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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라이프/이모저모

미국 지진 자주 발생하나? (미네소타는 지진에서 안전한가?)

by 제주소다 2022. 6. 3.




본문 내용

    미국은 면적이 넓은 만큼 다양한 자연재해 위험이 있으며, 지진도 꽤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미국 지질조사국 (US Geological Survey)는 2022년 6월 2일 오전 5시 7분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베이 에이리어 지역의 북쪽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 (Epicenter)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30마일가량 떨어진 곳이었고, 진원 (Hypocenter)은 깊이 18.4 km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이리어를 포함한 주변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사람들의 SNS가 올라왔다. 이 지진으로 인한 쯔나미 (Tsunami) 경보는 없었지만, 전철의 선로에 손상이 간 곳이 없는지 조사하기 위해 전철이 서행하는 등 교통에 제한이 발생했다.  

     

     

     

    SF-지진발생-기록
    2022년 6월2일 San Francisco Bay Area 규모 4.1 지진 발생 기록

     

    미국에서 지진이 얼마나 많이 발생할까?

    2000년부터 2012년까지의 기록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규모 8 이상의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규모 7~7.9 지진이 12년간 총 8회, 규모 6~6.9 지진이 12년간 총 73회, 규모 5~5.9 지진이 총 726회 발생했다. 

    아래 지도에 표시된 것처럼 대부분의 지진 위험 지표는 태평양 연안을 따라 자리 잡은 워싱턴, 오레곤, 캘리포니아에 주로 높게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arthquake-Risk-Index-FEMA
    Earthquake Risk Index (FEMA)

    지도에서 특이한 점은 미주리주와 테네시주 사이에 지진 위험 지표가 주변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은 뉴마드리드 지진대 (New Madrid seismic zone)라고 불리며 중소 규모의 지진 발생률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뉴마드리드 지진대에서는 1811년 규모 7.5~8의 지진이 발생했었으며, 100~500명의 사망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때 진동은 1,000마일이 넘게 떨어진 보스턴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미국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는 어디일까?

    아래 표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내에서 발생한 규모 3이상의 지진을 주별로 정리한 것이다. 알래스카에서는  1년에 1000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태평양 연안에 자리 잡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도 꽤 많은 지진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특이하게, 북미대륙의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와이오밍, 네바다, 그리고 오클라호마에서 지진 발생이 꽤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주별-지진-발생
    미국 주별 지진 발생

     

    캘리포니아는 판과 판이 만나는 경계 위에 존재하고 이곳을 따라 있는 "샌안드래아스 (San Andreas)"라는 거대한 단층은 재난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하며 유명하다.

     

    와이오밍은 거대한 칼데라 화산 자체인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높은 그랜드 티톤 산맥을 따라 다양한 단층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네바다주에는 캘리포니아주에 존재하는 단층만큼이나 많은 수의 단층들이 존재했다.

     

    오클라호마에도 "Meers Fault"라는 22~26 km 길이의 활성 단층이 하나 존재하고 약 1100년 전에 규모 7 정도의 지진을 발생시켰던 것으로 조사되어, 잠재적 지진 위험으로 여겨져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중이란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에서는 지진 발생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이는 단층의 활성에 따른 지진이 아닌 기름을 뽑아 올리기 위한 시추정에 물을 주입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진으로 보고 있다. 

     

    earthquakes-in-Oklahoma-and-Kansas.
    Earthquakes in Oklahoma and nearby Kansas.

     

     

    미국에서 발생했던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미국에서 발생했던 지진 중에서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1585년 알래스카 Aleutial islands에서 발생했던 규모 9.2의 지진이었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지진은 1906년 4월 18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했던 지진으로 규모 7.9였으며, 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1994년 1월 17일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노스리지 지진 (Northridge earthquake)은 규모 6.7에 사망자 57명이 발생했다.

     

     

    미네소타에도 지진이 발생하나?

    위의 지도와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미네소타에서는 규모 3이상의 지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미네소타에서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1860년 Long Prairie에서 발생한 규모 5의 지진이었다. 미네소타에서 발생하는 지진들은 대부분 인근에 발생한 지진에 의한 영향이라고 하며, 특이하게 1994년 6월 9일에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지진에 의해서 미네소타를 포함한 북미 여러 지역에서 약한 지진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지진이 감지된 가장 긴 거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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