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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캠핑을 가면서 짐들을 차에 옮기느라 차의 트렁크 (Power tailgate)를 3~4번 열고 닫았다. 그때까지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트렁크 문이 캠핑장에 도착하고 사이트에 짐을 내리려고 리모트키의 트렁크 열림 버튼을 눌렀으나 "삑~" 작동 소리와 함께 대략 몇 센티 열리다 "삐삐"거리며 멈췄다. 다시 트렁크 문의 오픈 버튼을 눌러도 똑같은 증상이 반복되면서 열 번 정도 버튼을 눌러야 트렁크가 완전히 열렸다. 짐은 내린 후에 트렁크를 닫을 때에도 똑같은 증상이 발생해서 PBD (Power Back Door) 모드를 끄고 수동으로 닫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수동 모드에서도 어렵게 문이 닫혔다.
다음날 다시 PBD를 On 시킨 후 문을 작동시켜봤는데, 다시 작동하기에 어제 잠깐 오류가 생겼었나 싶었지만, 캠핑을 끝내고 집으로 가서 짐을 내리려는데 다시 똑같은 증상이 발생했다. 결국 다시 수동모드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구글에서 여러 글들을 찾아봤는데, RAV4 포럼인 "RAV4WORLD"에서 비슷한 증상을 문의하는 글들이 많이 있었다.
"When you open it with the key fob or the button on the lift gate itself, the door pops open a few inches then just stops and beeps. if you try to open it manually once it has popped open a few inches, it is very very hard and will open another inch or so and start making cracking noises where I assume the power struts connect to the liftgate or chassis."
이런 질문이 올라왔고, 이 질문을 올린 당사자는 양쪽의 power liftgate shock을 교체하여 문제가 해결됐고 총 $950의 청구서를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 글의 다른 댓글에서는 본인도 같은 증상으로 "power struts"을 교체했지만, 증상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다른 해결법이 있는지 묻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시도해볼만한 것들을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 PBD reset
- PBD Fuse (퓨즈) 확인
- power liftgate shock 확인 및 교체
- PBD Electronic Control. Unit (ECU) 케이블 확인 및 교체
PBD reset은 트렁크 문 닫힘 버튼을 길게 4초가량 누르면 신호음이 4번 나면서 리셋이 된다. PBD reset을 해봤지만 증상은 똑같았다.
PBD와 관련있는 Fuse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PBD만을 단독으로 연결하는 퓨즈는 없었다. 만약 퓨즈에 문제가 있었다면 트렁크 문뿐만 아니라 그 퓨즈와 연관된 다른 기능들도 이상이 생겨야 할 텐데, 그렇지 않으니 퓨즈 문제는 아닌 듯하다.
다음은 power liftgate shock을 찾아봤다. 가장 많은 의견이 있었던 부분이 power liftgate shock 교체였다. Toyota OEM 부품 (일본산/미국산)을 취급하는 곳에서 "Lift Cylinder - Toyota (68910-49065)"가 한쪽당 평균적으로 $290~$400이었다. 아마존에서도 비슷한 부품을 검색해봤는데, $130 정도 했다. 아마 중국산인 듯하다.
위의 사진에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중 아래 화살표가 Tailgate Lift Support Shocks (Electric Power Gas Strut) 부분이고, 위의 화살표가 그 Power Liftgate Actuators (엑츄레이터)를 연결하는 Terminal Connector부분이다. Terminal Connector을 보기 위해서는 내부 패널들을 탈거해야 하는데 아래 기구를 사용하면 비교적 편하게 탈거가 가능하다.
트렁크 내부 패널들을 탈거하고 나면 트렁크 문 정 가운데 검은색 물체가 있고, power liftgate shock과 연결된 장치가 있는데 이 부분이 PBD ECU이다. Toyota OEM 부품 (일본산/미국산)을 취급하는 곳에서 "Computer Multiplex - Toyota (89222-0R021)"로 평균적으로 $145이었다.
오일 체인지 및 필터 체인지, 타이어 로테이션 서비스를 일부러 토요타 딜러에서 스케줄을 잡아두고, 트렁크 이슈 점검도 추가했다. 대략 2시간 반 동안 기다려서 오일 체인지 및 필터 체인지, 타이어 로테이션 서비스 비용 외 점검 비용으로 $15을 추가로 지불하고 얻은 답은 "back door ECU not communicating"이었고, back door ECU 교체가 필요하다며 총 견적 $700을 제시했다. 그때 당시에 일단 진행하자고 하고, 딜러에서 부품을 주문한다고 하고 스케줄을 다시 잡았다.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PBD ECU가 $150 정도인데 $700의 견적이 이해가 안돼서 다시 딜러에 연락을 하고 주문한 부품명, 부품번호, 공임비 (Laber)가 포함된 자세한 견적을 다시 요청하니 해당 어드바이저가 출근 전이라 출근하면 바로 연락을 하겠다고 하더니만 감감무소식이다. 결국 다시 딜러에 연락을 해서 모든 주문과 스케줄을 취소해 달라고 했다.
PBD ECU 케이블을 접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트렁크 문에 있는 PBD ECU의 케이블 2개를 뺐다가 다시 삽입했지만, 트렁크는 여전히 오작동이었다. 그리고 PBD ECU에 연결된 파트들을 보니 하나 두개가 아니었다. PBD ECU가 문제라면 연결된 다른 파트들도 문제가 있어야 하겠지만, 다른 파트들은 문제없이 작동했다.
이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방법은 Tailgate Lift Support Shocks 교체밖에 안남았다. Power Tailgate 전체 교체에 대략 $2,500, 토요타 딜러샵에서 Tailgate Lift Support Shocks 양쪽을 모두 교체하는 비용 대략 $1,000 (fee, 세금 포함)이다. 부품을 주문해다가 직접 교체하는 게 좋을 듯하다.
최근에 우박으로 차체가 찌그러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앞유리에 돌이 튀어 유리교체에, 트렁크 문까지, 차량에 문제가 이렇게 한꺼번에 생기니 정신이 없다.
한달가량 트렁크를 사용하지 않고 다니다 결국 Tailgate Lift Support Shocks을 셀프로 교체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