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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면서 미국인들의 미식축구 사랑을 몸으로 느낀다. 미국 미식축구 프로리그인 NFL뿐만 아니라 대학 풋볼 리그인 College Football까지 미식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아침부터 동네가 들썩인다. 특히, 대학 풋볼 경기가 있는 날이면 미네소타 대학교 헌팅톤 뱅크 스타디움 (Huntington Bank Stadium) 주변 주차장들은 축제장으로 바뀐다. 아침 일찍부터 좋은 자리를 선점해서 그늘막을 치고 바비큐 장비들을 세팅하고 의자와 테이블, 큰 티브이를 세팅하고, 게임이 시작하기 전까지 가족, 친구들과 어울린다. 아마 대학 풋볼 리그만으로 다음 기회에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National Football League (NFL)
내셔널 풋볼 리그 (NFL)는 미국 전역의 32개 팀으로 구성된 프로 미식축구 리그로, 메이저리그 야구 (Major League Baseball, MLB), 내셔널 농구 협회 (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NBA), 내셔널 하키 리그 (National Hockey League, NHL)와 함께 북미 4대 프로 스포츠로 불리며, 이 "빅 포 (Big Four)" 스포츠 리그의 대장격이다.
NFL의 연간 수익은 $16.9 Billion (한화로 대략 21조 원) 수준이며, TV 중계권 수익만 $9.1 Billion이다. MLB의 연간 수익이 $10.7 Billion, NBA의 연간 수익이 $8.8 Billion, NHL의 연간 수익이 $5.1 Billion 수준이다. 요즘 그 몸집이 꽤 커져서 북미 5대 리그라고 불리기도 하는 메이저리그 축구 (Major League Soccer, MLS)의 경우는 연간 수익이 $ 1.2 Billion수준이다.
평균 관중으로만 봐도 압도적이다. NFL의 2018년 평균 관중수는 67,100명 (연간 팀당 게임수 37게임)으로 MLB의 2018년 평균 관중수 28,830명 (연간 팀당 게임수 162게임)을 훌쩍 넘긴다. 참고로 MLB에서 가장 큰 구장이 LA 다저스 (LA Dodgers)의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 (Dodgers Stadium)으로 56,0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NFL에서 가장 작은 구장이 시카고 베어스 (Chicago Bears)의 홈구장인 솔저 필드 (Soldier Field)로 61,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NFL은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merican Football Conference, AFC)와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 (National Football Conference, NFC)로 나뉘어 있다. AFC와 NFC는 다시 East, North, South, West Division으로 각각 나뉘며 각 디비전마다 4팀씩 소속된다. 8월에 3주간의 프리시즌으로 시작하여 9월 초부터 1월 초까지 18주로 구성된 정규 시즌으로 이어지며, 각 팀은 17경기씩을 치르게 된다. 정규 시즌이 끝난 후 각 컨퍼런스의 7개 팀(디비전 4개 팀, 와일드카드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AFC 및 NFC 컨퍼런스 챔피언을 가리고, 각 컨퍼런스의 챔피언들은 슈퍼볼을 두고 격돌하게 된다.
NFC Teams
팀이름 (Team Name) / 홈구장 이름 (Arena Name) / 홈구장 위치 (Arena Location) / 수용인원 (Seating Capacity) / 개장일 (Opening Year)
Arizona Cardinals / State Farm Stadium / Glendale, Arizona / 63,400 / 2006
Atlanta Falcons / Mercedes-Benz Stadium / Atlanta, Georgia / 71,000 / 2017
Carolina Panthers / Bank of America Stadium / Charlotte, North Carolina / 75,523 / 1996
Chicago Bears / Soldier Field / Chicago, Illinois / 61,500 / 1924
Dallas Cowboys / At&T Stadium / Arlington, Texas / 80,000 / 2009
Detroit Lions / Ford Field / Detroit, Michigan / 65,000 / 2002
Green Bay Packers / Lambeau Field / Green Bay, Wisconsin / 81,441 / 1957
Los Angeles Rams / SoFi Stadium / Inglewood, California / 70,240 / 2020
Minnesota Vikings / U.S. Bank Stadium / Minneapolis, Minnesota / 66,655 / 2016
New Orleans Saints / Mercedes-Benz Superdome / New Orleans, Louisiana / 73,208 / 1975
New York Giants / MetLife Stadium / East Rutherford, New Jersey / 82,500 / 2010
Philadelphia Eagles / Lincoln Financial Field / Philadelphia, Pennsylvania / 69,596 / 2003
San Francisco 49ers / Levi's Stadium / Santa Clara, California / 68,500 / 2014
Seattle Seahawks / CenturyLink Field / Seattle, Washington / 69,000 / 2002
Tampa Bay Buccaneers / Raymond James Stadium / Tampa, Florida / 65,890 / 1998
Washington Redskins / FedExField / Landover, Maryland / 82,000 / 1997
AFC Teams
Baltimore Ravens / M&T Bank Stadium / Baltimore, Maryland / 71,008 / 1998
Buffalo Bills / Bills Stadium / Orchard Park, New York / 71,608 / 1973
Cincinnati Bengals / Paul Brown Stadium / Cincinnati, Ohio / 65,515 / 2000
Cleveland Browns / First Energy Stadium / Cleveland, Ohio / 67,895 / 1999
Denver Broncos / Empower Field at Mile High / Denver, Colorado / 76,125 / 2001
Houston Texans / NRG Stadium / Houston, Texas / 72,220 / 2002
