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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잠깐 여유를 가지며 커피 한잔을 하는 공간 한편에 "비글 (beagle)" 분양에 관한 광고가 게시되어있는 걸 보고 관심 있게 읽어봤는데, 실험견으로 사용되다 은퇴(?)하게 된 (또는 구조된) 실험용 비글을 분양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조직에서는 이런 실험용 개들을 "Hero dog"이라고 칭하며 적당한 가정에 분양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Homes for Animal Heroes
Homes for Animal Heroes는 NAIA(National Animal Interest Alliance)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은퇴한 연구견의 입양과 동물 삶의 개선을 위한 교육을 담당한다. 한국에도 이와 비슷한 "비글 구조 네트워크" 단체가 있다.
*NAIA 프로그램은 애완동물 소유자, 개 및 고양이 클럽 관계자, 훈련기관이나 구조기관 관계자, 육종가, 수의사, 연구 과학자, 농부, 어부, 사냥꾼 및 야생 생물 생물학자들이 참여하는 협회로서 기본적으로 엄격하게 관리된 연구 프로토콜 하에서 사람과 동물의 질병 치료에 관한 연구에서 동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동물 복지에 관해서는 다양한 견해들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동물 실험에 반대하는 개인과 단체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글은 동물 복지나 동물 실험에 대한 의견이 아닌 실험견 입양에 대한 글임을 분명히 한다.
Homes For Animal Heroes
ADVANCING AWARENESS Of the care and consideration research professionals give to the animals they work with each day and the bond ... Learn more
homesforanimalheroes.com
위의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프로그램 취지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고, "ADOPT A HERO" 탭을 선택하면, 현재 입양 가능한 영웅들과 입양 절차, 연구견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Available Dogs"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입양 가능지역이 표시된 지도가 나오고 해당 지역을 선택하면, 히어로들의 사진과 간단한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에 설명된 입양 절차를 살펴보면, 입양 신청서를 먼저 접수하면 코디네이터가 먼저 서류 심사를 하고 전화 인터뷰와 가정 방문 절차를 거친다. 예비 입양인으로 선정되면 사무실 방문 동안 입양하게 될 개를 만나게 되고, 코디네이터가 개의 식단, 운동 일정, 수면 습관, 사회화 이력, 목줄 훈련 진행 상황, 집 훈련 및 크레이트 훈련, 등에 관한 정보를 알려준다. 반려견과 입양인은 접수 순서가 아닌 코디네이터 판단하에 가장 잘 맞는 기준으로 우선 매칭 된다고 한다. 반려견의 사료와 캔널 (kennel), 장난감, 목줄과 리드 줄을 제공한다고 한다.
이 단체를 통해 실험견을 입양한 지인에 따르면 분양비나 책임비는 따로 들지 않으나, 평생 케이지에서 생활하며 실험을 당한 강아지라서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겁이많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모든 반려동물 입양이 그렇지만 특히 실험견, 은퇴견과 같은 경우에는 정말 진지하게 고민 후 책임감을 가지고 입양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미국 생활을 하다 보면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만약 미국에서 또는 미네소타에서 강아지 분양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 Homes for Animal Heroes 프로그램과 같은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리려 글을 써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