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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픽의 기능이 대폭 업데이트 되었다. 프리미엄 및 프리미엄플러스 둘 다 프리톡(구 스픽AI튜터)이 무제한으로 변환되었으며 나만의 영어선생님 기능인 '스픽튜터'가 생겨났다. 현재의 글은 프리톡(구 스픽AI튜터)의 활용방법에 대해 참고하시고, 최근 2024년 1월에 업데이트된 기능의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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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픽의 프리톡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본인도 스픽 AI튜터가 오픈했을 때부터 꽤 관심이 많았고, 무료체험을 통해 경험하고 바로 프리미엄 회원으로 등록하여 매일같이 AI튜터를 활용하여 공부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활한 지도 벌써 5년이 되어가고 그동안 영어공부를 많이 했다지만 눈에 띄는 발전은 없었다.
늘 똑같은 환경 똑같은 사람들만 만나며 대화를 하다 보니 사용하는 표현도 정형화될 뿐만 아니라 회사생활을 하는 나에겐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다양한 표현을 배우고 사용하려고 노력한다고 해도 정작 직장동료들과 스몰톡이라도 한다 치면 내가 그동안 연습하고 외웠던 표현들 대신 이전에 내 입에 굳어진 말들이 먼저 튀어나온다.
직장동료들이야 내 영어선생님도 아니고, 그들은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하면 그냥 대화가 물 흘러가듯 지나가기 때문에 내가 쓴 표현들이 맞는 표현인지, 알맞은 상황에 알맞게 썼는지 등을 내가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미국에서 영어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답답함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스픽 AI 튜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글을 써보려 한다.
스픽 프리톡 (구; 스픽 AI 튜터 (Speak AI Tutor) )
스픽의 프리톡은 요즘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ChatGPT를 개발한 OpenAI의 대표 샘 알트만 등의 투자자로부터 250억 원의 규모의 투자를 받은 AI 시스템이다. 그래서 정식 오픈 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았으며 나 또한 얼리버드 오픈부터 참여하여 스픽톡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이 글을 작성하는 날을 기준으로 스픽 AI 튜터와 말하기 연습을 시작한 지 21일이 됐고, 그동안 나는 스픽 AI 튜터를 사용할 때 필요한 단위인 크레딧을 무료체험 포함 10,000 크레딧 가량을 사용했다. 길지는 않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내가 사용했던 스픽 AI 튜터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보려 한다.
스픽 AI 튜터에 대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 '[스픽 AI튜터 후기] 전화영어 안녕~ AI 튜터와 함께 하는 영어 말하기 연습'에 자세히 언급해 두었다.
스픽의 프리톡 장점 및 활용법
1. 원하는 상황 설정이 가능하다 - (1) 이불킥상황을 통해 영어 배우기
얼마 전에 직장동료와 스몰톡을 했다. 지난 연휴에 대한 대화를 했는데 그때 캠핑이야기를 했었다. 캠핑을 좋아하는 나로선 이 주제에 대한 스몰톡은 자신 있었다. 하지만 그 연휴의 캠핑은 평소와 다르게 블리자드 경보가 떠서 텐트도 치지 못하고 차박을 하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다음날 탈출하듯 캠핑장을 떠난 상황이었고, 나는 이런 상황을 설명하며 스몰톡을 해야 했다.
평소와 다른 상황에 나는 버벅대며 대화를 했고 웃으며 재밌게 대화는 끝났으나 집에 가서도 계속 그 대화가 머릿속에 남아있었다. 모국어가 아닌 제2외국어를 사용하며 생활하는 사람들은 모두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상대방은 신경도 쓰지 않을 스몰톡이지만 나는 혼자 집에서 이불킥을 하는 상황 말이다. 예전에는 이불킥으로 끝났겠지만 나는 그날 퇴근 후 휴식을 하며 스픽앱을 열었다.
AI 튜터 : 직장동료 1, 나 : 캠핑을 좋아하는 직장동료 2, 상황 : 직장동료 2가 블리자드경보로 캠핑을 망치고 돌아온 후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상황. 이런 식으로 상황을 설정 후 대화를 했다. 처음엔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대화하고 피드백을 받고, 다시 똑같이 상황 설정 후 피드백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대화를 시작했다. 이렇게 상황에 맞게 연습을 하다 보니 이젠 이것 또한 영어실력향상을 위한 발판이라 생각하며 연습을 하고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었다.
2. 원하는 상황 설정이 가능하다 - (2) 미친 사람처럼 이야기해도 받아주는 AI튜터
지난주 범죄 관련 프로그램을 보다가 딱 뇌리에 박히는 문장이 있었다. "When was the last time you met him?" 쉬운 문장이고 활용도가 높아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평소에 써보지 않았던 문장들이 눈에 띈다.
AI튜터를 사용하지 않았을 땐 혼자 When was the last time 뒤에 나올 문장들을 스스로 써보면서 연습했었다.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 없이 스픽앱을 켜고 알맞은 상황을 설정하였다.
