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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베스트 셀링 자동차 리스트를 살펴본 적이 있다. 리스트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차들은 대부분 트럭과 SUV들이다. 트럭은 미국의 셀프 라이프에 맞는 차종으로 가족 인원수에 맞게 차를 구입하는 많은 미국의 가정에 1대쯤은 꼭 있는 차종이다. SUV도 장거리 이동과 로드트립, 등을 많이 하는 미국에서 적당한 유형의 차종이다.
위의 글에서 알 수 있듯이 2022년 미국에서 많이 팔린 차의 리스트에서 상위를 차지한 자동차들의 브랜드를 살펴보면 일본 자동차 브랜드인 토요타 (Toyota)의 차들이 대거 상위에 위치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라브4 (Rav4), 캠리 (Camry), 하이랜더 (Highlander), 코롤라 (Corolla), 타코마 (Tacoma)가 상위 20위 안에 포함된다. 이 차들에 이어 조금 아래에서 찾아볼 수 있는 또 다른 토요타의 차가 바로 4러너 (4Runner)이다.
Off-Road Icon
토요타 4러너 Toyota 4Runner
이미지 출처: 북미 토요타 공식 웹사이트
토요타 4러너는 1984년 미국 시장에 선보인 후 40년간 이어진 오프로드 대표모델로 높은 지상고를 확보할 수 있는 바디 온 프레임 스타일의 전형적인 SUV이다.
4러너 트림은 SR5, TRD Sport, SR5 Premium, TRD Off-Road, TRD Off-Road Premium, Limited, TRD Pro로 구분되고, 40주년을 기념해 40th Anniversary Special Edition을 찾아볼 수 있다.
엔진은 4.0-Liter DOHC 24-Valve V6 (with Dual Independent Variable Valve Timing with intelligence (VVT-i); 270 hp @ 5600 rpm; 278 lb.-ft. @ 4400 rpm)과 5-speed Electronically Controlled automatic Transmission with intelligence (ECT-i) and sequential shift mode를 기본으로 2-Wheel Drive (후륜구동; rear-wheel-drive)와 Part-time 4-Wheel Drive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중량 6100 lb (공차중량 4400 lb)에 견인중량 5000 lb이다.
가장 기본 트림인 SR5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자.
먼저 SR5 트림의 Strating MSRP는 $40,144이다. 파워트레인 (Powertrain)과 패키지/액세서리들을 선택해야 하는데, 패키지에서는 Running Boards, 3열 시트 (기본 5인승 추가 시 7인승), 프리미엄 오디오,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액세서리에서는 휠, 매트, 카고 넷, 루프랙,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애프터마켓에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파워트레인은 2-Wheel Drive와 Part-time 4-Wheel Drive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패키지와 액세서리를 모두 선택하지 않고 두 가지 파워트레인 가격을 비교해보면, SR5 2-Wheel Drive가 $41,490이고, SR5 Part-time 4-Wheel Drive가 $43,365이다. 여기에 딜러할인이나 프로모션, 등이 더해지면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하자.
가장 저렴한 트림인 SR5의 기본 가격이 저 정도이니 상위 트림에 필요한 옵션들이 추가될 경우 가격은 대략 오만불 후반대가 될 수 있겠다.
토요타 4러너의 장점과 단점
"중고차 가격 방어력"
토요타 4러너는 좋은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내구성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쌓여 있는 차량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긴 중고모델도 수요가 많아 중고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낮은 연비 "
하지만, 4러너 성능과 편의성의 대부분이 오프로드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데일리카로서 편의성은 다른 중형 SUV에 비해 떨어진다. 특히, 4.0-Liter DOHC 24-Valve V6 엔진은 오프로드에 어울리게 거칠고 남성적이지만, 최고연비는 도심 17 / 고속도로 22 mile per gas (mpg)로, 토요타 중형 SUV (크로스오버)인 하이랜더 (3.5-Liter V6, 295마력 기준)의 최고연비가 도심 21 / 고속도로 27 mpg인 것과 비교하면 너무 떨어진다.
"2009년 5세대 모델"
또 한가지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4러너 모델이 2009년에 출시된 5세대 모델이 아직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LED 헤드라이트, 크루즈 기능, 전방 충돌 경고, 자동 비상 제동, 차선 이탈 경고와 같은 옵션의 추가는 이루어졌지만, 2009년 5세대 도입 이후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은 동일한 옵션으로 구성되고 있다. 새로운 세대의 4러너가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언제인지는 기약이 없다.
이상 미국에서 현대 산타페보다 잘 나가는 토요타 오프로드의 아이콘 4러너 (Toyota 4Runner)를 짧게 살펴봤다. 2009년 5세대 모델이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오랜 기간 사랑받은 중형 SUV로서 신뢰도가 높은 모델이다. 오프로드의 로망이 있다면 관심 있게 지켜볼만한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