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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트윈 시티즈 남부 이던 프레리 (Eden Prairie)에 새로 오픈한 아시아 몰 (Asia Mall)에 구경차 다녀왔었다. 오픈하기 전부터 미네소타 뉴스에 가끔씩 소개되면서 아시안 마트와 아시안 레스토랑들이 오픈한다고 했고, 한국 식당 "도시락"도 포함되어 있었다. 오픈하면 가봐야지 하고 생각을 하고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느 주말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이미 오픈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주말에 할 일도 없으니 구경이나 가보자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
"Asia Mall features a wide range of Asian cuisine. Its restaurants include Vietnamese eatery Pho Mai, Bober Tea and Mochi Dough Japanese donut shop, a restaurant called Hometaste that offers Hong Kong cuisine, Hot Pot City, Korean hot dog restaurant CrunCheese, the Dosirak Korean barbecue restaurant, bubble tea spot Uni Uni and Chinese restaurant Legendary Spice." (-By Nicole Norfleet Star Tribune Nov 14, 2022 )
하지만, 웬걸 저 멀리 아시아 몰이 보이긴 하는데 거기에 가려는 차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었다. 아직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기도 하고 점심시간인지라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주차장에 진입하고 나서도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차를 세울 수 있었다.
힘들게 차를 세우고 몰 안으로 들어가 보니 1층에 마트와 옆으로 2~3개의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고, 2층에는 레스토랑들만 자리 잡고 있었다. 베트남 쌀국수 포(Pho) 레스토랑과 홍콩 요리 레스토랑은 이미 꽉 차 있고 웨이팅 줄도 길게 늘어서 있었다.
마트 자체는 크고 깔끔해 보였지만, 아직 오픈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비어 있는 매대가 많았고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한국 식자재들도 많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다른 아시안 마트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우리가 갔을 때 운이 좋게도 살아있는 블루크랩을 오픈 행사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마침 블루크랩을 구경하고 있는데 직원이 큰 통을 들고 와서는 살아있는 블루크랩을 새로 채워 넣었다. 그래서 블루크랩으로 게장을 만들어보자 하고는 블루크랩을 몇 마리 사들고 왔다. 블루크랩으로 간장게장 만드는 방법은 아래에 자세히 소개해뒀으니 참고하자.
같이 일하는 중국인들에게도 아시아 몰에 다녀온 적이 있냐고 묻자 한 명은 나와 비슷하게 차를 세우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당분간은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고, 다른 한 명은 아직 가본 적이 없지만 다녀온 친구말로는 역시나 차 세우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했단다. 모두 비슷한 경험들을 한듯하다.
미네소타에서 한식재료나 조금 더 싱싱한 재료를 구할 수 있는 곳이 많아지는 건 환영이다. 하지만, 다시 방문했을 때도 주차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다시 방문하기가 꺼려질 듯하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인기가 조금 사그라들면 점심시간대를 피해서 다시 한번 다녀와야겠다.
미네소타 지역 다른 한인 마트나 아시안 마트 정보, 온라인 마트 정보는 아래를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