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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트립 일곱째 날. 옐로스톤 국립공원 마지막 날이기에 오늘 여행 일정을 조금 여유 있게 계획했다. 오전에 Grand Canyon Of The Yellowstone South Rim의 Artist Point에서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다가 브리지 베이 캠프그라운드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Artemisia Trail에서 짧게 트레킹을 하고 Grand Prismatic Spring을 다시 한번 둘러본 후 Old Faithful과 Black Sand Basin까지 둘러볼 예정이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여행 7일차
옐로우 스톤 그랜드 캐년 Grand Canyon Of The Yellowstone
아침에 조금 여유 있게 챙겨서 캠프그라운드를 나섰다. Grand Canyon Of The Yellowstone으로 가는 길에 Hayden Valley를 지나는 도로 인근에 있던 바이슨 무리를 구경했다. 이제까지 봤던 바이슨 무리들 중에서 규모가 가장 많은 것 같았다. 바이슨들이 도로 바로 가까이까지 다가와서 이전 바이슨 잼 때문에서 바이슨 엉덩이 1열 관람할 때를 빼곤 정말 가까운 거리에서 바이슨들을 본 것 같다.
바이슨 무리들을 뒤로하고 더 북쪽으로 올라가 Grand Canyon Of The Yellowstone의 South rim에 있는 Artist Point로 향했다. 이곳은 며칠 전 갔던 North rim에 비해서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주차장도 여유가 있었고 point에서도 사람이 그렇게 붐비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North rim의 포인트들 보다는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더 멋있는 것 같았다.
Grand Canyon Of The Yellowstone-Artist Point를 둘러본 후 다시 캠프그라운드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캠프 사이트에서 잠깐의 여유를 즐겼다.
오후 일정은 비교적 가까운 곳들로 잡았다. Artemisia Trail에서 트레킹을 잠깐 하고 엄청난 수증기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했던 Grand Prismatic Spring에 다시 갔다가 Old Faithful과 Black Sand Basin을 둘러보고 돌아가는 일정이었다.
아르테미시아 트레일 Artemisia Trail
Biscuit Basin Trailhead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길 건너편의 아르테미시아 트레일 (Artemisia Trail)로 향했다. 이곳은 아기자기한 Pool, Spring, Geyser들을 트레킹 코스 곳곳에서 볼 수 있고, 트레킹 일정을 여유롭게 잡으면 Old Faithful까지 돌아볼 수 있다. (그러자면 너무 길어져서 비추이긴 하다.)
우리는 Artemisia Trail를 따라가면서 구경하고, 이곳의 하이라이트인 모닝글로리 풀 (Morning Glory Pool)까지 둘러본 후,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몇 개의 Geyser들까지 둘러보고 돌아왔다. 중간에 있는 Riverside Geyser의 분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길래 중간에 쉬어갈 겸 약 40분 정도 기다렸다가 분출까지 보고 돌아왔다.
모닝글로리는 원래 짙은 푸른색을 띠고 있는 호수였는데, 오랜 세월 동안 관광객들이 동전이나 쓰레기를 많이 버려서 분출구가 막히고 온도 등에 이상이 생겨서 노랗고 붉은 조류가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중간에 저 안에 구멍에 쌓인 쓰레기 등을 치우려고 진공(?) 청소기 같은 것으로 빨아냈다고 한다.
그랜드 프리스매틱 스프링 Grand Prismatic Spring
여섯째 날 엄청난 수증기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해던 Grand Prismatic Spring를 오후에 다시 찾았다. 아침에 비해 기온이 높아서 수증기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대신에 차와 사람이 너무 많았다. 주차장에 진입하려는 차들과 빠져나가는 차는 길게 늘어섰고 막상 주차장에는 자리를 찾기가 힘들었기에 주차장을 몇 번 돌다가 그냥 길가에 세워두고 걸어갔다. 가까이서 본 Grand Prismatic Spring는 어떻게 이런 색이 나올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색들을 볼 수 있었다.
올드 페이스풀 Old Faithful
다섯째 날 올드 페이스풀 분출을 보긴 했지만 주변은 둘러보지 못했기에 다음 일정으로 올드 페이스풀을 다시 돌아봤다. 올드 페이스풀 너머에 보이는 올드 페이스풀인의 모습도 색다르게 보였고, 주변에 아기자기한 Spring들도 많았다.
블랙 샌드 배이신 Black Sand Basin
오늘 일정의 마지막은 Black Sand Basin이다. 이곳은 올드페이스풀과 가까이 있고 그리 크지 않은 곳이라 짧게 돌아볼 수 있다. 에메랄드 풀 (Emerald Pool), 레인보우 풀 (Rainbow Pool) 등 규모가 크지 않지만 특색 있는 지형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여름이라 해가 아직 남아있는 저녁 즈음에 둘러봤는데 강하지 않은 저녁노을이 운치를 더해줘서 더 괜찮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