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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미네소타에서 한국 굴을 사용한 훈제 굴 통조림을 소개한 적이 있다. 미네소타에 살면서 해수산물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해수산물은 냉동 제품이 대부분이고, 얼음 위에 생물을 올려놓고 파는 작은 코너가 마련된 곳도 있지만, 아무래도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기에 신선도가 떨어지기도 한다. 한인마트나 아시안마트에서는 한국인이 많이 먹는 고등어, 갈치, 조기, 옥돔, 임연수어, 등 냉동제품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오징어, 굴, 홍합, 조개, 등도 냉동으로 구입할 수 있기에 가끔 생각이 날 때마다 사다 먹는다.
미네소타에서 해수산물 챙겨먹기
Coastal Seafoods
물론 미네소타 트윈 시티즈에도 Coastal Seafoods과 같은 해산물과 수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마트가 있으니 해산물을 즐기는 분은 한 번쯤 가서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곳은 트윈 시티즈에 두 곳의 매장이 있고, 한 곳은 UMN 웨스트뱅크에서 가까운 곳이고, 나머지 한 곳은 세인트폴 매칼레스터 - 그로블런드 (Macalester - Groveland, St Paul) 지역에 있다.
2007 E 24th St, Minneapolis, MN 55404
74 Snelling Ave S, St Paul, MN 55105
냉장 코너에는 손질된 물고기들, 오징어, 조개관자, 굴, 등을 찾아볼 수 있고, 다양한 냉동제품들도 판매한다. 해산물이나 수산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소스류, 치즈, 소고기도 판매한다.
코스트코 & 샘스클럽
코스트코 (Costco)나 샘스클럽 (Sam's Club)에서도 냉장 해수산물을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연어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샘스클럽에서는 "Sashimi-Grade"의 연어를 구입할 수 있다.
연어 외에도 송어 (Steelhead Trout), 대구 (Cod; Alaska pollock), 민물고기인 틸라피아 (Tilapia), 등 몇 가지 손질된 생선들을 찾아볼 수 있다. Aldi에서는 "Sushi-grade" 참치를 찾아볼 수 있다.
브란지노 요리
며칠 전 코스트코에서 브란지노 (Branzino)를 판매하길래 구입했다.
Branzino는 이탈리아어로 북미에서 주로 불리는 이름이며, 주로 지중해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로 "유럽 농어 (European Sea bass)", "시 베스 (Sea bass)로 불린다.
크기가 적당하기 때문에 주로 통으로 굽거나 쪄서 먹는다. 우리는 브란지노를 구입하고 두 마리는 통으로 구워 먹었고, 나머지 한 마리와 머리 부분들은 매운탕 용으로 따로 보관해뒀다.
먼저 구이는 오븐과 그릴에서 구워 먹었는데 레몬즙을 뿌리거나 생강과 함께 구워서 비린맛을 제거하니 맛이 담백하고 정말 맛있었다.
농어로 끓인 매운탕도 부재료를 많이 넣지 않았는데도 굉장히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었다.
한국에서는 농어를 먹어본 적이 없지만, 해산물, 수산물이 귀한 미네소타에서 냉장 농어를 사다 먹어보니 꽤 맛있는 생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혹시 코스트코에서 브란지노 (Branzino)가 보인다면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