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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라이프/크루즈 여행

알래스카 여행 - 주노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by 제주소다 2024. 9. 24.




본문 내용

    알래스카 여행 중에 빠질 수 없는 곳이 알래스카 주도 (State Capitol City)인 주노 (Juneau)이다.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에도 자주 포함되는 인기 크루즈 기항지 중 한 곳이다. 주노에서 꼭 둘러봐야 할 곳이 있는데, 바로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이다. 주노 멘덴홀 빙하에 가는 방법을 알아보자.

     

     

    알래스카 빙하 (Glaciers)





    미국 알래스카 여행 중 꼭 봐야 할 자연경관 중 하나는 빙하 (Glaciers)이다. 특히, 알래스카 주도 주노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빙하를 보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주노의 북부 지역에 넓게 펼쳐진 주노 아이스필드 (Juneau Icefield; 빙하지대)는 1,500 sq mi (약 3,885 ㎢)에 이르는 광활한 빙하지대로 북미에서 다섯 번째로 큰 아이스필드이다.

    이 주노 아이스필드는 38개의 주요 빙하를 탄생시켰으며, 그중 가장 유명한 빙하는 바로 멘덴홀 빙하이다. 멘덴홀 빙하는 주노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빙하로, 도심에서 불과 12마일 (약 19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주노에서 출발해 주노 아이스필드를 둘러보는 헬리콥터 투어가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빙하 위를 비행하며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광활한 빙하지대의 경관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어 중 일부는 빙하 위에 직접 착륙하여 얼음 위를 걸어볼 수도 있다. 이러한 투어를 통해 평소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주노의 대표적이고 가장 인기 있는 빙하인 멘덴홀 빙하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국립 산림 보호 지역인 "통가스 국립 산림지대(Tongass National Forest)"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 국립 산림 보호 지역은 동남 알래스카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독수리, 곰, 연어, 등 야생의 알래스카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멘덴홀 빙하는 미국 해안 및 측지 조사국(U.S. Coast and Geodetic Survey)의 감독관이었던 토마스 코윈 멘덴홀(Thomas Corwin Mendenhall)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그는 해리슨 대통령 시절에 중요한 측지 작업을 주도한 인물로, 이 빙하의 이름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멘덴홀 빙하는 주노 아이스필드에서 흘러나오는 38개의 빙하 중 하나로, 약 200~250년에 걸쳐 주노 아이스필드에서 멘덴홀 호수까지 이동한다. 빙하가 만들어진 이후 수세기 동안 서서히 전진하다가, 1700년대 중반부터 빙하 후퇴가 시작되어 오늘날에도 그 과정이 계속되고 있다. 빙하의 후퇴는 기후 변화와 같은 자연적인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멘덴홀 빙하는 지구 환경 변화의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주노 도심에서 멘덴홀 빙하 가는 방법





    주노 도심에서 멘덴홀 빙하까지는 약 12마일 정도 떨어져 있으며, 멘덴홀 빙하까지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먼저,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은 가장 편리하지만, 비싼 옵션이다. 약 20분이면 멘덴홀 빙하에 도착할 수 있고, 비지터 센터 주변에 주차장도 크게 마련되어 있어 주차도 불편함이 없다. 

    택시 또는 우버/리프트 같은 라이드 셰어를 이용할 수 있다. 택시의 경우 대형 택시로 일정 금액을 받고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택시도 있으나 가격 흥정을 하고 이용하는 편이 좋다. 왕복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우버/리프트 같은 라이드 셰어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라이드 매칭이 힘들 때가 많다. 

    셔틀버스주노 도심에서 멘덴홀 빙하까지 이동하는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이다. 물론 무료는 아니지만, 렌터카나 택시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다. 성인 기준 일반 투어 버스가 왕복 45불, 트롤리 관광버스가 40불 정도의 가격대이다. 주노 크루즈 터미널 인근에 멘덴홀 빙하 셔틀버스를 포함해 다양한 투어 업체들의 부스가 있어서 쉽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주노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멘덴홀 빙하 가는 가장 저렴한 방법 - 시내버스





    맨델홀 빙하로 가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로컬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인데, 성인 기준 편도 요금은 $2이며, 티켓을 미리 구입할 필요는 없이 버스에 탑승할 때 버스 기사에게 현금으로 직접 지불하면 된다. 

    주노 도심에서 멘덴홀 빙하로 가는 시내버스는 주노 트랜짓 센터(Juneau Transit Center)에서 출발한다. 주노 공공도서관(Juneau Public Library) 입구에 있는 관광 안내소를 등지고 서면 멀리 포 포인트 호텔이 보이고 그 바로 앞에 주노 트랜짓 센터가 위치해 있다. 

