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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주권 정보를 찾다 보면 이번달은 "영주권 문호가 닫혔다, 열렸다"하는 말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문호? 열려? 닫혀? 안 그래도 복잡한 영주권 카테고리 때문에 헷갈리는데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할 용어들 덕분에 더 어렵게 느껴진다. 미국 영주권 문호가 무슨 뜻일까? 먼저 문호가 어떤 단어인지 알아보기 위해 네이버 사전에 '문호'라고 검색해 보자.
미국 영주권 문호?
네이버 사전의 국어사전 단어에 9건이 검색이 되는데, 아래는 가장 처음 뜨는 "문호 (門戶)"이다.
문호 (門戶)
1. 집으로 드나드는 문.
2. 외부와 교류하기 위한 통로나 수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대대로 내려오는 그 집안의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
예)
문호를 개방하다.
이 항구는 우리나라의 문호이다.
이제 그 나라도 폐쇄의 장막을 걷어 내고 세계를 향해 문호를 개방하려 할 것이다.
우리 당은 당 총재의 선출을 앞두고 외부 인사에 대한 문호 개방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고종 대에 와서 외국에 문호를 열게 되었다.
위 단어뜻과 활용 예시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미국 영주권 문호"라 함은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한 통과해야 할 문" 또는 "미국 영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다.
아래 길게 설명된 내용을 짧게 요약하자면, 영주권 문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날짜 (Priority Date)” 또는 “우선순위날짜”가 중요하고, 미 국무부와 미 이민국에서 발표하는 영주권 문호 차트를 잘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주권 문호가 '열렸다', '닫혔다'를 다른 표현으로 “우선날짜가 열렸다”, “문호 (또는 쿼터)가 열렸다” 등의 표현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모두 다 같은 내용을 의미한다. 하지만 영주권을 신청하는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약간의 해석이 다를 수 있다.
한국에서 영주권 신청 절차를 진행중인 사람의 경우 "문호가 열렸다"는 것은 "이제 영주권 인터뷰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미국에 체류하면서 영주권 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문호가 열렸다"는 것이 I-485 Adjustment of Status Application (신분 조정 신청서) 접수가 가능해졌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DATES FOR FILING OF~), 이미 I-485 서류를 접수한 사람의 경우 만약 "문호가 닫혔다"는 의미는 영주권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것을 뜻하기도 한다 (FINAL ACTION DATES FOR~).
미국 영주권 문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비자 가용성 및 우선순위 날짜 (우선 날짜)
Visa Availability and Priority Dates
미국의 이민 및 국적법 (The Immigration and Nationality Act (INA))에서는 미국 국무부 (the U.S. Department of State, DOS)가 매년 합법적 영주권 (lawful permanent residents, Green Card)을 취득하길 바라는 비시민권자에게 발급할 수 있는 이민 비자의 수를 설정한다.
미국 시민권자의 직계 가족을 위한 이민 비자는 무제한으로 언제든지 청원서를 제출하고 취득할 수 있다. 해당 직계 가족은 다음과 같다.
- 미국 시민권자의 배우자
- 미국 시민권자의 자녀(미혼 및 21세 미만)
- 21세 이상의 미국 시민권자의 부모
- 미국 시민권자가 사망하기 전에 청원서를 제출했거나 미망인이 시민권자의 사망 후 2년 이내에 청원서를 제출한 경우
가족 후원 (Family- Sponsored) 및 고용 기반 (Employment- Based) 이민자 선호 범주에 대한 이민 비자는 발급할 수 있는 수가 제한되어 있어 청원서를 제출한다고 해서 바로 취득할 수 없다.
더 읽어보기: 미국 영주권 자격 범주 Green Card Eligibility Categories
일반적으로 가족 후원 선호 비자의 경우 연간 226,000개의 비자로 제한되며, 고용 기반 선호 비자의 경우 연간 140,000개로 제한된다. (법령에 따라 이전 회계 연도에 할당된 특정 이민 비자가 완전히 사용되지 않은 경우에는 본 회계 연도에 할당된 비자 개수를 초과해 발급할 수 있다.)
위 두 비자 범주는 여러 하위 범주로 나뉘고 각 범주는 전체 발급 비자 수의 일정 비율로 할당된다. 또한, 이민자의 청구 가능한 국가 (일반적으로 출생국가)에 따라 할당될 수 있는 비자의 비율에 제한이 생긴다. 예를 들어, 고용 기반 비자의 경우 연간 140,000개의 비자가 할당되어 있는데, 인도 출신 신청자 80,000명, 중국 출신 신청자 60,000명, 등 특정 국가 출신의 신청자가 할당된 비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이다.
특정 범주 또는 특정 국가에서 특정 연도의 비자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면 비자 대기열 (visa quere, a waiting list or backlog)가 생성된다. 미국무부에서는 모든 우대 범주 (preference categories)에 비자를 분배하기 위해 비자 대기열의 우대 범주, 청구국가, 우선순위 날짜 (priority date), 등을 고려해 비자를 할당한다.