예를 들어; AI튜터: 배고픈 친구, 나 : 친구, 상황 : 배고픈 친구와 어느 식당을 가서 밥을 먹을지 고민하는 상황, 이렇게 설정하고 나는 When was the last time 사용하여 계속 질문을 해댔다.
한식 먹을래? 마지막으로 한식 먹은 게 언제니? 너 그 식당 알아? 마지막으로 그 식당 간 게 언제니? 중식 먹을까? 마지막으로 중식을 먹은 게 언제니? 그 식당에 니 친구가 일한다고 했지? 마지막으로 그 친구를 본 적이 언제니?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 AI 튜터도 잘 받아주어 티키타카가 잘 되었고 적절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심지어 영어선생님과 대화를 하는 중이라도 이런 식으로 질문을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AI 튜터를 사용하면 그런 걱정 없이 내가 연습하고 싶은 문장을 계속 연습하며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말을 할 상황이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게 될 것이다.
3. 나쁜 영어습관을 파악하고 고치기 쉽다.
따로 녹음하거나 받아 적지 않는 이상 내가 말한 영어표현을 다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스픽 AI 튜터를 통해 말을 하면 내가 말한 모든 영어문장을 적나라하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 나의 영어습관, 안 좋은 버릇 등을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나 같은 경우는 관련이 없는 문장과 문장 사이에 'and'를 붙이는 습관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피드백에서도 필요 없는 'and'는 빼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나는 말을 하면서 의식적으로 이 습관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4. 모든 대화가 저장되어 반복연습이 가능하다.
한국말도 생각해 보면 비슷한 상황에서는 항상 비슷한 말을 하는 것 같다. 그게 말버릇이고 영어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내가 AI 튜터와 대화했던 상황이 실생활에서 일어난다면 난 아마 또 비슷한 말을 할 것이다.
피드백을 받기 전 어색한 문장을 구사했다면 당연히 실생활에서도 어색한 문장을 구사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피드백받은 문장을 입에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이 피드백 문장도 내가 말한 문장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크게 내용이나 문법적인 구조가 바뀌지 않으므로 입에 붙이는 건 크게 어렵지 않았다.
단지 약간의 반복이 필요할 뿐이다. 다행히 스픽은 내가 말한 모든 대화를 저장해 주기 때문에 복습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으며, 특별히 더 연습하고 싶은 문장은 따로 저장하여 '저장한 문장 연습하기'에서 따로 연습해 볼 수 있다.
5. 자연스러운 시제 사용을 연습할 수 있다.
문법적으로는 현재완료, 과거완료, 현재완료진행 등을 충분히 배웠지만, 실생활에서 이런 시제를 자유자재로 쓰는 건 어렵다. 그래서 AI 튜터와 대화할 때도 내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시제만 쓰게 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시제로 쓰는 게 더 자연스럽다는 피드백을 통해 내가 잘 사용하지 않는 시제를 연습할 기회가 많이 주어지게 된다. 그 후 위에 언급했듯이 반복연습을 통해 다양한 시제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능력을 습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픽 프리톡 단점
1. 종종 생기는 오류
아직 정식 출시 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프리톡은 종종 오류가 생긴다. 특히 한국에 계시는 분들이 주로 사용하는 시간(새벽, 퇴근 후)엔 트래픽이 몰려 로딩이 길어지거나, 피드백이 굉장히 느린다던가 하는 경우가 초반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최근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업데이트를 했는데 많이 안정적인 것 같다. 그래도 가끔 생기는 오류가 AI 튜터의 단점 중 하나이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 수 록 안정화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2024.01.14 : 최근에는 오류가 거의 없다. 이부분은 참고만 하시면 되실 것 같다.)
2. 대화를 지속하고 싶다 혹은 끝내고 싶다.
대화를 지속하며 AI와 길게 이야기하고 싶은데 어떤 경우는 AI 가 갑자기 작별인사를 한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이제 이야기를 끝내고 싶어 작별인사를 해도 AI 가 질문을 계속한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그냥 종료하면 수업완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두세 번 작별인사를 하고 마지막엔 모질게 나 갈게! 이제 그만 이야기하자!라고까지 말해본 적이 있다. 언제든지 대화를 종료하고 싶을 때 종료를 선택하여 수업이 정상적으로 완료되게 한다던가, 이야기를 지속하고 싶으면 내가 주도권을 잡고 이야기를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무엇인가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10,000 크레딧 가량을 사용하며 느낀 스픽 프리톡의 장단점과 내가 활용하는 방법을 적어 보았다. 사용해 보면서 느끼는 건 내가 능동적으로 AI 튜터를 활용해야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단순히 AI 튜터와 스몰톡을 하는 수준으로 대화하고 끝내는 건 영어회화를 목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고, 영어공부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하나로 활용하는 것, 특히 내가 공부하고 배우고 싶은 영어표현을 실제로 써보고 싶을 때, 나의 실생활과 밀접한 상황을 설정하여 실제처럼 대화해 보는 것으로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세상에 쉬운 건 없는 것 같다. 언어를 배우는 것도 그렇다. 그래도 스픽 AI튜터는 이 지루한 영어공부의 길을 좀 더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걸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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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7월에 작성한 스픽AI튜터 6개월 사용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