치사율은 97% 이상이다. 미국에서 1962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환 감염환자 154명 중 4명만 생존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Naegleria fowleri) - 얼마나 많이 감염될까?

    '사람의 뇌를 파먹는 아메바'라는 무서운 존재이지만,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의한 감염 사례는 드물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31건의 감염이 보고되었으며, 이 중 28명은 담수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긴 후 감염되었고, 2명은 오염된 수돗물로 비강 세척을 수행한 후 감염되었으며, 1명은 가정집 마당에서 사용하는 워터슬라이드에 사용된 오염된 수돗물에 의해 감염됐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Naegleria fowleri) - 치료법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의한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에 대한 치료법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실험실에서의 테스트에서는 다양한 약물이 효과적이었지만, 실제 감염자들의 치료에 유사한 조합의 약물들을 사용해도 감염 후 증상이 빠르고 치명적으로 진행되어 그 효과가 미미했다. 최근에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두 명의 환자가 다른 약물과 함께 투여된 리슈만편모충증에 사용되는 밀테포신 (miltefosine)의 투여와 적극적인 뇌부종 관리를 통해 생존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Naegleria fowleri) - 예방법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아메바를 포함하고 있는 물이 코를 통해 몸에 들어갈 때 감염을 일으킨다. 앞서 언급했듯이 감염은 매우 드물게 일어나지만, 일반적으로 무더운 여름에 호수나 강과 같은 따뜻한 담수 지역에서 수영이나 다이빙을 할 때, 머리를 물에 담그거나 코에 물을 묻힐 때, 종교 행위 중에 코를 씻을 때, 오염된 수돗물이나 수도꼭지를 사용하여 부비동(코)을 씻을 때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개인적인 조치로는 개인적인 조치는 코로 들어가는 물의 양을 제한하고,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곳에서의 활동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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