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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라이프/미네소타 캠핑

[미국 미네소타 캠핑]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by 제주소다 2021. 1. 4.




본문 내용

    2020년 12월 25일 오랜만에 미네소타에서 겨울 캠핑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겨울 캠핑때 자주 이용하는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이었다. 원래 계획은 12월 24일부터 2박이었지만, 24일 미네소타 지역에 겨울폭풍경보가 내려져 눈이 많이 내렸다. 미리 날씨예보를 확인하고 12월 25일부터 2박으로 "Savanna Campground"의 Drive-in Electric site로 예약했다. 

     

     

    [Minnesota State Parks and Trails 예약 사이트]

    reservemn.usedirect.com/MinnesotaWeb/Default.aspx

     

    camping and tour reservation information - MINNESOTA STATE PARKS AND TRAILS

    Minnesota , camping and tour reservation information

    reservemn.usedirect.com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은 UMN 출발 기준 I-35N - W를 경유하여 약 50분이 걸리는 거리인데, 이날은 전날 눈폭풍으로 고속도로를 제외한 일반도로에 눈이 여전히 쌓여 있어 예상시간보다 조금 더 걸린 듯하다. 

     

    주립공원 입구에 도착하고 체크인을 하려는데, 크리스마스 휴일이라 파크 오피스는 문을 닫았고, 창문에 안내문만 붙어있었다.  "예약했으면 사이트로 바로 가시라." "OK."

     

    눈 쌓인 공원을 보면서 캠프그라운드로 진입하고 예약한 사이트에 들어오는 동안 딱 1대의 Travel Trailer가 세워져 있는 것을 봤다. 아무도 없었다. 제설된 상태를 보아하니 캠프그라운드 전체를 오픈하지 않고, "electric sites"만 오픈하고, 예약이 있는 사이트 위주로 제설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냥 사이트의 주차구역에 차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한번 쭉 밀어만 주었다.  대부분의 겨울 캠퍼들이 RV나 trailer를 이용하기에 그런 듯하다.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Savanna Campground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Savanna Campground

     

    하지만, 우리는 Tent 캠퍼이기에 옆쪽의 눈들을 치워야하나 고민했지만, 날씨도 춥고 그냥 주차구역에 텐트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Clam shelter (Clam quick set 9882 pavilion pop up shelter)를 먼저 설치하고, 우리 텐트를 설치했다.  다행히 텐트와 쉘터를 설치하는 동안에는 눈도 오지 않았고, 바람도 불지 않아 큰 어려움 없이 설치를 할 수 있었다.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Savanna Campground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Savanna Campground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Savanna Campground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Savanna Campground

     

    설치하고 얼마 없어 해가 졌고, 밤이 되니 꽤 쌀쌀해졌다.  눈이 쌓여있고, 밖은 추운지라 캠프파이어는 생략했다.

    참고로 파이어우드(firewood)는 72E와 74E 사이트 사이의 박스에 보관되어 있으며, 한 묶음당 6불(양심)에 구입할 수 있다.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Savanna Campground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Savanna Campground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Savanna Campground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Savanna Campground

     

    이날 저녁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더니 쉘터 안쪽은 이렇게 살얼음이 끼기 시작했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라 전기매트, 전기히팅팬을 켜고 슬리핑백에서 잠을 잤는데, 별 추위를 못 느끼고 정말 푹 잤다. 오히려 중간에 더워서 깼을 정도...둘째 날은 아침 간단히 챙겨 먹고 트레킹을 다녀왔다.

     

    여기 주립공원은 트윈 시티즈에 가깝고 강과 트레킹 코스가 다양한 편이라 사시사철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름 겨울 트레킹의 조용하고 운치가 있다. 여름캠핑때는 덥고 짜증 나서 트레킹은 가능하면 안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겨울은 옷 껴입고 다니면 되니 신나는 마음으로 상쾌한 공기를 마셔본다.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윌리엄 오브라이언 주립공원 (William O'Brien State Park)

     

    철수하는 날은 새벽부터 눈이 왔다. 예보 상에 잠깐 그치는 시간이 있어 그때 철수를 하려고 했으나, 예보는 다시 바뀌고 저녁까지 쭉 눈 예보다. 더 쌓이기 전에 철수해야겠다 싶어서 그냥 차에 쑤셔 넣고 집으로 돌아왔다. 젖은 텐트, 쉘터 집에 다 펴놓고 말리는 게 더 힘들다. 

     

    하지만, 오랜만의 겨울캠핑... 참 좋다... 역시 캠핑의 꽃은 겨울 캠핑이다.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계속 나갈 생각이다. 

    (이번 캠핑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감성캠핑도 아닌데 왜 이렇게 짐이 많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캠핑용품의 부피를 좀 줄여야할 필요가 있겠다.)

     

    *미네소타 주립공원은 겨울시즌에는 샤워시설과 수세식 화장실(Flush Toilet)을 오픈하지 않는다. 재래식 화장실 (Vault toilet)만 오픈하는데, 여름보다 냄새가 심하지 않아 사용할만하다.  (관리 아저씨가 매일 아침 쓸고 닦고 하니... 뭐...) 물도 나오지 않아서 설거지, 세수 등은 간단히 물티슈나 가져간 물을 사용해서 요령껏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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