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둘러보기] 일광 절약 시간제 (Daylight saving time) : 서머타임

3월 초중순인 요즘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게 되는데 눈을 떠서 슬쩍 창가를 보면 6시인데도 어렴풋이 밝아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매년 날짜가 조금씩 달라지지만, 2023년 3월 12일은 미국의 일광 절약 시간제 (Daylight saving time, DST)가 시작되는 날이다. 일광 절약 시간제가 시작되면 2023년 3월 12일 오전2시가 오전 1시로 변경되고, 이전보다 1시간을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1시간을 빼앗기는 느낌이다. (물론 일광 절약 시간제가 종료되는 11월 어느 날에는 1시간을 더 잘 수 있다.) 휴대폰의 경우 시간이 자동으로 변경되지만, 집에 있는 시계나 차량의 시계도 조정해야한다. 본인의 차량은 세팅에 "Daylight saving time" 항목이 따로 있어서 선택할 수 있다.

 

 

Daylighy Saving Time

 

2023 일광 절약 시간제 (미 중부 시간 기준. 미네소타)

 

시작: 3월 12일 일요일 오전 2:00

 

종료: 11월 5일 일요일 오전 2:00

 

 

세계시차 쉽게 이해하기

 

세계시차 (Time zone) 쉽게 이해하기 (feat. 한국-미국 시차표)

 

 

하와이와 애리조나를 제외한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일광 절약 시간제를 시행하고 있다. 일광 절약 시간제 시행에 따라 해가 늦게 지고 시간에 거기에 맞춰진다면 사람들이 더 오래 밖에 있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으로 추정되고, 이론적으로 조명과 가전제품의 전기 사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절약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일광 절약 시간제가 적용되는 기간 동안 특히 여름 기간에는 퇴근 후에도 해도 길고 시간도 그에 맞춰져 있기에 야외활동을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 

 

 

요즘 한국에서는 실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1949~1961년과 1987~1988년사이에 "일광 절약 시간제 (서머타임제)"가 있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시행된 "서머타임제" 때문에 주류 소비가 감소하고, 헬스클럽, 볼링장, 실내수영장, 극장 등 취미·레저산업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한다. 하지만, 출근시간은 한 시간 빨리지지지만 퇴근 시간은 변동이 없고 야근이 일상인 직장인들에게는 근무시간만 연장되는 문제점이 생겼고,  특이 이때 도입한 서머타임제가 올림픽 TV 중계 시간을 서구권에 맞추기 위해 실행됐다는 사실이 거부감을 일으켜서 1988년까지만 시행됐다. - 기록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국가기록원

 

 

일광 절약 시간제가 시작되면 한시간을 잃어버려 슬프지만 앞으로 미네소타에 찾아올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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