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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라이프/크루즈 여행

[이색 크루즈] 미네소타 덜루스에서 남극까지 크루즈 여행?

by 제주소다 2023. 6. 11.


본문 내용

    동서남북 바다를 접하지 않고 있는 미네소타에서 배를 타고 남극까지 여행을 할 수 있는 흥미로운 크루즈 여행 노선이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미네소타 주는 캐나다와 미국을 포함하는 북미대륙의 가운데 미국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어 바다를 접하고 있지 않다. 다만 미네소타 북동부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인 슈피리어 호수 (Lake Superior)에 맞닿아 있다. 이곳 슈피리어 호수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항구 도시 덜루스 (Duluth)에서 출발하는 이색 크루즈 여행에 대해 알아보자.    

     

    미네소타 덜루스 (Duluth)

    미네소타 덜루스 (Duluth)는 미국 미네소타 주에 있는 "항구 도시"이며 세인트 루이스 카운티 (St. Louis County)의 카운티 소재지이다. 슈피리어 호수에 맞닿아 있는 항구 도시는 관광 및 화물 운송의 중심지이다. 2022년 덜루스 인구는 86,783명으로 미네소타에서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 로체스터, 블루밍턴, 브루클린 파크에 이어 여섯 번째로 큰 도시이다. 미네소타주 덜루스는 이웃하는 위스콘신주 슈피리어 (Superior, WI)와 함께 대도시 생활권역을 형성하며, "쌍둥이 항구 (Twin Ports)"라고 불린다. 참고로 미국 애틀랜타에 한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덜루스 (Duluth)와는 이름만 같을 뿐 아무런 상관이 없는 곳이다. 

    덜루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들을 참고하자. 

     

    [미국 미네소타 여행] 덜루스 Duluth “The Zenith City of the Unsalted Seas”

    덜루스 (Duluth)는 미국 미네소타 주에 있는 "항구 도시"이며 세인트 루이스 카운티 (St. Louis County)의 카운티 소재지이다. 슈피리어 호수 맞닿아 있는 항구 도시는 관광 및 화물 운송의 중심지이다.

    jejuminnesotan.tistory.com

     

     

    오대호 (The Great Lakes)

    오대호 (The Great Lakes)는 북미 미국과 캐나다 접경지역에 위치한 거대한 호수들로, 수천 년 전 위스콘신 빙하기 (Wisconsin Ice Age)의 1마일 두께의 빙하가 녹으면서 형성됐다. 오대호는 슈피리어 (Superior), 미시간 (Michigan), 휴런 (Huron), 이리 (Erie), 온타리오 (Ontario) 호수가 포함되며 담수 바다 (freshwater seas)라고 표현된다. 그 면적도 어마어마해서 오대호 중 가장 큰 슈피리어 호수 면적이 82,000 ㎢  (31,700 sq mi)이고 수심은 평균 147m (483 ft), 가장 깊은 곳은 406m (1,333 ft)이다. 한국의 면적이 100,339 ㎢이니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겠다. 

    오대호-이름표시-구글맵
    오대호 구글맵

     

     

    5개의 호수가 형성하는 연안의 총길이는 대략 9,500 마일로 미국 서부 해안의 연안 길이인 7,863 마일보다 더 길다. 

    위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오대호는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고, 대서양과도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슈피리어 호수에서 시작하여 물은 호수의 남동쪽 끝에서 세인트 메리스 강 (St. Marys River) 아래로 흘러 미시간 호수와 휴런 호수로 흘러 들어간다. (미시간호와 휴런호는 실제로는 하나로 연결된 호수이다.)

    휴런 호수의 남쪽 끝에서 세인트 클레어 강 (St. Clair River)을 따라 "작은" 세인트 클레어 호수 (Lake St. Clair)와 디트로이트 강 (Detroit River)을 거쳐 이리 호수와 연결된다.

    이리 호수를 가로질러 나이아가라 강 (Niagara River)을 거쳐 나이아가라 폭포 (Niagara Falls)를 넘어 온타리오 호수로 북쪽으로 이어진다.

