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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라이프/로드트립#2-옐로스톤 국립공원

[미국 로드트립#2] 로드트립 뒷이야기 - 옐로스톤에서의 식사 (Road trip meal planning)

by 제주소다 2022. 5. 5.




본문 내용

    로드트립이 다른 여행과 다르게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여행기간이 더 긴편이고, 여행기간 내내 레스토랑을 이용한다면 비용에서 부담이 커진다. 실제로 구글에서 "road trip meal planning"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후기와 조언들을 얻을 수 있을 만큼, 미국 현지인들도 로드트립 중에 끼니 해결은 작지 않은 고민거리이다.

     

    물론 여행을 다니면서 여행지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은 좋은 경험이며 즐거운 일이다. 그 여행지에서만 먹을 수 있거나 유명한 대표음식이 있다면 한번 먹어봐야 진정한 여행의 완성이 아닐까 싶다. 로드트립도 여행의 한 장르일 뿐 다르지 않다. 가족과 애완동물과 함께 차를 타고 처음 경험하게 될 낯선 곳을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한다. 운전을 하는 동안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에 감탄하며, 풍경에 맞는 음악을 듣고, 미리 찾아둔 지나는 길의 유명한 음식이나 간식을 맛볼 수도 있다.

     


    미국 현지인들도 로드트립 중에는 간단한 식사를 선호한다.

     

     

     우선 미국 현지인들도 로드트립 계획을 세우면서 Meal planning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로드트립을 가는 지역의 유명한 음식을 위해 일부러 일정을 넣기도 하고, 저녁이면 분위기 있는 곳에서 여행의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식사들 아침, 점심, 간식 등은 로드트립을 출발할 때 직접 준비해 가는 경우가 많다. 간식거리 같은 경우는 평소 집에서 즐기는 간식들을 주로 챙겨간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경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긴 이동시간 동안 차 안에서의 평화(?)를 위해서 좋다고 한다. 아침이나 점심은 비교적 간단히 준비할 수 있는 요리를 선호한다. 

     

     

    간식류

    • 말린 또는 신선한 과일, 방울 토마토, 병아리콩, 올리브
    • 후무스 또는 딥을 곁들인 신선한 채소
    • 비스킷, 크레커, 프레즐, 칩스, 팝콘, 바나나 초코칩 머핀, 블리스 볼, 고구마 칩
    • 치즈 스틱, 스트링 치즈
    • 견과류 및 씨앗, 양념된 호박씨 또는 트레일 믹스
    • 그래놀라 바, 뮤즐리 바, 프로틴 바
    • 살라미 소시지 또는 건조된 소시지 스틱 (twiggy sticks), 육포

     

     

     

     

     

    다음은 아침 식사로 선호하는 종류들인데, 많은 일반 호텔들의 조식에 포함되는 것들과 비슷하다.

    • 과일
    • 요거트
    • 우유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체리 오즈 등 건식 시리얼
    • 오트밀
    • 머핀
    • 미리 만든 베이컨과 에그 머핀 또는 샌드위치 랩
    • 크림치즈 스프레드를 얹은 베이글
    • 바나나 빵
    • 크루아상
    • 블루베리 팬케이크 바이트
    • 오트 쿠키

     

    점심 은 대부분 이동 중에 휴게소 (Rest Area)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음식들을 미리 준비해서 가져간다.

    • 샐러드
    • 샌드위치 (땅콩버터, 잼, 베지마이트, 꿀 스프레드 등)
    • 랩 - 미리 만들어졌거나 간단하게 차게 한 충전재
    • 머핀
    • 피자
    • 치즈와 크래커
    • 삶은 계란(미리 껍질을 벗긴 것)
    • 통조림 참치 또는 연어
    • 크래커에 코티지치즈
    • 카바나
    • 닭고기, 칠면조 또는 기타 속재료를 채운 롤/랩

     

     

     

     

    저녁 식사의 경우는 레스토랑을 이용하거나, 포일에 각종 야채와 고기를 넣고 싸서 불에서 찌듯이 익혀먹는 "Foil packet camping recipes"와 같은 캠핑에서 즐겨먹는 저녁 요리들을 선호한다. 

