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이곳 캠프그라운드는 두 번째 방문이다. 첫번째 방문은 2020년 9월 팬데믹이 한창일 때, 바람이나 쐴 겸 4박 캠핑을 다녀왔었다. 그리고 지난 5월말에 다시 한번 다녀왔다. 집에서 약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기에 편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UMN 출발기준 I-35W N을 이용하여 약 35분이 소요된다. 올해가 조금 더 그런건지... 원래 미네소타 분위기인지... 잘 모르겠지만, 여름 시즌이 다가오면 캠핑장 예약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나마 이곳 캠핑장은 자리가 조금 여유 있던 곳이라, 다른 곳을 뒤적거리다가 마지막에 예약한 곳이다.
라이스 크릭 체인 오브 레이크스 보호지역 (Rice Creek Chain of Lakes Park Reserve)
- 라이스 크릭 캠프그라운드 (Rice Creek Campground)
이곳 라이스 크릭 체인 오브 레이크스 보호지역은 아노카 카운티 (Anoka County)에 있는 공원이며, 이곳 역시 "Washington County" annual permit으로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작년 5월에 구매했던 annual permit이 올해 5월 만료가 되어 이번 캠핑까지 알차게 잘 사용했다.) 이전에 작성했던 글 중에 벙커 힐스 리저널 공원 (Bunker Hills Regional Park)과 레이크 엘모 (Lake Elmo Park Reserve)를 같은 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A, B, D, E, F LOOP가 있고, Group Campsite가 따로 있다.
A, B, D LOOP까지는 50 AMP Electric/Water hook up sites이고, E LOOP는 Tent와 small Trailers만 이용할 수 있는 sites, F LOOP는 Only Tent sites이다. (E&F LOOP - Non-Electric)
사이트 수에 비해서 편의시설은 조금 부족한 편이다. 샤워실이 B&D LOOP 사이에 있는데, 남녀 각각 한 칸씩 밖에 없어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르거나 늦은 시간에 이용해야 했다. (팬데믹때문에 한 칸씩 밖에 오픈하지 않은 것인가?)
(*집과 그리 멀지 않기에 아침 간단히 챙겨먹고 집에 가서 샤워하고 그날 식재료 다시 챙겨들고 돌아옴. 카운티 파크 캠핑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여러 호수들을 끼고 있고 잘 정비된 비치가 있어서, 산책/물놀이/수상레저를 하러 많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지도에 표시가 안됐지만, 왼쪽 아래쪽에 라이스 레이크 (Rice Lake)에 수상비행기를 위한 공항이 있어서 가끔씩 비행기 소리가 꽤 크게 들리고, 왼쪽 위쪽에 지도를 가로지르는 35W가 있어서 늦은 밤에 폭주족님들 신나게 스피드 즐기시는지 소음이 꽤 심한 편이다.
이런 점만 빼면, 사이트들이 넓고 꽤 쾌적하다.
이번에 우리는 F LOOP의 가장 끝 Site 78을 예약했다.
캠핑가기 며칠전부터 바람이 세게 불어서 당일 날 상황을 보면서 "Big Agnes Flying Diamond6"만 설치하려고 했지만, 날씨가 좋기만 해서 그냥 클램과 타프 세팅으로 끝. 아직 5월이라 햇살이 그리 뜨겁지 않아 다행이었다.
역시나 Weber Baby Q Grill은 우리 캠핑에 빠질 수 없다. 점심시간에 간단히(?) 등갈비와 옥수수를 구워서 맥주와 함께 먹고, 등갈비 몇 조각 챙겨뒀다가 비빔면과 함께 냠냠... 저녁엔 감자탕과 막걸리 냠냠...
햇살 따시고, 바람 솔솔, 낮잠 쿨쿨...
이번 캠핑의 콘셉트이다.
"먹는 거 빼고 아무것도 안 하기..."
콘셉트 제대로 살려서 즐거운 2박 캠핑은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