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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라이프/이모저모

[미네소타 둘러보기] 트윈시티즈 5월 토네이도 경보

by 제주소다 2022. 5. 12.




본문 내용

    미국에서는 기온이 점차 올라가는 봄철에 토네이도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캔사스, 미주리, 미네소타, 등 대부분의 중서부 지역의 주들과 캔터키, 오클라호마, 미시시피, 등 내륙에 위치한 주에서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한다.

     

    트윈시티즈 5월 토네이도 경보

    겨울이 끝나고 짧은 봄을 보내고 있던 미네소타 트윈 시티즈에는 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는 내내 흐리고 비가 올 예정이라는 날씨예보가 있었다. 일요일에 시원하게 비가 내리쬐더니만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비가 내리진 않고 후덥지근한 날씨였다. 수요일 아침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예보되어 있어서 그냥 이전처럼 조용히 지나가나 싶었다.

     

    퇴근 후 집에서 쉬고 있는데 오후 8시가 조금 지나서부터 휴대전화를 통해서 토네이도 경보가 5분 간격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하늘에서 번개가 번쩍이면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한참 비가 내리는데 밖에서 토네이도 경보 사이렌까지 울렸다. 

     

     

     

     

    심한 번개와 강한 비바람 때문에 창밖을 볼수가 없었고, 휴대전화 경보를 통해서 지하실이 있다면 대피하고, 없다면 집안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바람에 날리는 파편들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야외 활동을 중지하고 바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문자가 날아왔다. 

     

    정말 토네이도가 발생했나 싶어서 NWS 웹사이트와 긴급방송에서 기상 상황을 확인했다. 기상캐스터 말로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미네소타 남부 지역에서 8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고 트윈시티즈 남쪽과 북쪽에 우박이 떨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인터넷 연결도 불안정한 상태였고, 혹시모를 정전에 대비해서 렌턴과 비상용 베터리를 꺼내두고 기다렸다.

     

    오후 8시 30분부터 세차게 몰아치던 비바람은 9시쯤 약한 바람과 함께 비만 내리고 토네이도 경보는 해제됐다. 

    * 이 폭풍으로 아이오와,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위스콘신을 포함한 지역에 지난 22시간동안 17개의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졌다. 

     

    NWS 기상레이더 이미지를 찾아보니 이번에 발생한 폭풍은 미네소타 절반가량을 덮으며 가로질러 갔다.  

     

    2022년 5월 11일 오후 8시 30분 기상레이더 이미지 (NWS)
    2022년 5월 11일 오후 8시 30분 기상레이더 이미지 (NWS)

     

    로컬 레이더 이미지를 보면 폭풍의 가장 강한 부분이 트윈시티즈를 관통했고, 사람이 많이 몰려 사는 많은 지역에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졌다. 

     

    트윈시티즈 지역 토네이도 경보 지역
    트윈시티즈 지역 토네이도 경보 지역

     

    비바람이 몰아치기전에 심한 번개가 친다.
    비바람이 몰아치기전에 심한 번개가 친다.

     

    폭풍이 지나간 후 긴급방송에서 여러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SNS를 통해 공유한 사진들을 보여주는데, 강한 비바람과 함께 우박들이 쏟아지는 모습들이었고, 한 지역에서는 큰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와 집을 덮쳐서 부서진 모습들을 보여줬다. 그리고 많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한다. 

     

    "Widespread Damage, Power Outages After Wednesday’s Severe Storms"
    CBS Minnesota

    Coon Rapids Anoka County (CBS Minnesota)
    Coon Rapids Anoka County (CBS Minnesota)
    Minneapolis (CBS Minnesota)
    Minneapolis (CBS Minnesota)

     

    저 폭풍은 위스콘신을 가로지르며 미시간 호수까지 넘어가면서 추가적으로 토네이도를 더 발생시키며 피해를 줬다고 하며, 미네소타 북부에는 또 다른 폭풍이 지나가고 있다.

     

    이 시기에는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폭풍이 자주 발생한다.  휴대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경보가 울리면 관심을 갖고 항상 조심하자. 

     

     

    이런 폭풍은 강한 바람과 우박 등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차량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보험사에 피해 보상 청구를 통해 수리비를 청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자.

     

     

    차량 우박 피해 보상 받기 (Storm Damage to Vehicles)

    길지는 않지만 미네소타 생활하는 동안 자연재해 때문에 피해를 본적은 아직까지 없었다. 하지만, 5월 중순 미네소타 트윈 시티즈에 쏟아진 우박 때문에 주차장에 세워뒀던 차에 많은 상처가 났

    jejuminnesotan.tistory.com

     

     

    다음날 아침 밖에서 세워져 있던 차는 강한 바람에 못이겨 떨어져버린 잔나무가지들과 새싹들로 군데군데 덮여 있었다. 나무가쓰러지거나 우박이 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미네소타에 살면서 토네이도 경보 사이렌을 직접 들은건 처음이다. 살짝 쫄았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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