     


    로드트립을 하면서 끼니는 어떻게 해결할까?

     

    이번 로드트립의 총일정은 10박 11일이었고,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에서 총 5박, 미네소타에서 옐로스톤까지의 왕복에 총 5박을 할애한 일정이었다.

     

    먼저, 옐로스톤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에서의 5박 중, 캠프그라운드 캐빈에서 2박, 올드 페이스풀 스노우 롯지에서 1박, 캠프그라운드 텐트 캠핑 2박이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까지의 왕복 여정에서 5박 중, 노스다코타주 디킨스 (Dickinson, North Dakota), 몬태나주 빌링스 (Billings, Montana), 와이오밍주 질레트 (Gillete, Wyoming), 사우스다코타주 래피드 시티 (Rapid City)와 수폴스 (Sioux Falls, South Dakota)에서 각 1박씩이었다. 

     

     

     

     

    이번 옐로스톤 국립공원 로드트립을 계획하면서 이동경로에 있는 레스토랑들이나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의 레스토랑 등을 찾아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로드트립에서 미네소타를 출발해서 옐로스톤 국립공원까지 다녀오는 동안 레스토랑 안에서 식사를 한적은 한 번도 없었다. (사우스다코타주 래피드 시티에서 테이크아웃만 한번.)

     

    여행을 다녀왔던 시기가 팬데믹이 막 끝나가던 때였기 때문에 여행 자체를 꺼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시기였다. 그래서 사람이 붐빌 수 있는 좁은 실내에 머물기가 불편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 시국이 아니더라도, 이전의 옐로스톤 국립공원 후기들을 보면 현지 레스토랑이 맛이 없고 비싸고 사람이 너무 많아 오래 기다려야 하고 등등의 이유로 음식을 충분히 챙겨가라는 조언이 많았다.

     

    아는 지인도 옐로스톤은 너무 좋았지만 밥을 챙겨 먹는 게 힘들었다고 했었다.  그래서 여행 계획을 짜면서 가능하면 레스토랑 이용은 하지 않는 편으로 생각했고, "플랜 B"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로드트립 식사 플랜 B

     

    1. 총 4박의 캠핑을 위해서 필요한 캠핑용품들을 대부분 챙겨갔고, 옐로스톤 국립공원까지 가는 일정의 호텔들과 미네소타로 돌아오는 일정의 호텔들은 모두 주방이 설치된 방과 일부는 조식까지 포함된 호텔들로 예약을 했다

     

    2. 옐로스톤 국립공원까지 가는 길과 미네소타로 돌아오는 길에 선택한 호텔들은 대부분 규모가 있는 도시여서 월마트, 타겟, 등 큰 마트들이 있어 식재료를 구하기 어렵지 않고, 주변에 테이크 아웃할 만한 레스토랑들도 많이 있다.

     

    3.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제네럴 스토어에 컵라면 판매하고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간단한 샐러드,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나 가격 대비 그렇게 좋은 퀄리티는 아니었다.  

     

     

     

     

    4.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는 곳곳에 경치가 좋은 피크닉 에이리어가 많이 있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많은 현지인들도 길가에서 또는 피크닉 에이리어에서 식빵에 땅콩버터 발라먹고 간단히 해결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주차장에서 차를 뒤적뒤적거리더니 밥통을 떡하니 꺼내 들고 가던 가족도 있었다. 

     

    5.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까지 돌아본다면, 와이오밍주 잭슨 (Jackson, Wyoming)에 있는 Albertsons 마트에서 끼닛거리를 사자. 손질된 과일, 초밥, 캘리포니아롤 등 관광객 대상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음식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소고기가 비교적 저렴하고 괜찮았다. 계산할 때 종이봉투를 하나 사용했는데 꽤 비싸서 차라리  Albertsons장바구니를 사는 게 나을 듯했다. 마트 바로 옆에 주류판매점이 함께 있어서 편리했다. 