     

    캐피탈 트랜짓 센터 Capital Transit Center
    캐피탈 트랜짓 센터 Capital Transit Center

    주노 트랜짓 센터에서 멘덴홀 빙하로 가는 3번, 4번, 8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번 버스와 4번 버스는 주노 도심과 여러 지역을 경유하는 순환 버스로, 경유지가 많아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이 버스는 주노의 다양한 지역을 둘러보며 이동하는 장점이 있지만, 가장 느린 경로이다.

    8번 버스는 더 빠르게 멘덴홀 빙하로 가는 익스프레스 노선이다. 이 버스는 정차 구간이 적어 시간이 더 짧게 소요된다. 

     

    멘덴홀 빙하 가는 4번 & 8번
    멘덴홀 빙하 가는 4번 & 8번

    관광 안내소에 물어볼 때는 3번 또는 4번을 탑승하라고 친절하게 동그라미 표시를 하며 알려주지만, 기항지에서 주어진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빠른 8번을 타고 이동하는 편이 좋다. 

    실제로 8번 버스를 이용해 멘덴홀 빙하로 가는 동안, 현지인들이 자주 이 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관광객들로 꽉 찬 버스를 보고 현지인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관광 안내소에서는 의도적으로 3번과 4번 버스를 추천해 주는 듯하다. 

     

    멘덴홀 빙하 가는 버스 시간표
    멘덴홀 빙하 가는 버스 시간표

     

     

    주노 시내 버스를 이용할 경우 참고 사항





    주노 시내버스를 이용해 멘덴홀 빙하로 갈 경우, 멘덴홀 빙하가 위치한 통가스 국립산림보호구역 입구 근처의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게 된다. 

    이 정류장에서 비지터 센터까지는 약 1.5마일 / 약 2.4km 정도의 거리를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오전 일찍 버스를 타고 도착한 후, 천천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도로가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걷는데 불편함은 없다.

     

    멘덴홀 빙하 가는 길
    멘덴홀 빙하 가는 길

    멘덴홀 빙하로 걸어가다 보면 통가스 국립산림 - 맨델홀 빙하 표지판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 있다. 멀리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보이는 높은 산과 멘덴홀 빙하의 조화로운 모습을 미리 볼 수 있기도 하다.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 트레킹 코스





    맨델홀 빙하에 도착하고 나면 본인의 체력과 시간에 맞는 트레킹 코스를 골라서 즐길 수 있다.

    첫 번째 옵션은 약 40분이 소요되는 트레킹 코스로, 이 코스를 따라가면 멘덴홀 빙하 앞에 위치한 누겟 폭포(Nugget Falls) 바로 앞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 코스는 평탄하고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며, 멘덴홀 빙하와 함께 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짧은 시간 안에 자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10분 남짓의 짧은 코스도 있다. 이 코스는 멘덴홀 호수와 멘덴홀 빙하, 그리고 폭포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로 이어지며,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루트이다. 아래 사진은 10분 코스 끝에 있는 포인트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40분 정도 소요되는 트레킹 코스를 따라가면, 아래 사진의 누겟 폭포 (Nugget Falls) 바로 앞까지 가볼 수 있다.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 비지터 센터에서는 빙하의 생성과 이동, 등 교육적인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고, 아래와 같은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도 있다.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에서 주노 도심까지





    멘덴홀 빙하를 다 둘러본 후 주노 도심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올 때와 비슷하다.

    역시 가장 저렴한 방법은 주노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빙하 입구에서 1.5마일(약 2.4km) 정도를 도보로 다시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 나가야 한다. 멘델홀 빙하까지 주노 시내버스를 이용해 걸어오고, 트레킹을 한 후 다시 정류장까지 걸어가기에는 조금 힘들 수 있다.

    멘덴홀 빙하 비지터 센터 근처의 주차장 안쪽에 셔틀버스를 세우는 곳이 있는데, 가끔씩 주변에서 트롤리 관광버스가 자리가 남는 경우 기사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호객 행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일인당 $20 정도의 요금을 지불하면 트롤리버스를 타고 편하게 주노 다운타운까지 돌아올 수 있다. 특히, 트롤리 관광버스는 도심까지 이동하는 동안 재미있게 안내 방송도 해 주기 때문에, 주노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주노 다운타운과 주노 크루즈 터미널 두 곳에서 하차할 수 있다.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 Mendenhall Glacier

     

    이상 알래스카 주노에서 멘덴홀 빙하에 다녀오는 방법을 알아봤다. 알래스카 크루즈 인기 기항지인 주노는 알래스카 주도인만큼 볼거리가 꽤 많은 편이다. 특히 오늘 소개한 멘덴홀 빙하는 놓치면 아쉬운 멋진 장소이니 주노 여행 계획이 있다면 꼭 일정에 포함시켜 보자. 

    미깡인미네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