    온타리오 호수를 가로질러 흐르다 세인트 로렌스 강 (St. Lawrence River)을 따라 북동쪽으로 흐르며 대서양과 연결된 세인트로렌스만 (Gulf of St Lawrence)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슈피리어 호수에서부터 대서양까지 연결된 물줄기를 따라 Great Lakes Waterway가 형성되어서 대형 화물선이나 여객선들이 북미 내륙 깊숙이까지 드나들 수 있다. 

    오대호-대서양-고도편차
    오대호-대서양 고도편차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오대호와 대서양까지는 해발고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호수를 연결하는 강의 중간에 댐과 운하를 설치해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바이킹 크루즈의 오대호 컬렉션

    바이킹 크루즈에서는 오대호에서의 이색 크루즈 일정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이킹 크루즈의 오대호 컬렉션 (Great Lakes Collection)이다.

    미네소타 덜루스에서 출발해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로 가는 동안 오대호 연안의 주요 도시와 명소들을 둘러보는 크루즈 일정이다. 반대로 온타리오 토론토에서 출발해 미네소타 덜루스로 돌아오는 일정도 선택할 수 있다. 

    15일 동안의 일정이고, 가격은 $11,995부터 시작한다. 크루즈 일정 출발지와 도착지에서 2일간 연장할 수 있는 일정도 따로 선택이 가능하다 (추가요금). 

    바이킹 크루즈 오대호 컬렉션 크루즈 일정

     

     

     

    바이킹 크루즈의 세로 세계 여행 크루즈

    바이킹 크루즈 (Viking Cruises)는 2023년 9월 12일 미네소타 덜루스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장기 크루즈 일정을 발표했다.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크루즈 경로가 북미내륙에서 출발해서 지구를 북에서 남으로 종단해 남극까지 다녀오는 일정이기에 "세로 세계 여행 크루즈 (Longitudinal World Cruise)"라고 불린다. 

    이 크루즈 일정은 출발하는 곳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Buenos Aires)에서 출발해서 오대호 미시간 호숫가에 자리 잡고 있는 위스콘신 밀워키 (Milwaukee)로 돌아오는 "1", 미네소타 덜루스에서 출발해서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Ushuaia)까지 가는 "2", 밀워키에서 출발, 우수아이아 도착 "3 or 4"를 각각 선택할 수 있다. 

    대략적인 경로는 미네소타 덜루스 또는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출발 오대호를 거쳐 대서양으로 연결되는 세인트 로렌스 강을 통과하고, 미국 동부, 멕시코 코즈멜, 파나마 운하를 통과, 남미 서부를 거쳐 남극까지 갔다가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미네소타 덜루스에서 출발하는 Longitudinal World Cruise II는 71일 동안의 크루즈 일정이며, 티켓 가격은 객실에 따라 다르지만 $49,995 (2023년 6월 9일 환율기준 한화 64,481,551원)부터 시작이다. 2023년 6월 30일 이전에 예약하면 무료 국제 항공 티켓이 제공된다. 

    바이킹-크루즈-Longitudinal-World-Cruise-일정
    바이킹 크루즈 Longitudinal World Cruise 일정

    바이킹 크루즈에서 제공하는 크루즈 일정들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d A Cruise | Viking Expeditions®

    Use our cruise finder to find a cruise based on year or month you want to travel and/or regions you wish to visit

    www.vikingcruises.com


     

    이상 미네소타 덜루스에서 크루즈로 오대호를 돌아보거나, 오대호를 통과해 남극까지 가볼 수 있는 이색 크루즈 일정을 알아봤다. 세계일주가 버킷리스트인 분들이 많을 것이다. 세계일주라는 것이 대륙과 대륙을 횡단하는 일정들이 대부분이지만 북미 오대호를 출발 남쪽으로 종단하며 세계 일주를 하는 것도 이색적인 경험일 듯하다. 물론 비용이 문제 이긴 하지만, 언젠가 이런 이색 크루즈를 도전해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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