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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엘모 보호구역 (Lake Elmo Park Reserve)의 Modern Campground는 트윈 시티즈에서 가까운 캠프그라운드 중에 하나로 집에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다. 팬데믹이 한참 심각하여 2달가량을 집에서만 보내다가 "reopen"방침에 따라 다시 출근도 하기 시작하니, 캠핑도 다녀오고 싶어 가까운 곳으로 다녀왔다. 주립공원을 먼저 검색해 봤지만, Campground는 7월부터 오픈이고 7월 예약도 거의 풀이다 (electronic or full hookup site만... 나머지 site들은 아직 여유가 있었다). 최근에 갔었던 Lake Elmo Park Reserve의 Campground를 검색해보니 6월 1일부터 오픈을 했고, 우리가 가려는 주말에도 아직 여유가 있었다.
먼저, Washington County Park annual pass를 $30에 구입했고, 확인 영수증을 받은지 , 4일 만에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었다.
요즘 날씨가 꽤 더워지는 터라 해를 가려줄만한 나무들이 적당히 있어 보이는 사이트를 골라 $70.69/2 nights에 예약을 완료했고, 완료 즉시 영수증 등이 메일로 전송됐다. 그리고 check in 3~4일 전에 다시 한번 메일로 "Campground Visitor Guidelines, Check In and Policies"를 보내준다. check in시에는 특별한 것은 없고 카운터로 가서 예약 사이트를 말하면 미리 준비된 서류들을 꺼내 주고 간단한 정보를 작성하게 한다. 예약자, 동행자, 주소, 차량번호, 종류, 등... 서류에는 사이트 번호와 check out 날짜가 명시된 큼지막한 종이가 들어 있는데, 각 사이트 입구에 꽂아둬야 한다.
가격은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Rustic Campground"의 경우는 $23 / a night + $8 Reservation Fee (non-refundable) + Tax이고, 30 amp 전기 사용이 가능한 "Modern Campground - Blue loop"의 경우는 $29 / a night + $8 Reservation Fee (non-refundable) + Tax이다. 50 amp 전기와 물 사용이 가능한 "Full hookup" "Modern Campground - Red, Green, and Yellow loop"의 경우는 $37 / a night + $8 Reservation Fee (non-refundable) + Tax이다. 주말인 경우 최소 2 nights limit이 있다.
날짜를 선택하고 검색하면 예약이 가능한 site가 녹색으로 표시된다. 전기 용량에 맞게 Blue loop에는 대부분 텐트 또는 travel trailer들이었다. 우리는 64 site였다. 우리 건너편 63 site에는 손님이 참 많았는데, 한 중년의 두 남성분은 두 대의 시커먼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다녀서 조용한 캠핑장에 웅장한 소리를 퍼트리고 다녔다.
Modern Campground의 샤워장과 화장실은 깨끗했고, 매일 2회씩 청소를 했다. 총 4개의 샤워실이 있었는데 꽤 넓었다.
이번 캠핑은 작년 가을이 끝나갈 즈음 다녀왔던 캠핑 이후로 2020년 들어 처음 가는 캠핑이라 2박 3일간 뭘 먹을까 고민하며 메뉴도 같이 정하고, 창고에서 캠핑용품들도 꺼내 정리해본다. 짐은 최소로 줄여보자 싶었지만, 역시나 차에 실으니 한가득이다. 어떻게 하면 가벼운 캠핑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다.
금요일 오전 일을 재빨리 마무리하고 오후 1시쯤 집으로 돌아가 짐을 챙기고 Lake Elmo Park Reserve로 향한다. 체크인을 간단히 마치고 우리 site 이동하여 차를 세우고 텐트와 타프를 설치할 만한 공간을 찾아보았다. 마침 큼지막한 나무 주변으로 넓은 공간이 있어 그곳에 텐트와 타프를 설치하기로 한다. 30분 이내에 끝내리라 장담하며 시작했지만, 오랜만에 하는 거라 버벅거리고 바람은 불고... 암튼 30분 이내 설치 공약은 실패했다.
텐트를 설치하고 짐 정리를 대충 마무리하고나서 그늘에 앉아 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가족단위로 많이 온 것 같다.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거나 놀이터에서 물장난하는 어린이들이 꽤 보였다. 다들 집에만 있으려니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친구들과 뛰어다니니 신난 모양이다.
캠핑 동안 식사는 간단하게 준비하고 치우기 위해서 집에서 재료들을 넣고 끓이던가 굽기만 하면 되도록 미리 준비하고 왔다. 캠핑에 고기가 빠지면 안 되기에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미리 밑간 하여 준비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웨버 베이비큐 그릴 (Weber Baby Q gas grill)에서 구워 먹었다. 지난번 캠핑에 이어서 이번이 두 번째 gas grill을 사용하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만족하면서 사용했다.
Lake Elmo Park Reserve Campground의 장점이라면 크고 조용하고 깨끗하다라고 할 수 있겠다. 거기에 더해 한 가지 장점을 들자면 가깝다는 것이다. 집에서 하이웨이를 타고 대략 25분 거리이다. 둘째 날 아침 둘 다 부스스한 모습으로 차 타고 가서 집에서 씻고 다시 돌아와서 아침밥을 차려 먹었다. :-) (아직은 공용 샤워장을 이용하기에는 조심해야 할 듯해서..)
유유자적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다 지루해질 때쯤 차 타고 20분 거리의 위스콘신 (Wisconsin)의 허드슨 (Hudson)에 있는 Culver's에 가서 블루베리 셰이크를 하나씩 사들고 근처의 프로스펙트 공원 (Prospect Park)에 자리 잡고 앉아 세인트 크루아 강 (St. Croix River)을 바라보며 달달한 시간을 가져본다.
날씨는 무척 더웠지만 바람도 선선히 불고 둘째 날 밤에는 천둥번개와 함께 밤새 비가 내려서 더위 때문에 시달리지는 않은듯하다. 하지만, 주변 모든 모기들의 공격을 받던 와이프는 캠핑이 지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괴로워하는 중이다. 다음엔 Screened Canopy Tent를 고려해봐야겠다.
[미국 미네소타 여행] 레이크 엘모 보호구역 (Lake Elmo Park Reserve)
레이크 엘모 보호구역 (Lake Elmo Park Reserve)는 엘모 호수 (Lake Elmo)와 이글 포인트 호수 (Eagle Point Lake)를 끼고 있는 넓은 자연보호구역이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빅 마린 보호구역 (Big Marine Park 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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