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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통해서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을 가끔 본다. 예전에 한국에 살 때 좋아해서 즐겨보던 스포츠가 야구와 농구였다. 야구는 어릴 때부터 좋아해서 예전 "MBC 청룡"을 좋아했고, 자연스럽게 이어 창단된 LG 트윈스 (LG Twins)의 팬이 되었다.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은 예전 도시어부와 강철부대의 PD였던 장시원 PD가 JTBC 이적 후 연출을 맡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최강야구에 출연하는 은퇴 야구선수들이 다시 야구를 하는 것을 보니 예전에 LG Twins 팬으로서 야구 중계를 보던 기억이 났다. 재미있게도 최강야구에 출연하는 선수들 중에 LG Twins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많았다. 영원한 LG맨 LG 캡틴 박용택, 정성훈, 이택근, 심수창, 정근우, 장원삼, 서동욱, 정의윤, 해설을 하고 있는 김선우, 등이 LG Twins에서 짧게라도 뛰었던 선수들이다. 유튜브에서 최강야구를 보다 보니 추천 영상에 야구 관련된 영상들이 많이 올라오고, 현역이나 은퇴한 선수는 물론이고 가끔씩 코치도 나와서 프로야구에서 생기는 이슈들의 뒷이야기들을 하는데 꽤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었다.
미국으로 넘어온 이후로 아직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Major League Baseball, MLB) 경기는 직접 보지 못했다. 하지만, 가끔씩 지나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인 타깃필드 (Target Field)를 볼 때마다 언젠간 꼭 직관하러 오리라 다짐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프로야구 리그인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에 대해서 알아보자.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Major League Baseball, MLB)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Major League Baseball, MLB)는 NFL, NBA, NHL과 함께 미국 4대 프로스포츠 리그이며,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프로야구 최상위 리그이다. 미국 29개 팀, 캐나다 1개 팀 총 30개 팀이 소속되어 있으며, 메이저리그는 내셔널 리그(National League)와 아메리칸 리그 (American League)가 있다. 매년 4월 초~9월 말 사이에 치러지는 정규시즌은 각 팀당 162경기를 치르면서 각 지구 우승팀을 가리고, 10월에 치러지는 포스트 시즌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토너먼트는 디비전 시리즈,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월드시리즈로 이어진다.
아래 사진들은 MLB에 소속된 팀들의 로고를 A~Z 순서로 나열했다.
아래 표는 각 리그와 지구별 소속 구단들의 명단과 연고지, 홈구장을 정리했다.
지구 | 구단 | 연고 | 홈경기장 | 수용인원 | 창단 |
아메리칸 리그 (American Lea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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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East) |
볼티모어 오리올스 Baltimore Orioles |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 | 45,971명 | 1901년 |
보스턴 레드삭스 Boston Red Sox |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 펜웨이 파크 | 37,949명 | 1901년 | |
뉴욕 양키스 New York Yankees |
뉴욕주 뉴욕 | 양키 스타디움 | 47,309명 | 1901년 | |
탬파베이 레이스 Tampa Bay Rays |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
트로피카나 필드 | 31,042명 | 1998년 | |
토론토 블루제이스 Toronto Blue Jays |
온타리오주 토론토 | 로저스 센터 | 49,282명 | 1977년 | |
중부 (Central) |
시카고 화이트삭스 Chicago White Sox |
일리노이주 시카고 |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 | 40,615명 | 1901년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Cleveland Guardians |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
프로그레시브 필드 | 35,225명 | 1901년 |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Detroit Tigers |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 코메리카 파크 | 41,297명 | 1901년 | |
캔자스시티 로열스 Kansas City Royals |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 코프먼 스타디움 | 37,903명 | 1969년 | |
미네소타 트윈스 Minnesota Twins |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
타깃 필드 | 38,871명 | 1901년 | |
서부 (West) |
휴스턴 애스트로스 Houston Astros |
텍사스주 휴스턴 | 미닛 메이드 파크 | 41,676명 | 2013년 |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Los Angeles Angels |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 | 45,957명 | 1961년 |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Oakland Athletics |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 오클랜드–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엄 | 35,067명 | 1901년 | |
시애틀 매리너스 Seattle Mariners |
워싱턴주 시애틀 | T-모바일 파크 | 47,943명 | 1977년 | |
텍사스 레인저스 Texas Rangers |
텍사스주 알링턴 | 글로브 라이프 필드 | 40,300명 | 1961년 | |
내셔널 리그 (National League) | |||||
동부 (East)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tlanta Braves |
