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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리버 주립공원 (Wild River State Park)의 Wild River Campground는 세인트 크루아 강 (St Croix River)를 따라 자리잡고 있는 여러 미네소타 주립공원들 중 하나이다. UMN 출발기준 I35W N 경유해서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어, 트윈 시티즈에서 비교적 가깝기에 시즌에는 캠프그라운드에서 사이트를 잡기가 힘들다. 강가와 강가 반대편의 넓은 들판을 따라 트레킹 코스도 잘 조성되어 있다. 많은 공원들이 비슷하겠지만, 강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산책하거나 자전거 타기 좋은 공원이다.
사이트가 꽤 넓어서 텐트와 타프를 치고도 공간이 많이 남는다. 그리고 사이트가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프라이빗한 느낌이다.
*사진이 없어서 따로 포스팅은 안하지만, 인터스타테 주립공원 (Interstate State Park)에 있는 캠프그라운드는 사이트 간에 구분이 없어서 별로였다. 사이트를 공유하는 느낌?
캠핑와서 세팅이 끝나면 바로 시원한 맥주 한잔... 오랜만에 모닥불도 피웠으니 맥주 안주로 스팸 몇 조각 구워 먹자. 이 맛에 캠핑 다니지... 가볍게 마실때는 "라이네쿠겔 (Leinenkugels) - Summer Shandy"가 밀맥주가 제격이다.
맥주 한잔 하며 쉬고 있는데 옆쪽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사슴 2마리가 튀어나와 유유자적 길을 따라 지나간다.
초가을이라 그런지 저녁이 가까워지니 날씨가 꽤 쌀쌀하다. 이럴 때는 모닥불 근처에 앉아서 불멍이 최고다. 저녁을 먹고 나서도 한참을 모닥불가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노래도 듣고, 사진도 찍고, 하늘에 별도 보고... 캠핑의 묘미를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 와일드 리버 주립공원 (Wild River State Park)의 Wild River Campground는 겨울시즌에도 일부 사이트를 운영해서 겨울 캠핑때도 가끔 다니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