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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라이프/미네소타 캠핑

[미국 미네소타 캠핑]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by 제주소다 2022. 6. 15.




본문 내용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aint Croix State Park)은 미국 미네소타주 파인 카운티에 있는 주립공원으로, St. Croix 강과 Kettle River 두 강이 만나는  만나는 곳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St. Croix 강을 따라 약 21마일(34km), Kettle 강이 St. Croix 강과 합류하는 지점으로부터 약 7마일(11km) 정도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지역이 주립공원에 포함된다. 총면적 33,895 에이커(13,717헥타르)로 미네소타에서 가장 큰 주립공원이다.

    1930년대에 레크리에이션 시범 지역으로 개발되었으며, Franklin D. Roosevelt 대통령의 New Deal 정책의 프로그램들이었던 Civilian Conservation Corps와 Works Progress Administration에서 건설한 164개의 구조물들은 미네소타 내에서 가장 큰 뉴딜 프로젝트 유산으로 남아있는 국가 사적지이다.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aint Croix State Park)

    UMN 출발기준 I-35N을 따라 약 1시간 30분 (99 마일) 가량 소요된다. 도로변에 있는 주립공원 표지석에서 공원 관리 사무소까지 약 4마일 떨어져 있고, 공원 관리 사무소에서 캠프그라운드 체크인한 후 St. Croix River 근처의 올드 로징 트레일 캠프그라운드 (Old Logging Trail Campground)까지 다시 약 3마일 떨어져 있다.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공원 관리 사무소에서 케틀 리버 오벌룩 (Kettle River Overlook)까지 대략 20~25분가량 소요됐다. 규모가 크긴 크다.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캠프그라운드

    이 주립공원에는 캠프그라운드가 두 곳 있다. 한 곳은 페인트 록 스프링 캠프그라운드 (Paint Rock Spring Campground)이고 나머지 한 곳은 올드 로징 트레일 캠프그라운드 (Old Logging Trail Campground)이다. 두 캠프그라운드 사이에는 St. Croix State Park Visitor Center과 St Croix Nature Store, Canoe rental, 등이 있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올드 로징 트레일 캠프그라운드 (Old Logging Trail Campground)이었고, 사이트를 예약할 당시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사이트가 3~4곳 비어 있었는데, 그중에서 화장실에 가장 가까운 사이트로 예약했다. 아래 사진처럼 사이트 자체는 그렇게 넓지는 않았고, 주변 사이트와의 거리도 가까워서 프라이빗한 느낌은 아니었다. (우리가 지내던 사이트 바로 뒤편에 단체로 온 인도인들이 4개 사이트를 차치하고 밤늦게까지 큰소리로 떠들고 놀아서 조금 불쾌했다. 캠핑 갈 때마다 주변에 저렇게 단체로 온 팀이 있거나 밤늦게까지 시끄럽게 노는 팀이 있으면 그 캠핑은 절반은 망한 캠핑인 듯하다.)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오랜만에 숯불에 구운 고기가 먹고 싶어 월마트 (Walmart)에서 작은 그릴을 싸게 구입하고 들고 왔다.

    expert grill portable charcoal grill

     

    보통 차콜 (Charcoal)은 둥근 모양의 차콜 브리켓 (Briquettes)을 사용하지만, 이번에는 숯향이 조금 더 강하게 나는 럼프 (Lump) 차콜로 가져가서 사용했다. 

     

    브리켓 (Briquettes) vs 럼프 (Lump)

     

    차콜 브리켓 (Briquettes)은 압축된 톱밥으로 만들어진 둥근 모양으로 열이 균등하게 전해지고 오래가는 반면에, 럼프 차콜은 100% 천연 탄화 목재로써 브리켓에 비해 더 강한지만 오래가지 않고 모양이 울툴불퉁하기에 열이 골고루 전해지지 않는다. 브리켓은 주로 덩어리 고기를 간접열로 조리하는 방식에 적당하고, 럼프 차콜은 우리나라 고깃집에서 사용하는 숯불 위에서 직접 고기를 굽는 방식에 더 적당하다. 브리켓보다 럼프 차콜에서 숯불의 향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Masterbuilt MB20091621 Lump Charcoal 16 Pound, Blac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레토르트 식품 (Retort food)은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캠핑에 잘 어울린다.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화장실과 샤워실은 최근에 새로 지어져서 깔끔하고 잘 관리되고 있다. 샤워실은 각 부스마다 독립된 출입문이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화장실도 크고 깔끔했다.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화장실 건물 밖에 안내판이 있는데, 이곳 주립공원은 deer ticks에 대한 "High Risk"지역이므로 조심하고 잘 살피라는 안내가 있었다. 안내를 따로 찾아볼 수 없었지만, 이곳 주립공원은 모기들의 천국이었다. 사이트에 차를 세우고 내리자마자 모기들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나중에 정리를 끝내고 캠프그라운드를 돌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스크린 쉘터를 설치하고 안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St. Croix 강가를 따라 조성된 트레일 코스를 돌아보기 위해 내려갔다가 모기 때의 습격 때문에 황급히 트레일을 빠져나왔다. 그곳에서 한 커플이 여유롭게 사진 찍고 즐기는 걸 봤는데, 머리에 방충망 (Mosquito Head Mesh)을 뒤집어쓰고 deet를 뿌리면서 버티고 있었다. 

    Mosquito Head Mesh

     

     

    여름에 캠핑을 갈 때는 틱뿐만 아니라 모기, biting flies를 예방하기 위해서 아래 포스팅에 소개한 제품들을 챙겨가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미국 미네소타 캠핑] 진드기 "틱 (Ticks)" 예방하기 (feat. 모기도 싫어)

     

    [미국 미네소타 캠핑] 진드기 "틱 (Ticks)" 예방하기 (feat. 모기도 싫어)

    한국에서 가끔 봄여름철 야외활동을 하다 진드기에 물려 위험한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미네소타에서도 캠핑 또는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진드기 (Ticks)를 많이 보게 된

    jejuminnesotan.tistory.com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캠핑 동안 거의 비가 내려서 오랜만에 우중 캠핑이었다. 사이트를 예약할 때부터 비 예보를 확인했고, 이번 캠핑에는 빅 아그네스 텐트와 타프만 챙겨 갔다. 새벽에 꽤 강하게 내리는 비와 천둥소리에 잠깐씩 깨긴 했지만, 오랜만에 텐트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고 있으니 기분 좋게 잘 수 있었다.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이왕 차 타고 멀리까지 왔으니 주립공원이라도 돌아보자 싶어 나섰지만, 비가 계속 내렸다. 케틀 리버 오벌룩 (Kettle River Overlook)에 갔지만, 거세게 내리는 비와 달려드는 모기 때들 때문에 사진만 찍고 바로 차로 도망쳤다.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Kettle river -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Kettle river -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있는데 옆 사이트에 강아지가 몰래 훔쳐보다 딱 걸렸다.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세인트 크루아 주립공원 St. Croix State Park

     

    앞으로 여름 캠핑에는 모기를 피하고 생활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클램 텐트를 꼭 챙겨가야겠다. 미네소타 남쪽에 모기가 없는 주립공원 캠프그라운드가 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곳도 한번 찾아봐야겠다.


    미깡인미네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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