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별똥별 쇼" 페르세우스 유성우 Perseids Meteor Sh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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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트립을 다니거나 캠핑을 다닐 때 밤하늘에 보이는 무수히 많은 별들을 보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고, 가끔씩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똥별"들도 신기한 밤하늘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간혹 가다 하나둘씩 떨어지는 별똥별이 아닌 여러 개의 별똥별이 무더기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일 년 중 가장 많은 별똥별 "유성우" 이벤트 중의 하나가 "페르세우스 (Perseids)"라고 한다. 이 페르세우스 유성우 이벤트가 8월 11일과 12일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며, 많게는 시간당 50-100개의 "유성"을 뿌리며 인상적인 유성우 쇼를 보여줄 수 있다고 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7월 14일부터 8월 24일까지 지구의 북반구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으며, 8월 11~12일이 피크를 이룬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태양을 타원형 궤도로 공전하는 스위프트-터틀 혜성 (Comet Swift-Tuttle)이 남긴 혜성 입자와 부서진 소행성 조각으로 구성된 잔해들이 있는 지역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피크를 이루는 11~12일이 잔해의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을 통과할때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다른 유성들에 비해 빠르고 밝은빛을 내며, 다양한 색을 띠는 긴 꼬리를 남기기 때문에 특별히 유명하다고 한다. 이런 밝은 빛과 다양한 색상은 이 유성들이 부서진 작은 소행성 물질에서 유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구가 태양 주변을 한 바퀴 도는데 1년 (365일)이 걸리는데 반해 스위프트-터틀 혜성 (Comet Swift-Tuttle)이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133년 (공전 주기)이 걸린다. 이 혜성이 지구가 포함되어 있는 태양계 내부를 마지막으로 통과한 게 1992년이었다.

밤하늘의 별을 볼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주변의 빛인데, 달빛도 이에 포함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도 달빛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데, 달빛이 없을 경우에는 시간당 100개 이상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도 있다고 한다. 2021년의 경우에는 달이 초승달이었기에 달빛의 영향이 덜했다고 하는데, 올해는 불행히도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피크 기간에 보름달이기 때문에 많은 유성우들 대부분이 달빛에 가려지고 일부 매우 밝은 유성우들만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시간당 약 10~20개).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북반구에서 새벽이 오기 전 시간에 가장 잘 관찰되지만, 때때로 오후 10시부터 유성을 볼 수 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외에도 잘 알려진 유성우 이벤트들이 있는데, 매년 1월 초에 절정을 이루는 사분의자리 유성우 (Quadrantids Meteor Shower), 4월 말에 절정을 이루고 약 2700년 전에 처음 관찰된 거문고자리 유성우 (Lyrids Meteor Shower), 매년 5월 초에 절정을 이루는 물병자리 유성우 (Eta Aquarids Meteor Shower),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관찰이 가능한 남부 삼각주 물병자리 유성우 (Southern Delta Aquariids Meteor Shower), 매년 10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고 가장 아름다운 유성우로 알려진 오리온자리 유성우 (Orionids Meteor Shower), 매년 11월 중순 절정을 이루는 사자자리 유성우 (Leonids Meteor Shower), 매년 12월 중순 절정을 이루는 쌍둥이자리 유성우 (Geminids Meteor Shower)가 있다. (유성우의 이름에 보통 별자리 이름이 붙는데, 이는 유성우가 이 별자리에서 유래한 것은 아니며, 관찰자가 어떤 유성우를 보는지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