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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라이프/이모저모

[미국 미네소타 둘러보기] 미네소타 여름날씨_뇌우 (Tunderstorm)

by 제주소다 2020. 8. 19.




본문 내용

    어느 여름날 퇴근 무렵에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서쪽 하늘에 먹구름이 스멀스멀 다가오는 게 보였다. 아침 날씨예보에서 오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 뇌우 (Tunderstorm)가 있을 것이란 예보를 봤던 터라 이제 곧 비가 오겠구나 싶었다. 비도 오고 금요일 저녁이니 집에서 맥주나 한잔 하면서 쉬어야지 하며 집에서 뒹굴뒹굴하고 있었다. 8시가 조금 넘어갈 무렵부터 저 멀리서 천둥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금방 동네 위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지나갔다.  이제껏 살면서 이렇게 번개가 구름을 타고 퍼지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신기하게 구경하며 동영상을 찍었다. 

     

     

    미네소타 여름날씨_뇌우 (Tunderstorm)

     

    하늘을-가르며-지나가는-뇌우
    Tunderstorm

    Tunderstorm

    너무 빨리 지나가서 다 담지는 못했지만, 한 20여분을 가만히 서서 구경했던것 같다. 

     


    나중에 뉴스를 통해서 알게된 사실인데, 이 폭풍이 지나가면서 트윈 시티즈를 포함한 미네소타 지역에 최소 6개의 토네이도(tornado)가 발생했고, 여러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한다.  토요일에는 라이스 크릭 체인 오브 레이크스 보호지역(Rice Creek Chain of Lakes Park Reserve)에 산책을 갔다 돌아는 길에 장을 보기위해 한인마트인 서울식품에 들렀다. 그런데 냉동고와 냉장고의 문들을 모두 박스나 널판지로 막아놓았길래 무슨 일 있나 싶었는데, 전날 폭풍으로 정전이 됐었단다.

     

     

     

    6 tornadoes confirmed, including one in Twin Cities metro, during storms on Friday

    Surveyors have confirmed that a tornado did briefly touch down in the Twin Cities metro as storms rocked Minnesota on Friday.

    www.fox9.com

     

    약 일주일 전에도 폭풍 예보가 있었는데 그때는 비만 조금 많이 내리고 말았나 했다.  하지만, 뉴스를 찾아보니 역시나 그냥 지나간 폭풍이 아니었다.

     

    metro area에 골프공만한 우박(hail)이 떨어졌다고 한다.  맞으면 엄청 아프겠다 싶은 생각과 우리 동네에 저런 거 떨어지면 내 차 박살 나겠네 싶었다.  (가끔 hail 얻어맞아서 차체에 움푹움푹 패인 차들이 돌아다니는데 내 차도 그꼴 나기 전에 garage 신청해야하나...)  

     

     

    Golf ball-sized hail reported in the metro area

    Heavy storms bringing hail and flash flooding swept through the area Sunday night into Monday morning.

    www.kare11.com

     

    어찌됐든 한국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날씨를 겪어보니 신기하기는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네소타 겨울이 혹독하다지만, 겨울은 겨울만의 특색이 있고, 미네소타 여름 날씨는 해안가에 접한 지역과 같은 끈적한 더움이 아니기에 야외활동을 하기에 정말 적합한 날씨라고 생각한다. 


    미깡인미네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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