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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집의 거실이나 방에는 카펫이 깔려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하지만, 미국의 많은 집에는 여전히 거실, 복도, 방마다 카펫이 깔려 있어 청소를 자주 해줘야 한다. 최근 지어진 집들이나 리모델링이 되어 있는 집들 중에는 부분적으로만 카펫을 적용하고 나머지는 단단한 마루바닥으로 바뀌는 추세이기는 하다.
카펫의 장단점
카펫은 바닥의 보온과 편안함을 주고, 바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다. 또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색상이나 무늬로 교환할 수 있어 방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원목마루나 타일 마루에 비해 면적당 시공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단점으로는 먼지 발생이 심하고, 집먼지진드기 등 해충이 서식하거나 관리되지 않은 습기로 인한 곰팡이 발생 위험이 있다. 이 모든 단점들은 카펫이 청소하기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발생한다. 집안에서 애완동물을 기르거나 가족 중에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 증상이 있다면 카펫 청소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
카펫은 일상적으로 한달에 적어도 두 번씩 진공 청소기를 이용해 그동안 쌓였던 먼지와 각질 등을 제거하는게 좋다고 한다. 청소 전문가들은 2~3달에 한번씩은 카펫을 뒤집어 뒷면의 모래 등도 진공 청소기를 이용해 제거하라고 하지만, 그건 너무 힘든 일이니 일상 청소를 꾸준히 하고 나중에 딥클리닝을 한번에 하는게 나을듯 하다.
카펫 딥클리닝을 하기 위해서는 카펫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는게 그나마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필요하다면 건조기까지 사용하면 카펫을 말리는 시간이 조금 줄어든다. 카펫청소를 얼마나 자주 할 것이냐에 따라서, 카펫 전용 클리너를 렌털할지 구입할지 결정할 수 있겠다.
카펫 클리너 렌털하기
먼저 카펫 전용 클리너 렌털은 주변 월마트와 같은 큰 마트에서도 렌털이 가능하다. 가장 많이 보이는 업체가 러그 닥터 (Rug Doctor)라는 업체인데, 이곳에서 카펫/러그 클리너를 렌털 할 수 있다.
프로 딥 클리너 (PRO DEEP CLEANER), 프로 포터블 디테일러 및 얼룩 클리너 (PRO PORTABLE DETAILER & SPOT CLEANER), X3 카펫 클리너 (X3 CARPET CLEANER), 바닥 건조기 (FLOOR DRYER) 등을 렌털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딥 클리너의 렌털 가격은 시간에 따라 24시간 $39.99, 48시간 $49.99이다.
"FIND A RENTAL LOCATION:"에서 zip code를 입력하면 주변에 렌털 가능 위치를 찾을 수 있으며, 주로 월마트 (Walmart)에서 렌털이 가능하고, 미네소타 기반 슈퍼마켓 체인인 컵푸드 (Cub Foods)에서도 렌털이 가능하다.
카펫 클리너 구입하기
카펫 클리너 렌털도 생각을 했지만, 2번 정도 렌털 하는 가격이면 금액을 조금 더 해서 쓸만한 카펫 클리너를 구입할 수 있다. (사두면 청소하고 싶을 때 바로바로 할 수 있으니 사는 게 더 나을 거라 생각을 하긴 했지만, 과연 자주 할까 싶다.) 카펫 클리너를 검색하며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비교해 보고 괜찮은 제품을 선택했다.
Bissell ProHeat 2X Revolution Pet Full Size Carpet Cleaner
- Dual DirtLifter® PowerBrushes - 12줄의 청소솔이 꽂혀있는 두 개의 회전 드럼을 통한 먼지 제거.
- 3 Clean Mode - Max, Deep, Express mode (카펫 클리너 사용 후 카펫을 건조해야 하는데, 각 모드에 따라 건조시간이 다르다. Express mode의 경우 대략 30분 정도의 건조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 Heatwave Technology® - 따뜻한 물을 사용할 수 있고 클리너 작동중에 온도를 유지시켜 줌.
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 근처의 월마트를 갔는데, 딱 이 제품만 품절이었다. 다른 제품을 살까 고민하다가, Sam's Club 앱에서 검색해 보니 근처 Sam's Club에 이 제품이 있었다.
카펫 클리너 본체 외에 전용세제들 (BISSELL® PET PRO OXY Urine Eliminator & Deep Clean, ANTIBACTERIAL Formula)과 Pet Stain Tool (애완견 용품용), 3" Tough Stain Tool (카펫 포인트나 계단, 등에 사용 가능), 3-in-1 Stair Tool (계단용) 연결호수가 포함되어 있다.