     

     

    와이오밍-소고기
    와이오밍 소고기

     

    6. 이번 로드트립을 준비하면서 미네소타에 있는 한인마트와 코스트코도 둘러보면서 컵라면, 국수, 햇반, 김치, 김, 밑반찬, 물, 간식거리 등 필요한 것들을  미리 준비했다.

     

     

     

    온라인 몰 "한품"에서 레토르트 식품(retort food)들도 종류별로 주문을 했다. (레토르트 식품은 미국에서 혼자 지낼 때 가끔씩 사서 먹었었지만, 그 이후로는 거의 먹은 적이 없었다.)

     

    그리고 "울타리 몰"에서 제주 흑돼지 족발과 아강발을 행사가에 판매한다기에 바로 주문을 했다. 

     

     

    더 읽어보기: 한인 온라인 마켓 "울타리몰" 주문 후기 및 추가 할인코드

     

     

    다양하게-챙겨가기
    다양하게 챙겨가기

     

    간편하지만-만족한-한끼식사
    간편하지만 만족한 한끼 식사

     

     

     

    7. 로드트립을 출발하기 전  아이스박스 (쿨러 Cooler)와 보냉백 (Thermal bag)에 채워 넣을 보냉팩 (Cold pack/Cold gel pack)과 얼음을 준비한다. 얼음은 이동 일정 동안에 머무는 호텔에서도 구할 수 있고, 대부분의 주유소의 편의점에서 판매를 한다. 또한,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제네럴 스토어에서도 얼음을 판매하니 구하기가 어렵지는 않다. 

     

     

     

     

     

     

    8. 가능하다면 집에서 밑반찬을 만들거나, 한인마트에서 사서 가져가자. 김치는 차 안에서 냄새가 날 수 있기에 랩으로 잘 포장해야 한다. 일정이 바쁠 때는 간단히 컵라면으로 해결하는데 김치나 밑반찬이 있으면 더 좋다.

     

    바쁠때는-간단히-컵라면
    바쁠때는 간단히 컵라면

     

     

     

    9. 아침에 출발하기 전 큰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채워두고 다니면 편리하다. 바쁠때 컵라면에 넣을 물을 데우거나 커피 한잔 마시기 위해 버너를 꺼내서 물을 끓여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큰-보온병&KFLOW-휴대용-커피드립
    큰 보온병 KFLOW 휴대용 커피 드립

     

     

    더 읽어보기: KFLOW 휴대용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 (Portable Espresso Maker) 사용후기

     

     

     

    10. 출발하기전 한인마트에서 "박카스"가 보인다면 한 박스 준비하자. 장거리 운전 또는 빡빡한 여행 일정으로 인한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이번 로드트립중에 생일이 껴있어서, 생일날은 아침에 미역국으로, 저녁에는 족발/아강발/순대/닭볶음탕으로 생일상 차려놓고 한라산 소주 한잔 했다.

     

     

     

     

    로드트립-생일상
    로드트립 중 생일상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내에는 롯지나 제네럴 스토어 인근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 도 있다. 아래 링크에서 다이닝 옵션을 확인할 수 있다. 

     

     

    Dining Options in Yellowstone National Park Lodges

    From dining in a log cabin near Old Faithful to cowboy cuisine at Roosevelt Lodge, there are many delicious restaurant options in Yellowstone National Park.

    www.yellowstonenationalparklodges.com

     

     

    Restaurants - Grand Teton Lodge Co.

     Dining Dining in Grand Teton National Park is not what many have some to expect of National Park fare. Each of our specialized dining outlets offers tantalizing local dishes that are as unique as the experience of vising the park itself. Our Executive Ch

    www.gtlc.com

     

    이상 로드트립에서 어떻게 잘 먹고 다닐지 알아봤다. 여행지의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요즘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여행 중에 식사를 해결하는 게 고민이긴 하다. 그래도 여행은 잘 먹고 다녀야 힘내서 더 즐길수 있다. 잘먹고 다니자.

     


    미깡인미네소타로고
    미깡인미네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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