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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풀리고 화창한 날들이 계속되면서 주말이면 어디로든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네소타주의 이웃사촌인 위스콘신주 (Wisconsin)에 있는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위스콘신주 오클레어 (Eau Claire)에 있는 해바라기 농장인 Seeds of Hope는 미네소타 트윈 시티즈에서 멀지 않은 곳이어서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에 충분한 곳이다. UMN 출발 기준 I-94E를 따라서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바베트 희망의 씨앗 Babbette’s Seeds of Hope
Babbette's Seeds of Hope는 오랜 암 투병 끝에 2014년 11월 17일 세상을 떠난 바베트 자퀴쉬 (Babbette Jaquish)의 가족에 의해 시작되었다. 2006년에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은 후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은 약 9년 동안의 투병 기간 동안 오랜 입원, 힘든 항암치료를 견뎌야 했다.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에 대한 기억과 그녀가 평소에 사랑했던 해바라기에 대한 사랑을 기리고, 본인들이 이미 경험했던 암환자 가족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Seeds of Hope"를 시작했다.
현재 오클레어 커뮤니티 재단(Eau Claire Community Foundation)의 Babbette의 희망의 씨앗 기금(Seeds of Hope Fund)의 목적은 기금을 조성하여 암 연구에 참여하는 조직과 암 치료를 받는 환자를 지원하는 조직에 기부함으로써 암 연구와 암이나 기타 희귀 질병 치료를 받는 환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아래 그림처럼 농장 인근에 주차하고 오른편으로 따라가면 입구가 있다. 정해진 입장료가 있는건 아니지만, 기부함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자율적으로 기부함에 적당 금액을 넣고 들어간다. (우리는 두 명이기에 $10을 넣었다.) 아래 사진의 건물 왼편으로 작은 매점이 있어서 간단한 음료나 스낵 등을 구입할 수 있는데, 조금 비싼 편이다. 그리고, 트랙터를 타고 농장 투어(?)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위 주차장 사진에서 주차장 앞쪽으로가 모두 해바라기 밭이다. 해바라기 사이사이로 길을 만들어놔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해바라기들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곳곳에 올드 스타일 농기계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은 필드 #1으로 주소는 S5875 Fuller Rd, South of Hwy 85, Eau Claire, WI이며, 가까운 곳에 필드 #2가 있고 주소는 W5725 State Rd Eau Claire, WI이다. 해바라기 개화시기는 대략 8월 초중순이기에 이 시기가 방문하기 가장 좋은 기간일듯하다. 아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해바라기 상태를 업데이트해준다.
미네소타 트윈시티즈에서 1시간 반 운전하고 와서 이곳만 보고 돌아가기에는 조금 아쉽다. 이 해바라기 농장에서 30분 거리로 가까운 치페와 폴스(Chippewa Falls)에 있는 Jacob Leinenkugel Brewing Company에서 시원하게 맥주도 한잔 하고 가면 좋다. 청량한 과일향이 특징인 밀맥주들을 맛볼 수 있다. 이 브루어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데이트] "바베트 희망의 씨앗 Babbette’s Seeds of Hope"이 구글맵에서 임시휴업인 것으로 표시된다. 웹사이트 접속도 안되는 것으로보아 임시휴업이 맞는듯 하다. 많은 분들이 위스콘신의 해바라기 필드를 검색하는 것 같아서 본인이 가본 적은 없지만 위스콘신에 있는 해바라기 필드 몇 곳을 찾아봤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Eugster’s Farm Market
Friends of Pope Farm Conservancy
Oak Rest Farms Sunflowers
Shimon Sunflower Farm
Bergsbaken Farms
Lannon Sunflower Farm
Sopa Fairview F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