조지아주 컴벌랜드 | 트루이스트 파크 | 41,500명 | 1876년 |
마이애미 말린스 Miami Marlins |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 론디포 파크 | 36,742명 | 1993년 | |
뉴욕 메츠 New York Mets |
뉴욕주 뉴욕 | 시티 필드 | 41,922명 | 1962년 | |
필라델피아 필리스 Philadelphia Phillies |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 시티즌스 뱅크 파크 | 43,651명 | 1883년 | |
워싱턴 내셔널스 Washington Nationals |
워싱턴 D.C. | 내셔널스 파크 | 41,313명 | 1969년 | |
중부 (Central) |
시카고 컵스 Chicago Cubs |
일리노이주 시카고 | 리글리 필드 | 41,268명 | 1876년 |
신시내티 레즈 Cincinnati Reds |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 | 42,319명 | 1890년 | |
밀워키 브루어스 Milwaukee Brewers |
위스콘신주 밀워키 |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 41,900명 | 1998년 | |
피츠버그 파이리츠 Pittsburgh Pirates |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 PNC 파크 | 38,362명 | 1887년 |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t. Louis Cardinals |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 부시 스타디움 | 43,975명 | 1892년 | |
서부 (West)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Arizona Diamondbacks |
애리조나주 피닉스 | 체이스 필드 | 48,519명 | 1998년 |
콜로라도 로키스 Colorado Rockies |
콜로라도주 덴버 | 쿠어스 필드 | 50,398명 | 1993년 |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Los Angeles Dodgers |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 다저 스타디움 | 56,000명 | 1890년 |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an Diego Padres |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 펫코 파크 | 40,162명 | 1969년 |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an Francisco Giants |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 오라클 파크 | 41,915명 | 1883년 |
미국 메이저리그 대표 라이벌은?
먼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대표적인 라이벌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간의 라이벌 관계이다. 전설의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 (Babe Ruth)의 트레이드로 인해 시작된 두 팀 간의 앙숙관계는 현재까지 이어지며 가장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보여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LA 다저스와 SF 자이언츠 간의 라이벌 관계도 유명하다. 이 두 팀은 뉴욕을 연고로 하던 New York Giants와 Brooklyn Dodgers가 각각 서부의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로 연고 이전을 하면서 라이벌 관계로 발전했다. 이 두 도시는 이미 오랫동안 경제, 문화, 정치분야에서 서로를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었으니, 각 도시로 이전한 두 팀은 자연스럽게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메츠의 라이벌도 MLB의 대표적인 라이벌 관계이다. 필리스 팬들은 충성도가 높아서 필리스를 제외한 모든 팀을 싫어한다고 한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두 도시의 팀이 같은 지구에 포함되는 것 자체가 라이벌을 형성할 수 있기에, 1962년 뉴욕을 연고로 하는 같은 지구의 뉴욕 메츠가 창단됐을 때 두 팀은 바로 라이벌이 되었다.
다음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카고 컵스이다. 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대표팀이었다면 밀워키 부루어스는 1998년 시즌에 합류했다. 실제로 밀워키와 시카고는 94번 고속도로를 두고 인접해 있어서 두 팀 간의 라이벌 구도는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그 외에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의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간의 라이벌 구도도 메이저리그 주요 라이벌들 중 하나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현재 뛰고 있거나 뛰었던 한국 선수는?
예전에는 한국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없었다. 박찬호가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후 하이킥 피칭을 선보이며 90 중반 mph의 빠른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를 이용해 5 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가끔 게임 초반 제구가 흔들리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공을 뿌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박찬호 메이저리그 통산전적 124승-98패, 탈삼진 1,715개, ERA 4.36).
박찬호 이후 꽤 많은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거나 지금도 활약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활약했던 대표적인 선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에서 뛰었던 김병현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힘든 언더핸드 스로폼으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가지고 있다 (김병현 메이저리그 통산전적 54승-60패-86세이브, 탈삼진 806개, ERA 4.42).
그 외에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한국인 투수들은 다음과 같다.
