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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오스틴에 위치한 스팸 박물관을 같이 둘러보자. 미네소타는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꽤 유명한 기업들의 본사들이 있다. 2019년 포브스 선정 500위 내에 랭크된 미네소타 기반 회사들 중에서 대표적인 회사가 UnitedHealth Group, Target, Best Buy, 3M, usbank, Land O’Lakes 등이다.
호멜 식품 (Hormel Foods)
미네소타 기반의 회사 중에서 미네소타 남부의 오스틴 (Austin)에 본사를 가지고 있는 호멜 식품 (Hormel Foods)이 있다. 이곳은 특히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을 이용한 제품들을 주로 생산하며, 이곳이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들 중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스팸 (SPAM)"이 이곳의 한 브랜드이다.
스팸 박물관
UMN 출발 기준 I-35S와 US-218S를 경유해서 약 1시간 40분 거리에 있는 Austin이라는 작은 도시에 SPAM® Museum이 있다.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지만 호멜의 역사, 스팸의 탄생과 역사, 제작과정, 전 세계에서 스팸을 이용한 요리 (스팸을 이용한 한국 요리도 포함되어 있다.) 등을 아기자기하게 전시해 놓았다.
스팸은 무슨 뜻일까?
스팸은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군인들의 단백질 보충을 위한 필수 보급품으로 1937년 Hormel에 의해 만들어졌다. 일발적으로 미국인 (또는 영국인)들은 스팸을 가짜 고기라 하여 먹기를 꺼려한다고 하고, 실제로 코스트코에서 우리는 몇 번 스팸을 구입해봤지만 미국인들이 스팸을 사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스팸 SPAM은 무슨 뜻일까? 신기하게도 아직까지 그 정확한 의미가 불분명하다고 한다. 여러 가지 추측들이 있지만, “Spiced Ham” 또는 “Shoulders of Pork and Ham”을 뜻한다는 의견이 있고, 어떤 이들은 농담으로 “Something Posing as Meat” 또는 “Specifically Processed Artificial Meat”일 것이라고 한다. 호멜 식품에서는 이 제품을 만들 당시 부사장의 형제인 Kenneth Daigneau가 네이밍 콘테스트에서 아무 생각 없이 "Spam"을 말했고 이것이 우승을 차지해서 $100의 상금과 함께 SPAM 브랜드가 됐다고 설명한다.
아래 SPAM 지도에 특이하게 유럽에서 영국이 포함된 것을 볼 수 있다.
스팸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참전 군인의 보급품으로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배급제를 실시하던 영국에서 비교적 풍족하게 배급받을 수 있는 품목이었기에 많은 영국인들이 스팸을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 스팸에 지겨움을 느꼈고 "원하지 않는데 잔뜩 들어있는 물건" 이라는 인식이 넓게 퍼졌다고 한다.
이런 의미가 우리를 귀찮게 하는 스팸메일, 스팸문자, 등의 "스팸"의 유래라고 한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주차는 아래 링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Museum" 탭에서 "View Parking Map"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을 위해서만 오스틴까지 오기에는 조금 아쉬운 곳이므로 주변에 함께 방문해볼 만한 곳을 찾아보고 같이 돌아보거나, 주변에 캠핑을 왔을 때 낮에 잠깐 방문하는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바로 아래에 "Things to Do and See in Austin"에서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