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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 크루즈가 출발하는 대표적인 도시가 미국 시애틀과 캐나다 밴쿠버이다. 크루즈 탑승을 위해서 크루즈 선사에서는 크루즈 출항 하루 전에 출발지에 도착하기를 권장한다. 날씨, 등의 이유로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 크루즈에 탑승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크루즈 출항 전날에 도착해 1박을 하면서 출발지 관광을 하는 편이 좋다. 힐튼 밴쿠버 다운타운은 캐나다 밴쿠버 출발 알래스카 크루즈를 위한 괜찮은 호텔이다.
너무 비싼 밴쿠버 호텔
성수기 시즌 밴쿠버 다운타운 인근의 호텔을 검색하다 보면 너무 비싼 가격에 주춤하게 된다. 특히, 알래스카 크루즈 시즌을 포함하는 성수기인 5~9월에는 더 심하다.
밴쿠버의 다운타운 근처에 위치한 캐나다 플레이스 크루즈 쉽 터미널 (Canada Place Cruise Ship Terminal)에는 총 3척의 크루즈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만약 대형 크루즈 1척과 중형 크루즈 2척이 동시에 접안하고 같은 날 출항할 경우 밴쿠버에는 크루즈 탑승을 위한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예를 들어, 프린세스 크루즈에서는 밴쿠버 출발 알래스카 크루즈 플랜에 "캐러비안 프린세스 호 (Caribbean Princess)"를 운항하는데, 승무원을 제외한 탑승 승객만 3,140명이다. 중형 크루즈의 탑승 승객을 2,000명 정도로 생각하면, 크루즈 탑승을 위해서만 하루에 적어도 7,000명이 몰린다는 이야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캐나다 플레이스 크루즈 쉽 터미널과 같은 건물에 있거나, 길만 건너면 되거나, 걸어갈 수 있거나 하는 근처의 호텔은 가격도 비싸고 빈 방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힐튼 밴쿠버 다운타운 (Hilton Vancouver Downtown)
이런 경우 캐나다 플레이스 크루즈 쉽 터미널과 조금 떨어져 있는 힐튼 밴쿠버 다운타운 (Hilton Vancouver Downtown)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실 날씨가 덥지 않거나, 짐이 없는 경우 걸어서 20분 거리면 충분히 다닐만한 거리이다. 하지만, 크루즈 여행을 위해 준비한 짐들을 들고 끌고, 걸어서 이동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거리이기도 하다.
차를 이용하면 5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거리여서, 택시뿐만 아니라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 리프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밴쿠버에서는 괜찮은 선택이다.
또한, 힐튼 밴쿠버 다운타운은 밴쿠버 국제공항 (Vancouver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밴쿠버 다운타운까지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스카이트레인 캐나다 라인 (Canada Line)의 정차역들 중 하나인 Vancouver City Centre에서 걸어서 7분 거리이다.
스카인트레인 티켓 구입과 관련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더 보기: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밴쿠버 다운타운까지 가는 방법: 스카이트레인
Vancouver City Centre 방면에서 힐튼 밴쿠버 다운타운에 도착하면 1층에는 벨 데스크가 있다. 호텔에 너무 일찍 도착해 체크인까지 시간이 남았다면, 이곳에 짐들을 맡겨두고 관광을 다닐 수 있다.
2층에는 프런트 데스크가 있고, 체크인 가능 시간이 남았더라도 직원에게 물어보면 룸이 준비되는 대로 연락을 준다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우리도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을 해서 캐리어들을 벨 데스크에 맡기고 밥도 먹고 주변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방이 준비 됐다는 연락을 받고 호텔로 이동한 후 프런트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니 벨 데스트에 맡겼던 짐들은 벨맨들이 가져다줄 것이라고 알려준다.
방에 들어와 잠시 있으니 벨맨들이 우리가 맡겼던 짐들을 모두 가져다준다. 미리 준비한 캐나다 달러로 약간의 팁을 주고 인사하면 끝이다.
힐튼 밴쿠버 다운타운 객실
우리가 예약한 객실은 1 Queen 2 Room Suite로 퀸 베드가 설치된 방과 소파 베드가 있는 거실에서 4명까지 잘 수 있는 곳이다.
미니 냉장고, 전자레인지, 커피 메이커, TV, 헤어드라이어, 다리미, 등이 준비되어 있다.
힐튼 밴쿠버 다운타운 주변
힐튼 밴쿠버 다운타운이 밴쿠버 출발 알래스카 크루즈를 위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위치이다.
공항까지 연결되는 전철이 운행하는 역인 Vancouver City Centre까지 걸어서 7분, 1 블록 이내에 밴쿠버 공립 도서관, IGA 슈퍼마켓, 스타벅스, 리쿼 스토어, 등이 있다.
캐나다 밴쿠버의 프로축구팀이자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MLS)에 소속된 밴쿠버 화이트캡스 FC (Vancouver Whitecaps FC)의 홈구장인 BC Place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고, 밴쿠버 대표적인 명소인 가스타운 스팀 클락 (Gastown Steam Clock)까지 걸어서 12분 정도 소요된다.
힐튼 밴쿠버 다운타운의 위치가 좋다고 한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건너편에 페리카나 치킨이 있어 한국식 치맥을 즐길 수 있고, 호텔에서 Vancouver City Centre 역 방면으로 약 3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 H-Mart Downtown이 있어 필요한 한국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H-Mart 안에는 한식당들도 있어 점심이나 저녁을 한식으로 해결하기에도 좋다.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알래스카 크루즈 일정이 그렇게 긴 편은 아니어서 불필요하겠지만, 혹시 라면이나 김치 등을 챙겨갈 생각이라면 집에서부터 무겁게 들고 오기보다는 H-Mart에서 구입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힐튼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크루즈 터미널 가기
힐튼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1박을 하고 드디어 크루즈에 탑승하는 날이다. 크루즈 탑승 이전에 원하는 체크인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가능한 한 빨리 탑승해 크루즈 시설을 즐기는 게 좋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시간에 맞춰 크루즈 터미널로 이동하기 위해 호텔 1층에서 우버를 호출했다. 하지만, 연결된 우버 차량이 큰 캐리어 2개, 기내용 캐리어 2개, 등가방 2개의 우리 짐들을 모두 싣기에는 너무 작았다.
다른 우버를 불러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벨맨이 와서는 택시를 타고 가는 게 비용도 비싸지 않고 좋다며 택시를 한 대 불러준다. 대형 택시에 우리 짐도 모두 싣고 편하게 크루즈 터미널까지 이동했다. 크루즈 터미널에 가까워지자 크루즈 터미널로 향하는 엄청난 교통체증이 있었고 크루즈 터미널에서도 탑승 선박에 따라 진입하고 하차하는 위치가 달랐다.
택시에서 하차를 하면 바로 큰 짐들을 맡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맡기고 싶은 짐들을 그곳에 두고 오면 나중에 크루즈 객실 입구로 배달된다. 물론 맡길 짐들에 태그를 미리 달고 와야 한다.
교통 체증이 있기는 했지만, 택시비는 예상했던 것만큼 비싸지 않았다.
이상 캐나다 밴쿠버에서 알래스카 크루즈 탑승을 위한 추천 호텔인 힐튼 밴쿠버 다운타운에 대한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