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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라이프/미국 생활 정보

데킬라 (Tequila) 제대로 알고 즐기기

by 제주소다 2024. 3. 11.




본문 내용

    미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인플루언서 켄달 제너 (Kendall Jenner)가 론칭한 818 데킬라가 유행했었다. 최근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타며 찾고 있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브랜디, 진, 럼, 위스키, 등 다른 증류주들에 비해 조금은 생소한 데킬라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켄달 제너의 818 데킬라 (818 tequila) 미국에선 얼마일까?

    유명 인플루언서인 켄달 제너 (Kendall Jenner)의 818 데킬라가 더현대 팝업스토어를 통해 한국에 론칭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꽤 몇 년 전부터 미국에서는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818 데킬라가 유행

    jejuminnesotan.tistory.com


     

     

    데킬라의 기원

    데킬라는 멕시코 지역의 올멕 (Olmec)과 아즈텍 (Aztec)에서 종교의식에 사용됐었던 용설란 음료에서 기원한다고 알려졌다. 이후 스페인 침략기 시절 스페인 사람들이 유럽에서 와인을 이용해 브랜디 증류주를 만드는 방법을 용설란 (Agave)을 이용한 술 제조에 적용하면서 현재의 데킬라가 됐다.

     

    데킬라 제조 과정

    데킬라는 멕시코 중서부 할리스코 주의 잘리스칸 고원 (Los Altos de Jalisco)에서 생산되는 푸른 용설란이 주원료이다. 이 지역은 지대가 높고 붉은 화산 토양으로 푸른 용설란 재배에 매우 적합하며, 이곳에서 재배된 용설란은 향과 맛이 더 강하다. 매년 3억 그루 이상의 용설란이 이곳에서 수확된다.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으로 인해 인근 지역은 200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드넓게 재배되는 용설란 농장의 풍경과 데킬라를 제조했던 고대 산업 시설이 보존되어 있다.

     

     

    데킬라 종류

    데킬라는 숙성 정도에 따라서 블랑코, 레포사도, 아네호로 구분되면,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색이 모두 다르다. 

    818 tequila
    818 tequila

    블랑코 데킬라 Blanco tequila

    “은색” 또는 “플라타”라고도 알려진 블랑코 데킬라는 색을 거의 띠지 않는 약 2개월 이하로 숙성된 데킬라이다. 선명하고 밝은 맛은 작은 셔터 Shooter에 따르고 원샷으로 마시거나 칵테일을 만드는데 주로 사용된다.



    레포사도 데킬라 Reposado tequila

    “휴식”이라는 의미의 레포사도는 오크통에서 최소 2개월 동안 숙성되어 더 부드러운 데킬라이다. 숙성기간에 따라 꿀과 할라피뇨 풍미가 느껴지기도 한다. 레포사도 데킬라는 주로 테이스팅 잔 (Tasting Glasses)에 적당히 따르고 향과 맛을 느끼며 한 모금씩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아네호 데킬라 Añejo tequila

    "오래된, 낡은, 숙성"이라는 뜻의 아네호 데킬라는 최소 1년 동안 오크통에 숙성되어 바닐라, 말린 과일, 향신료의 복합적인 향을 만들어낸다. 역시 테이스팅 잔에 적당히 따르고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기며 한 모금씩 마시는 것이 추천된다.

    엑스트라 아네호(“엑스트라 숙성”) 데킬라는 오크통에서 최소 3년을 숙성해 고급 데킬라로 분류된다. 

     

     

    데킬라 마시는 방법

    대부분의 경우 데킬라는 데킬라만의 향과 맛을 느끼며 천천히 마시거나 다른 음료들과 혼합해 칵테일로 마실 수 있다. 

    데킬라는 주로 바닥보다 상단이 좁은 짧은 잔 형태인 스니프터 (snifter) 잔에 따라 마신다. 

    데킬라를 마시는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은 소금, 레몬/라임과 함께 마시는 것이다.

    얇게 썬 레몬 또는 라임 조각을 준비하고, 손등에 소금을 적당히 올려놓고, 작은 스트레이트 잔 (straight glass)에 데킬라를 담아 준비한다. 데킬라를 마시기 전 소금을 핥고 데킬라를 한 모금 마신 후, 바로 미리 준비한 레몬 또는 라임 조각을 베어문다. 그러면 입안 가득히 다양한 맛들과 함께 데킬라 한 모금을 즐길 수 있다.

     

    40도의 센 증류주이기에 부담이 된다면 시원하게 마시거나 칵테일로 마시는 것도 추천된다.

    다양한 데킬라 베이스의 칵테일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레시피 몇 가지를 알아보자.

     

     

    에스프레소 마티니 Espresso Martini

    재료: 레포사도 데킬라, 차가운 에스프레소, 데메라라 시럽 (Demerara syrup), 얼음

    만들기: 칵테일 셰이커에 레포사도 데킬라와 차가운 에스프레소를 각각 45ml씩 넣는다. 여기에 데메라라 시럽을 15ml을 추가하고, 적당량의 얼음을 넣고 잘 흔들어 섞어준다. 칵테일 위에 거품이 덮이도록 따르고, 얼음은 포함되지 않도록 한다. 하얀 거품 위에 볶은 커피 빈을 올려주면 더 분위기 있는 에스프레소 마티니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마가리타 Margarita

    재료: 블랑코 데킬라, 트리플 섹 (Triple sec), 라임 주스, 얼음, 라임 슬라이스, 소금

    만들기: 라임 슬라이스를 잔의 테두리에 문질러 살짝 적셔준다. 잔을 거꾸로 뒤집어 접시에 넓게 뿌려준 소금이 잔에 골고루 묻도록 한다. 테두리에 소금이 묻어 있는 잔에 얼음을 넣어 두고 차갑게 유지한다. 칵테일 셰이커의 반 정도를 채울 정도의 얼음을 넣고, 60ml 블랑코 데킬라, 40ml 트리플 섹, 20ml 라임주스를 넣고 강하게 흔들어 섞어준다. 미리 준비해 둔 잔에 따르고, 라임 슬라이스를 넣어준다.

     

    아래 사이트에서 더 자세하고 다양한 칵테일들을 찾아볼 수 있다.

     

    Cocktails

    Belly up to the bar and get recipes for your favorite drinks. Make your own martini, margarita, Bloody Mary—plus all the best cocktail and mocktail recipes.

    www.allrecipes.com

     

    이상 멕시코의 대표 술 데킬라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다. 818 데킬라 레포사도를 마셔봤을 때는 40도의 술로 안느껴질 정도로 부드럽고 향이 좋았다. 하지만, 데킬라 그 자체만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칵테일 등으로 만들어 마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데킬라를 즐기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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