포함된 제품 설명서에 따라 조립을 하고, 위쪽의 통 (Clean Water Tank)에 따뜻한 물과 함께 포함된 세제를 넣으면 바로 작동시킬 수 있다. 통의 위쪽에 노란색의 뚜껑에 세제를 바로 주입할 수 있고, 물과 세제의 비율은 작동 모드에 따라서 통에 눈금으로 표시되어 있다.
각 모드에 따라서 작동법이 조금씩 다르다.
MAX Clean mode - 손잡이의 물분사 스위치를 누른 상태에서 앞/뒤로 한번씩, 물분사 스위치를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천천히" 앞/뒤로 한 번씩 왔다 갔다 하면 된다. Max mode에서는 세제액 사용량이 엄청나서 청소 면적에 따라서 용액을 자주 리필해줘야 한다. Max mode는 건조시간이 8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Deep Clean mode - 손잡이의 물분사 스위치를 누른 상태에서 천천히 앞/뒤/앞으로 한 번씩, 물분사 스위치를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천천히 뒤로 한번 움직이면 된다.
Express Clean mode- 손잡이의 물분사 스위치를 누른 상태에서 앞/뒤로 한 번씩, 물분사 스위치를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앞/뒤로 한 번씩 왔다 갔다 하면 된다.
카펫 청소를 처음 하는 거라 Deep Clean mode로 청소를 했는데, 사진을 찍어 올리기가 민망할 정도로 때 구정물이 아래 통 (Dirty Water Tank)에 차올랐다.
아래 링크의 review탭에서 실사용 후기 사진들이 있으니 어떤 때 구정물인지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bissell.com/proheat-2x-revolution-pet-carpet-cleaner-1548.html
세제가 포함된 물로 1차로 청소를 하고, 그냥 물만으로 다시 한 번씩 청소를 하고 나서는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선풍기를 틀어서 카펫을 건조했다. 또한, 청소가 끝난 후에서는 당분간 이 카펫 클리너를 사용할 일이 없기에 각 파트를 분리해서 물로 깨끗이 씻고 먼지들을 제거한 후 잘 건조해서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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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sell ProHeat 2X Revolution Pet Full Size Carpet Cleaner에 사용 가능한 전용 세제들은 아래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목적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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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타일 물때/에어 벤트 커버 곰팡이 제거하기
이번 대청소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욕실의 물때와 타일 사이사이와 샤워 커튼에 점점 늘어나고 있던 곰팡이와 얼룩들이었다. 샤워 커튼이야 새것으로 교체하면 문제없지만, 타일 사이의 몰드에 껴있는 것들은 일일이 제거를 해야 했다. 청소법을 검색하다 알게 된 사실은 욕조와 타일 사이의 껴있는 분홍색의 것들은 곰팡이가 아니라 Serratia marcescens라고 불리는 박테리아의 일종이라고 하며, 습기가 많고 비누나 샴푸 찌꺼기 남아 있는 곳에 자란다고 한다.
RMR-86® INSTANT MOLD STAIN & MILDEW STAIN REMOVER
이번에 사용한 제품인 RMR-86는 Sodium hypochlorite(4~6%) (락스)와 Proprietary Surfactant (독점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굳은 곰팡이 및 곰팡이 얼룩 제거, 냄새 제거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잘 흔들어서 뿌리는 것만으로도 얼룩이 제거되어 흘러내리는 게 보이며, 욕조, 데크, 목재, 비닐 사이딩, 건식 벽체, 콘크리트 바닥, 벽돌 벽, 주방 및 욕실 타일 등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RMR-86을 욕실의 얼룩이 있는 타일 사이사이에 뿌리고 잠시 마트를 다녀온 사이 욕실 타일이 정말 깨끗하게 변해있었다. 하지만, 사용설명서에는 10~15분 후 물로 씻겨내면 된다고 했는데, 마트를 다녀오느라 조금 오래 방치했더니 욕조에 흘러내린 모양의 갈색 얼룩이 묻어 있었다. 물이나 세제로도 아무리 비벼도 지워지지 않았는데, 그 위에 구강청결제인 리스테린을 붓고 잠시 있으니 모두 지워졌다.
다른 락스가 포함된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냄새가 강하므로 사용 시에는 반드시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욕실의 물때와 타일 사이의 곰팡이와 곰팡이 얼룩은 생기는 데로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환기를 잘 시켜서 욕실의 물기를 빨리 제거해 주고 생기는 걸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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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대청소를 하고 나니 상쾌하니 기분이 좋다. 평소에는 일반 진공청소기로만 카펫 청소를 했는데, 이왕 카펫 클리너까지 구입을 했으니 날씨가 좋은 날에는 "Express Clean mode"로 카펫 청소를 가끔씩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