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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라이프/미국 생활 정보

미국 주유소에서 셀프 주유하기 How To Pump Gas

by 제주소다 2022. 9. 29.




본문 내용

     

    미국에 처음 도착을 하고 렌터카를 빌리고 다니다가 반납하기 전에 주유소에 갔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주유소 (Gas Station)을 사용하던 날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신용카드가 없어서 현금만 가지고 있어서 어떻게 주유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결제를 하는지, 주유기 앞에서 꽤 당황해하며 헤매었었다. 나는 누구나 처음은 있으니 웃어넘길 추억 하나 만들었다 생각하지만, 혹시 첫 미국 생활이 겁나고 미리 알아보고 싶은 분들이 있을지 몰라 미국에서 주유하는 법을 간단히 설명하겠다.  

     

    미국 주유소에서 셀프 주유하기





    앞서도 언급했지만, 미국에서 주유는 모두 셀프이다. 이제 갓 면허를 따 운전하는 10대도 할머니, 할아버지도 모두 차에서 내려서 직접 노즐을 잡고 주유한다. 주유를 시작하기 전 신용카드를 이용해 바로 결제를 할 수도 있고, 주유가 끝난 후 매장 안의 카운터에 가서 결제를 할 수도 있다. 세차 시설이 있는 주유소에서는 세차를 함께 할 수도 있다.

     

     

    주유소 브랜드





    먼저 미국에는 정말 많은 주유소 브랜드가 있다. 가장 크고 많은 주유소를 운영하는 Shell이 미국 51개 주에 대략 12,617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Exxon Mobil이 12,227개, BP가 6,882개의 주유소를 운영한다.

    그 외에도 Chevron, Citgo, Speedway, Phillips 66, 76, Conoco, Murphy USA, 등의 주유소 브랜드가 있고, 대형 할인매장인 Costco와 Sam's Club에서도 주유소를 함께 운영한다. 각 주에 따라 운영하는 주유소 브랜드들이 모두 다르다. 

     

    Speedway Gas Station
    Speedway Gas Station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차 바로 세우기
    • 결제방법 선택하기 (현금 or 신용카드)
    • 가스 등급 선택하기
    • 노즐 꽂기/주유하기
    • 노즐 펌프에 다시 꽂기
    • 영수증 발행 여부 선택하기
    • 주유캡 닫기

     

     

    차량 연료탱크 위치 확인





    선호하는 주유소 브랜드가 있다면 가까운 주유소를 찾아간다. 비어 있는 펌프에 차량의 연료탱크 입구가 있는 쪽에 맞게 세운다. 

    본인이 운전하는 차량의 연료탱크 캡이 어느 쪽에 있는지 미리 확인해두면 어떤 펌프에 어느 방향으로 차를 세울지 알 수 있지만 대부분의 주유기 노즐은 길게 당겨서 쓸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주유를 하는 동안 노즐을 붙잡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은 있다. 

    차량의 연료탱크의 위치는 운전석의 대시보드의 가스 게이지 (Gas gauge)를 보면 작은 삼각형으로 표시되어 있다. 

    주유구 위치
    주유구위치

     

     

    결제하기





    주유를 위해 결제를 할 때는 현금으로 지불할 수도 있고,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수 있다.



    "현금으로 지불하는 경우"

    펌프의 선택 화면에서 '캐시 (Cash)'를 선택하여 주유를 한 후에 매장 안의 카운터에서 펌프 번호를 알려주고 현금으로 지불한다. 펌프 번호는 주유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펌프의 선택 화면 주변 또는 펌프의 위에 표시되어 있다. 

    주유가 끝난 후 현금 결제를 위해 매점 안으로 들어갈 때는 차를 펌프 앞에 세워놓고 다녀와도 상관없다. 다만, 차를 비울 때는 문 잠그는 것을 잊지 말자.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는 경우"

    펌프의 선택 화면에서 신용카드를 선택하고 화면 주변의 카드를 삽입하는 곳에 카드를 삽입하고 인식이 완료되면 주유가 끝난 후 최종 금액이 결제된다.

    브랜드에 따라서 Zipcode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는데 본인의 집주소의 우편번호 5자리를 입력하면 된다. 세차가 가능한 주유소인 경우 세차 여부를 묻기도 하며 세차를 하려는 경우 세차비까지 함께 결제할 수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나 샘스클럽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에 앞서 회원카드를 먼저 삽입하여 확인 후 진행할 수 있다. 