Indianapolis Colts / Lucas Oil Stadium / Indianapolis, Indiana / 67,000 / 2008
Jacksonville Jaguars / TIAA Bank Field / Jacksonville, Florida / 69,132 / 2008
Kansas City Chiefs / Arrowhead Stadium / Kansas City, Missouri / 76,416 / 1972
Las Vegas Raiders / Allegiant Stadium / Paradise, Nevada / 65,000 / 2020
Los Angeles Chargers / SoFi Stadium / Inglewood, California / 70,240 / 2020
Miami Dolphins / Hard Rock Stadium / Miami Gardens, Florida / 65,326 / 1987
New England Patriots / Gillette Stadium / Foxborough, Massachusetts / 66,829 / 2002
New York Jets / MetLife Stadium / East Rutherford, New Jersey / 82,500 / 2010
Pittsburgh Steelers / Heinz Field / Pittsburgh, Pennsylvania / 68,400 / 2001
Tennessee Titans / Nissan Stadium / Nashville, Tennessee / 69,143 / 1999
미네소타 바이킹스 (Minnesota Vikings)
미네소타 바이킹스 (Minnesota Vikings)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를 연고지로 하는 미국 프로 미식축구 팀으로, 1960년에 창단되었다. 미네소타 지역에 북유럽 출신의 이민자들이 많아 중세 스칸디나비아의 바이킹의 이름을 따서 팀명을 정했다.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홈구장은 미니애폴리스 동쪽에 자리 잡은 US Bank Stadium으로 미네소타의 기후에 맞게 돔구장으로 2016년에 완공되었다.
미네소타 바이킹스 홈구장 usbank stadium은 NFL 비시즌 동안 다양한 이벤트들을 유치한다. 위 사진은 2018년 7월 us bank stadium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토트넘 핫스퍼 vs 인터밀란 경기 관람 중 찍은 사진이다. us bank stadium에서의 이벤트와 스타디움 투어 등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 시즌 슈퍼볼 (Super Bowl) LII가 2018년 2월 4일 us bank stadium에서 열렸다. 2월이면 미네소타의 혹독한 겨울의 한가운데이지만 돔구장이었기에 개최가 가능했다. 슈퍼볼이 있는 기간 동안 미니애폴리스 다운타운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고 가는 곳마다 미식축구 팬들이 가득했다.
이때 슈퍼볼에 진출했던 팀이 필라델피아 이글스 (Philadelphia Eagles)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New England Patriots)이었는데, 슈퍼볼 축제 때는 각 팀의 팬들이 모여서 경쟁적으로 서로의 응원가를 부르며 기싸움을 했다. 많은 미네소타 사람들은 위층에서 부럽게 바라보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이때 두 팀 간의 슈퍼볼 게임은 "다윗과 골리앗"으로 불렸는데,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창단 이후 슈퍼볼 3회 진출 경험 외에 우승 경험이 없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슈퍼볼 10회 진출/6회 우승 경험과 함께 작년 슈퍼볼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이 "다윗과 골리앗"의 게임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누르며 우승을 차지했고, 필라델피아 이글스 선수들은 필라델피아에서 슈퍼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카퍼레이드를 펼치며 필라델피아 사람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는 모습이 뉴스를 통해 중계됐다.
2022 시즌 슈퍼볼은 2023년 2월 12일에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Glendale, Arizona)에 있는 애리조나 카디널스 (Arizona Cardinals)의 홈구장인 State Farm Stadium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1960년 창단이후 슈퍼볼 우승 경험은 없지만, 슈퍼볼 우승 경험이 없는 NFL 팀들 중에서 가장 높은 정규 시즌 승률을 자랑(?) 한다. 또한,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불행히도 아직까지 정규시즌 우승과 슈퍼볼 우승 경험이 없는 유일한 NFL 팀이자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플레이오프 패배를 기록한 NFL 팀으로 기록되어 있다.
미네소타와 위스콘시간의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 라이벌 의식을 느끼기 때문에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위스콘신주의 그린베이 패커스 (Green Bay Packers)는 NFL에서도 손꼽히는 라이벌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그린베이 패커스는 슈퍼볼을 4회나 차지했던 반면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아직 슈퍼볼 우승 경험이 없기 때문에 두 팀간의 라이벌 의식은 더해지고 있다.
오늘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NFL 프리시즌 첫 경기가 열린 날이었다. 오늘도 많은 차들이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깃발을 꽂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늘 경기는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와의 경기였는데, 최종 스코어 20 - 26으로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졌다. 전문가들의 이번 시즌 예상은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현재 리빌딩 중이기 때문에 컨퍼런스 와일드카드 진출을 현실적인 목표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올 시즌 경험을 쌓고 내년 또는 내후년 슈퍼볼 우승을 도전해볼 수 있을까?
SKOL, Viki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