우선순위 날짜가 "current (c)"인 경우 이민자는 신분 조정 (adjustment of status)을 신청할 수 있고, 합법적인 영주권을 얻을 수 있다. 여기서 우선순위 날짜가 영주권 문호가 열렸다, 닫혔다로 표현되는 기준이 된다.
우선순위 날짜 (우선 날짜, Priority Dates) 확인하기
본인의 우선순위 날짜는 I-797 양식을 수령했다면 해당 양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족 후원의 경우 I-130 양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용 기반의 경우에는 노동부 노동 인증이 필요한 경우 노동 인증 신청을 기준으로 하며, 이 우선순위 날짜를 유지하기 위해 I-140 양식을 제출해야 한다. 노동부 노동 인증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I-140 양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NIW가 여기에 해당하겠다. 종교종사자의 경우 I-360, 투자이민의 경우 I-526 양식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영주권 문호 차트 보는 법
아래는 2023년 2월 14일 업데이트된 "March 2023"에 해당하는 가족 후원 신분 조정 신청서 제출 날짜 (Dates for Filing for Family-Sponsored Adjustment of Status Applications)와 고용 기반 신분 조정 신청서 제출 날짜 (Dates for Filing for Employment-Based Adjustment of Status Applications)를 보여주는 차트이다.
차트 가장 오른쪽의 범주에서 본인이 해당하는 범주를 먼저 확인한 후, 두 번째 열에 표시된 날짜를 확인한다. 차트에 표시된 날짜가 "C"이거나 본인의 우선순위 날짜가 해당 날짜보다 빠른 경우 신분 조정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미국 내 영주권 진행자가 문호 차트를 확인하지 않고 국무부가 발표한 영주권 접수가능일에 영주권(I-485)을 접수할 경우 서류 접수가 되지 않고 서류가 반송된다.
참고로 NIW의 경우 고용 기반 2순위 EB-2 NIW에 해당한다. 고용기반 2순위 범주에서 우선순위 날짜는 대부분 중국, 인도에서 태어난 외국인에게만 적용되고, 그 외 지역의 외국인에게는 대부분 문호가 열려 있다 ("C").
실제로 문호 차트를 확인해 보면 2022년 11월 차트에서는 EB-2가 "C"로 표시됐지만, 2022년 12월 차트에서부터 "01DEC22"로 변경됐다. 2022년 12월 1일 이전에 우선순위를 부여받은 신청자에 한해서 I-485 서류를 접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가족 후원 신분 조정 신청서 제출 날짜
(2022년 3월 기준, 각 범주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아래 참고)
- F1: 시민권자의 21세 이상 미혼자녀
- F2A: 영주권자의 배우자 및 21세 미만 미혼자녀
- F2B: 영주권자의 21세 이상 미혼자녀
- F3: 시민권자의 기혼자녀
- F4: 시민권자의 형제자매
고용 기반 신분 조정 신청서 제출 날짜
(2022년 3월 기준, 각 범주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아래 참고)
- 1st: 우선순위 종사자.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특출한 특기자, 국제기업 간부직 오픈 오픈
- 2nd: 고급학위 전문직 종사자. 석사학위, 학사학위를 가진 5년 경력자, 특기자
- 3rd: 학사이상 전문직, 2년 경력이상 비전문직 숙련공
- Other Workers: 학위불문, 비전문직 비숙련공
- 4th: 특정 특수 이민자. 안수받은 목사 등 성직자
- Certain Religious Workers: 특정 종교 종사자. 비성직자
- 5th Unreserved (C5, T5, I5, R5, and all others): 일반투자(전체 68%, C5, T5, I5, R5 포함), 10명 이상 고용창출: 105불 이상, 고용창출 대상지역: 80만 불 이상
- 5th Set Aside (Rural - 20%): 농촌지역 투자(전체 20%)
- 5th Set Aside (High Unemployment - 10%): 고실업율 지역 투자(전체 10%)
- 5th Set Aside (Infrastructure - 2%):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전체 2%)
본인의 "우선일자(Priority Date)"가 위의 차트의 해당 카테고리 날짜보다 빠르다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음달 영주권 문호를 다시 체크해야 한다.
참고로 EB-2를 신청하려 하는 중국 본토 출신이나 인도 출신인 경우 "08JUL19", "01MAY12"로 표시되어 있다. 중국 본토 출신인 경우 2019년 7월 8일 이전, 인도인인 경우 2012년 5월 1일 이전에 이민 청원서 I-140을 신청하여 우선순위 날짜를 부여받은 사람들만 I-485를 접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주변 중국인이나 인도인 중에 영주권을 받기까지 7~9년 걸렸다는 사람이 많다.
영주권 문호 차트는 매월 갱신되니 아래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Adjustment of Status Filing Charts from the Visa Bulletin | USCIS
If USCIS determines there are more immigrant visas available for a fiscal year than there are known applicants for such visas, we will state on this page that you may use the Dates for
www.uscis.gov
이상 미국 영주권 "문호"의 뜻과 영주권 문호 차트 보는 방법을 알아봤다. 용어, 절차가 복잡하기는 하지만, 하나하나 잘 알아보면서 미국 영주권을 준비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