    아래 코스트코 주유소 펌프의 전면에 나와있는 것처럼, Costco Anywhere Visa Card by Citi가 있는 경우는 화면 하단의 "TAP HERE TO PAY"라고 표시된 곳에 카드를 갖다 대면, 회원 확인과 결제가 함께 진행된다. 

     

    Costco Gas Pump
    Costco Gas Pump

     

     

    종류와 등급 선택하기





    결제방법을 선택한 후에 펌프 노즐을 차량의 연료탱크 입구에 꽂는다. 이후에 주유할 연료 등급을 선택하고 해당 버튼을 누른다.

    대부분의 차량이 가솔린 (Gasoline)을 주유하는데, 주유소 브랜드에 따라 가솔린과 디젤 (Diesel) 펌프가 따로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같은 펌프에서 양쪽에 가솔린과 디젤 펌프 노즐이 달려있는 곳도 있다.

    주유소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펌프 노즐에 가솔린의 경우 노란색, 디젤의 경우 진한 녹색으로 표시되어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디젤 펌프의 노즐은 일반 가솔린 연료탱크에 들어가지 않도록 노즐 크기가 크다.




    가솔린의 경우에는 연료 안정성의 척도인 "옥탄가 (Octane ratings)"에 따라 프리미엄 (premium), 중급 (mid-grade) 및 일반 (regular) 가스를 선택할 수 있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더 안정적인 연료를 의미하며, 프리미엄 가솔린이 "91~94", 중급 가솔린이 "89~90", 일반 가솔린이 "87"이다.

    보통 스포츠카 또는 대형 SUV와 같이 고출력 엔진을 사용하거나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경우 프리미엄 가솔린을 사용하고, 그 외의 대부분은 일반 가솔린을 사용한다. 

     

    Costco Gas Pump
    Costco Gas Pump

     

     

    주유하기





    주유할 등급을 결정했다면 노즐의 레버를 잡고 주유를 시작하면된다.

    노즐의 레버는 크게 두 개로 구성되는데, 아래 사진의 1번 레버를 잡고 움켜쥐면 주유가 시작되고 (1번 레버를 잡아도 주유가 시작되지 않는 다면 노즐을 연료통에 잘 꽂고 다시 1번 레버를 잡는다. 될때까지 잡다보면 어느 순간 레버를 잡는 힘이 달라진다), 1번 레버를 움켜쥔 상태에서 2번 레버를 검지 손가락으로 아래로 내려주면 1번 레버가 고정된다.

    연료가 가득 차서 노즐에 닿으면 "벤튜리 효과 (Venturi Effect)"에 의해서 자동으로 2번 레버가 풀리면서 1번 레버가 내려와서 주유가 정지된다.

    기기가 가스 펌핑을 중지하면 노즐을 조심스럽게 제거하여 펌프에 다시 끼워두면 된다.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지 않고 일부만 넣기를 원한다면 노즐의 1번 레버만 잡고 원하는 가격 또는 원하는 양에 도달하면 주유를 중지하면 된다. 

     

    Costco Gas Pump
    Costco Gas Pump

     

    주유소에 따라서 펌프에 큰 레버가 달려있거나 시작 (Start)버튼이 있어 주유를 시작하기 위해 레버를 당기거나 버튼을 따로 눌러야 펌프가 작동되는 경우도 있다. 펌프의 화면에 안내 문구가 나오니 잘 확인해서 진행하면 된다. 

     

    주유기에 레버가 있는 경우
    주유기에 레버가 있는 경우

     

     

    연료탱크 뚜껑 닫기





    주유가 끝나면 펌프에 노즐을 다시 꽂아놓고 차량의 연료탱크 캡을 잠그고 주유구 뚜껑을 닫는다.

    잠깐 딴생각을 하거나 급한 일이 있어 서두르다 보면 깜빡하기 쉽다. 실제로 차의 주유구에 펌프 노즐과 호수를 매단 채 운행하던 차를 본 적이 있다. 주유구 뚜껑을 닫을 때는 보통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완전히 잠가줘야 한다.  





    미국은 많은 부분에서 셀프이고,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것도 셀프이다.  별거 아닌 내용이지만 미국에서 처음 주유소를 가는 분을 위한 내용이니 헤매지 말고 한 번에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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