- 조진호 - 보스턴 레드삭스 - 1998년 - 통산전적 2승-6패, 탈삼진 31개, ERA 6.52
- 이상훈 - 보스턴 레드삭스 - 2000년 - 통산전적 0승-0패, 탈삼진 6개, ERA 3.09
- 김선우 - 보스턴 레드삭스 - 2001년 - 통산전적 13승 13패, 탈삼진 211개, ERA 5.31
- 봉중근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2002년 - 통산전적 7승 4패, 탈삼진 62개, ERA 5.17
- 서재응 - 뉴욕 메츠 - 2002년 - 통산전적 28승 40패, 탈삼진 340개, ERA 4.60
- 백차승 - 시애틀 매리너스 - 2004년 - 통산전적 16승 18패, 탈삼진 184개, ERA 4.83
- 구대성 - 뉴욕 메츠 - 2005년 - 0승-0패, 탈삼진 23개, ERA 3.91
- 류제국 - 시카고 컵스 - 2008년 - 1승-3패, 탈삼진 32개, ERA 7.49
- 임창용 -시카고 컵스 - 2013년 - 0승-0패, 탈삼진 5개, ERA 5.40
-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2019년 - 16승-13패-42세이브, 탈삼진 252개, ERA 3.31
-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2020년 - 10승-7패, 탈삼진 104개, ERA 2.97
- 양현종 - 텍사스 레인저스 - 2021년 - 0승-3패, 탈삼진 25개, ERA 5.60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한국인 야수는 다음과 같다.
- 최희섭 - 시카고 컵스 - 2002년 - 타율 .240, 홈런 40, 타점 120
- 추신수 - 시애틀 매리너스 - 2005년 - 타율 .275, 안타 1,671, 홈런 218, 타점 782
- 강정호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 2015년 - 타율 .298, 홈런 139, 타점 545
- 박병호 - 미네소타 트윈스 - 2016년 - 타율 .191, 홈런 12, 타점 24
- 이대호 - 시애틀 매리너스 - 2016년 - 타율 .253, 홈런 14, 타점 49
- 김현수 - 볼티모어 오리올스 - 2016년 - 타율 .273, 홈런 7, 타점 36
- 황재균 - SF 자이언츠 - 2017년 - 타율 .154, 홈런 1, 타점 5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는 다음과 같다.
- 류현진 - LA 다저스 - 2013년 - 73승-45패, 탈삼진 888개, ERA 3.27
- 최지만 - LA 다저스 - 2016년 - 타율 .154, 홈런 1, 타점 5
-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2021년 - 타율 .236, 홈런 15, 타점 83
- 박효준 - 뉴욕 양키스 - 2021년 - 타율 .202, 홈런 5, 타점 20
더 자세한 기록은 아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 (Minnesota Twins)
미네소타 트윈스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소속되어 있으며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를 연고로 한다. 1961년 미네소타 트윈스로 창단되었지만, 그 전신은 1901년 창단된 워싱턴 내셔널스 (워싱턴 세너터스로 잠시 변경됨)이며, 1960년 미네소타로 연고 이전을 하면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팀명을 바꿨다. 트윈스라는 팀은 미네소타에서 가장 큰 도시인 미니애폴리스와 미네소타 주도인 세인트폴이 인접하고 있어 "트윈 시티즈"라고 불리는데서 따왔다. 홈구장인 타깃필드 (Target Field)는 2010년 1월 개장했고, 38,871명을 수용할 수 있다. 미네소타의 대표적인 유통 기업인 타깃 (Target)이 구장 네이밍에 사용된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NFL팀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1961년부터 1981년까지 21 시즌 동안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 (Metropolitan Stadium)은 현재 미네소타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Mall of america가 들어서 있다. (미네소타 블루밍턴)
미네소타 트윈스는 1924년, 1987년, 1991년 3회의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차지했고, 아메리칸 리그 우승 6회 (1924, 1925, 1933, 1965, 1987, 1991), 아메리칸 리그 지구 우승을 총 12회 차지했다. 팀의 별명은 Twinkies, Bomba Squad, 등이 있다.
예전에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박병호가 2016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잠깐 뛰기도 했지만, 현재는 한국 선수가 없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의 마이너리그 구단은 트리플A에 미네소타 세인트 폴을 연고로 하는 세인트폴 세인츠 (St. Paul Saints), 더블A에 캔자스 위치타를 연고로 하는 위치타 윈드 서지 (Wichita Wind Surge), 싱글A에 아이오와 시더 래피드를 연고로 하는 시더 래피드 커널스 (Cedar Rapids Kernels)와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를 연고로 하는 포트 마이어스 마이티 머셀스 (Fort Myers Mighty Mussels)가 있다.
타깃필드 투어 프로그램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