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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동차의 나라라고 하는 말은 이미 많이 들어서 익숙할 것이다. 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고, 도심에서 거리가 먼 곳에 사람들이 모여사는 타운들이 조성되기 때문에 각 가정마다 자동차가 꼭 필요하다. 많은 집의 경우는 운전가능 연령의 식구 수에 따라 차량을 보유하고 있기도 한다. 이 때문에 미국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들의 종류도 정말 다양하다. 미국 자동차 브랜드만 해도 포드 (Ford), 쉐보레 (Chevrolet), GMC, 닷지 (Dodge), 램 (Ram), 뷰익 (Buick), 캐딜락 (Cadillac), 지프 (Jeep), 등 다양하고, 여기에 독일 자동차 브랜드, 일본 자동차 브랜드, 한국차 브랜드, 등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와 모델들이 정말 수도 없이 많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분류하는 방법과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을 알아보자.
자동차의 종류
미국은 자동차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자동차를 분류하는 기준도 세세하다. 자동차는 주로 크기, 차체 유형, 용도, 등에 의해서 분류가 된다.
자동차의 크기는 주로 "Subcompact", "Compact (or Small)", "Mid-Size", "Full-Size"로 구분이 되며, 알기 쉽게 예를 들자면, 현대자동차의 베뉴와 코나는 Subcompact SUV, 투산은 Compact SUV, 산타페와 펠리세이드는 Mid-Size SUV에 포함된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Full-Size 차량이 없지만, Full-Size SUV의 대표적인 차량이 지프 와그너 (Wagoneer, Jeep), 쉐보레 서버번 (Suburban)과 타호 (Tahoe, Chevrolet)가 대표적이다.
자동차의 차체 유형에 따라서는 세단 (Sedans),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Sport Utility Vehicles, SUVs), 트럭 (Trucks), 크로스오버 (Crossovers), 해치백 (Hatchbacks), 쿠페 (Coupes), 컨버터블 (Convertibles), 스포츠카 (Sports Cars), 왜건 (Wagons) 및 미니밴 (Minivans)으로 구분된다.
세단은 별도의 트렁크가 있는 4 도어 승용차이고, 일반적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일상적인 출퇴근용의 데일리카로 사용된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SUV)은 세단에 비해 더 큰 화물 공간을 제공하고 지상고가 높아 더 많은 실내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트럭은 무겁고 큰 짐을 운반할 수 있고, 트레일러 등을 견인하도록 설계됐다. 차체가 튼튼하기 때문에 건축, 농사 등의 작업용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캠핑 트레일러 운반, 등 레크리에이션 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무언가를 직접 해야 하는 미국 생활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크로스오버는 SUV와 세단의 합성어로,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아래 그래프는 2022년 미국에서 10만 대 이상 팔린 자동차들을 판매 대수에 따라 보여준다. (판매량은 새 모델들의 출시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하자.)
첫 번째 빨간 점선으로 표시된 가장 많이 팔린 상위 10개 모델들 중, 포드 F-series (653,957대), 쉐보레 실버라도 (520,936대), 램 픽업 (468,344대), GMC 시에라 (241,521대), 등이 픽업트럭이고, 다른 차량에 비해 판매량이 월등하다. 미국인들의 픽업트럭 사랑을 짐작할 수 있다.
지프 와그너 (181,410대), 쉐보레 타호 (105,754대)와 같은 Full-Size SUV도 눈에 띈다.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토요타 (Toyota), 혼다 (Honda), 닛산 (Nissan), 등과 같은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모델들이 많이 팔린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토요타 (Toyota)는 라브 4, 캠리, 하이랜더, 코롤라, 타코마, 4 러너, 등 세단, SUV, 픽업트럭까지 다양한 모델들이 상위에 포진해 있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모델들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의 투산, 엘란트라 (한국명 아반떼), 산타페와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가 선방했다.
참고로 2021년에 비해 2022년 판매 대수가 증가한 모델들 중 상위에는 현대 아이오닉 5 (22,982대), 현대 최초의 픽업트럭 (?) 산타크루즈 (36,480대), 제네시스 GV70 (19,141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상 미국에서의 자동차 분류와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자동차를 알아봤다. 셀프가 일상이고 야외 활동이 많은 미국 생활에 적합한 픽업트럭과 SUV가 역시나 베스트 셀링 자동차 모델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산 자동차 메이커에서도 멋진 자동차 모델들이 나오고 있으니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