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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라이프/미국 생활 정보

"미국은 셀프입니다" 불고기용/구이용 고기 손질하기 (feat. 육절기 Meat Slicer)

by 제주소다 2022. 9. 16.




본문 내용

    미국 마트의 정육코너를 둘러보다 보면 고기의 종류도 다양하고 나름 저렴하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자주 먹던 불고기나 차돌박이처럼 얇게 썰어서 파는 고기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미국에서 불고기용 또는 구이용 고기를 육절기 (meat slicer)를 이용해 직접 손질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미국에서 얇게 썬 고기 구하기

     

    미국에서는 사람의 손이 필요한 작업 단계가 추가될수록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신선한 고기를 얇게 썰어서 파는 건 가격 면에서도 손해이다. 큰 덩어리 고기를 사다가 용도에 따라 직접 잘라먹는 게 미국 스타일이다.

    미국 마트 정육코너에서는 보통 갓 들어온 신선한 고기를 큰 덩어리로 팔다가 남은 부위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따로 포장을 해서 다시 판매를 하고, 여기서 남은 고기를 다시 더 작은 크기로 잘라 스튜용으로 다시 판매를 하고, 최종적으로 갈아서 다시 판매를 한다. 그러니 작게 썬 고기, 얇게 썬 고기, 다진 고기는 보통 신선한 고기에서 바로 잘라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우리도 미국 마트에서 소고기 불고기용 고기를 찾아다닌 적이 있지만, 대부분 너무 얇거나 냉동으로 파는 제품뿐이었다. 그나마 아시안마트에서 적당하게 얇게 썬 고기를 판매하긴 하지만, 모두 냉동이었고 그나마도 보관상태가 좋지 않고 오래된 고기여서 누린내가 났다. 그래서 우리는 큰 고기를 사다가 집에서 직접 잘라먹기로 하고 육절기 (meat slicer)를 구매했다. 

     

     

    육절기로 얇게 썬 고기 만들기

     

    우리가 구매한 육절기는 Weston 7.5-Inch Stainless Steel Food Slicer였다. 육절기는 난생처음 사용해보는 것이라 적당한 스펙에 가격도 적당한 제품으로 선택했다. 몇 번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가격 대비 적당하게 사용할 수 있을만한 제품이고, 단점이라고 하자면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꽤나 시끄럽다는 것과 사용 후 세척이 조금 불편하다는 점이다. 덩어리 햄이나 치즈, 야채들은 쉽게 잘리지만, 생고기는 자르는 동안 모양이 무너져서 자르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보통 살짝 얼린 상태로 자른다. 

     

    Weston 7.5-Inch Stainless Steel Food Slicer
    Weston 7.5-Inch Stainless Steel Food Slicer

     

    Weston 7.5-Inch Stainless Steel Food Slicer
    Weston 7.5-Inch Stainless Steel Food Slicer

     

    Weston 7.5-Inch Stainless Steel Food Slicer
    Weston 7.5-Inch Stainless Steel Food Slicer

     

     

    "We earn a commission if you make a purchase, at no additional cost to you."

     

    우리는 주로 소고기 불고기용 고기를 자르거나, 차돌박이 구이용, 돼지고기 대패삼겹살을 자를 때 육절기를 사용한다. 미국에서는 고기를 큰 덩어리로 사야 파운드당 가격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큰 덩어리를 사고 용도에 맞게 구이용, 국/찌개용, 불고기용을 자르고 보관하는 게 좋다.

     

    요즘 같이 물가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더 괜찮은 방법이다. 미국의 코스트코 (Costco) 홀세일 (Wholesale)이나 비즈니스센터 (Business Center), 월마트 (Walmart) 샘스클럽 (Sam's Club)에서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큰 덩어리로 판매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코스트코 비즈니스센터에서 고기를 구입하는 게 무게당 가격은 가장 저렴한 듯하다.

     

    우리는 주로 코스트코 비즈니스센터에서 브리스킷 (brisket) 부위를 사다가 차돌박이용, 불고기용, 장조림용 부위로 잘라서 사용한다. 

     

    가끔씩 매운 갈비찜이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한국에서 먹던 그런 작은 조각 갈비를 찾기가 힘들고, 뼈는 위의 meat slicer로 자르는 것도 불가능하다. 우리의 만물상 아마존 (Amazon)을 뒤져보면 뼈도 절단할 수 있는 매뉴얼 육절기 (Manual Meat Sliceer)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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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를 하다 보면 다진/간 고기도 많이 쓰게 되는데, 마트에서 다져진 고기를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는 위의 방식처럼 고기를 사다가 Meat Grinder로 직접 가는 것이 손은 더 가고 귀찮긴 하겠지만, 가격 면에서는 이득이다. 고기를 다지는 것부터 시작하는 수제 햄버거 패티, 수제 소시지,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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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큰 덩어리의 고기를 meat slicer로 자르고 meat grinder로 다져서 필요한 양만큼 진공팩에 넣고 Vacuum Sealer로 진공 포장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식재료들을 준비해 둘 수 있다. 

     

    Vacuum Sealer, Meat Slicer, Meat Grinder는 미국 생활에서 꼭 필요한 주방 용품은 아니지만, 있으면 도움이 되는 주방 용품 들인듯하다. 물론 이렇게 모두 준비하려면 고기를 보관할 공간도 고려해야 해서 큰 냉동고는 필수이다. 이것저것 필요한 게 늘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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