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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두 번째 로드트립을 출발하는 날이다. 오늘 하루는 어차피 이동만을 위한 날이기에 대략 8시간 운전 코스로 정해서 미네소타 세인트폴의 집에서 94번 고속도로를 타고 노스다코타 디킨스 (Dickinson, ND)까지의 여정이다. 여행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준비해 보지만 항상 뭔가 빼먹은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은 항상 남는다. 출발 전날부터 캠핑용품들을 차에 미리 실어두고, 음료와 식료품, 간식거리들만 아이스박스와 박스에 따로 준비해 두었다.출발하기 전에 미리 예상 경로의 날씨를 확인해 봤는데, 비 예보가 있었다. 그리 큰 비가 아니길 바라면서 신나는 맘으로 출발이다.
Day1 - From Saint Paul (MN) to Dickinson (ND)
미네소타를 거의 빠져나갈 쯤부터 앞에 검은 먹구름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파고 (Fargo, ND)에 다다를 무렵 빗방울이 너무 거세져서 고속도로에 빠르게 물이 차서 물구덩이들이 여기저기 생겼다. 비 때문에 시야 확보가 잘 안돼 빗물이 고여있던 곳을 지나다가 차가 미끄러져서 큰일을 당할뻔했다. 신나는 여행 첫날에 다 망할뻔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후로도 디킨스에 도착할 때까지 비는 계속 내렸고, 디킨스에 거의 도착할 무렵엔 낮게 도로를 가로질러서 날아가던 새와 충돌해서 또 한 번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차는 괜찮았지만, 헤드램프와 범퍼 사이에 새털들이 끼어있었다. (불쌍한 새... 무사했길...)
이래저래 하루 8시간 그냥 운전도 힘든데 날씨도 안 좋고 맘 졸인 순간들 때문에 피곤한 하루였다.
첫날 디킨스로 선택한 이유는 세인트폴에서 휴식시간을 포함해서 약 8시간 운전으로 갈 수 있는 곳이었고, 테오도르 루즈벨트 국립공원 (Theodore Roosevelt National Park)의 사우스림 입구까지 약 40분이며 갈 수 있는 그나마 큰 도시이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호텔이 그나마 많았고, Walmart Supercenter도 있었다.
Candlewood Suites Dickinson
디킨스에서는 Candlewood Suites Dickinson, an IHG Hotel를 선택했다. 가능하면 주방이 있는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다. 예약할 때는 오후 3시 이후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방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체크인하고서 로비에서 30분을 기다리고 나서야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카운터 직원들은 다들 친절했고, 시설은 로드트립 중에 머물기 괜찮은 깔끔한 곳이었다.
"The Western Edge of ND" Dickinson, ND
디킨슨 (Dickinson)은 미국 노스다코타주 남서부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약 23,000명이다. 노스다코타주 스타크 카운티 (Stark County)의 카운티 소재지이며, Bakken 유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노스다코타주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이다. 디킨슨은 약 1,4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공립 대학교인 디킨슨 주립 대학교와 여러 박물관,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공간이 있는 곳이다. "The Western Edge of ND" 노스다코타 디킨스에 대한 정보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자.
Dickinson, ND | Dickinson Convention & Visitors Bur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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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visitdickinso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