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네소타 라이프/미국 생활 정보

안구건조증이 있는데 렌즈를 껴야할 때 추천하는 습윤제 - OPTI-FREE puremoist Rewetting Drops 후기

by 제주소다 2023. 6. 14.



본문 내용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렌즈 착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하지만, 종종 렌즈를 껴야 하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안과에서 '이런 눈은 렌즈 끼시면 안 돼요'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극" 건조한 눈을 가지고 있다. 이전 포스팅에서 아큐브 오아시스에서 한 달 렌즈인 아큐브 비타가 눈을 더 촉촉하게 유지한다며 갈아탄 후기를 작성한 적이 있다.

     

    그때 언급했던 내용 중에 습윤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 당시 사용했던 습윤제는 '렌즈팝'이라는 한국->외국 렌즈 배송 업체에서 사은품으로 주고 1달러에도 파는 습윤제였다. 솔직히 그 습윤제는 써도 안 써도 크게 차이가 없어서 습윤제의 효과를 크게 느끼지 못했었다.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콘택트렌즈 구입하기

    한국에서 미국에 처음 올 때, 안경과 도수가 있는 선글라스 그리고 콘택트렌즈를 잔뜩 사고 왔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에서는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를 구입하려면 처방전이 필요하고 처방전

    jejuminnesotan.tistory.com

     

     

    아큐브 비타 콘택트 렌즈 한달 사용 후기 (feat. 안구건조증 Dry Eyes)

    안구건조증이 있는 내가 가장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콘택트 렌즈는 아큐브 비타이다. 나는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안경이나 렌즈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예민한 편이다. 제주에서 고양 일산으로

    jejuminnesotan.tistory.com

     

    안구건조증과 렌즈착용

     

    1. 겨울철 난방 - 여름철 냉방 환경에서 안구건조증

    미네소타는 겨울이 10월-4월로 참 길어 건물 내 난방을 가동하는 기간이 길고, 5월 중순만 되면 갑자기 냉방을 열심히 가동한다. 일하는 곳의 중앙냉난방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있어 일 년에 한두 달을 제외하고는 항상 난방, 냉방 속에서 사는 것 같다.

     

    이런 따뜻한 바람과 찬바람이 항상 뿜어져 나와 쉽게 건조해지는 환경에서는 렌즈 사용에 불편함이 정말 많다. 특히 원데이렌즈는 상대적으로 얇기 때문에 출근 두세 시간 만에 눈에 마른 플라스틱을 올려놓은듯한 뻑뻑함이 생긴다.

     

    그래서 한 달 렌즈로 바꾸고 나서 이런 현상이 현저히 낮아졌지만 한겨울 난방 속에서 오래 있다 보면 눈에 뻑뻑함이 느껴졌다. 그때마다 1회용 인공눈물을 넣어보지만 다들 공감하시리라, 그때뿐이다.

     

    그래서 탁상용 가습기를 마련하여 사용하였더니 그나마 괜찮아졌지만, 하필 중앙난방의 송풍구가 자리 바로 옆에 있어 눈에 불편함은 계속 느껴졌다.

     

    실제로 집에서 렌즈를 안 낄 때의 눈과 회사에서 눈이 불편할 때의 눈을 비교해 보았는데 실핏줄이 정말 차이가 나는 걸 보고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OPTI-FREE 렌즈 습윤제 추천
    OPTI-FREE 렌즈 습윤제 추천

     

    2. Opti-Free Puremoist Rewetting Drops  구매하기

    안구건조증 환자가 렌즈를 낄 때 불편함을 덜어 줄 제품들을 찾게 되었다. 아마존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 판매하는 습윤제처럼 렌즈에 몇 방울 넣고 렌즈를 끼는 그런 제품이 아니고 '렌즈를 착용한 채로 넣어도 무방한 제품'이었다. 가장 후기가 좋고 회사도 믿을 수 있는 곳이라 구입해 보았다. (최근 아마존등 시중에서 판매하는 인공눈물제품이 녹농균에 오염되어 큰 사고가 있었다. 그래서 믿을만한 브랜드를 구입하려고 했다.) 

     

    Opti-Free Puremoist Rewetting Drops는 눈을 적시고 불편함을 줄여주고, 눈 자극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는 특정 물질을 제거해 콘택트렌즈를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단백질 축적을 방지하는 데도 사용된다. Opti-Free Puremoist Rewetting Drops에는 방부제 성분인 티메로살 (Thimerosal) 및 소르빈산 (Sorbic acid)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렌즈를 착용하고 사용해도 무방하다). 

     

    이 브랜드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데 각각의 특징이 있으니 구별하여 주문하여야 한다. 

     

    내가 사용하는  Opti-Free Puremoist Rewetting Drops은 렌즈에 수분을 공급하고 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 렌즈의 촉촉함을 유지하는데 사용된다. 반면 Lubricant Eye Drops과 같은 점안액은 렌즈 착용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자극으로부터 눈을 일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Opti-Free Puremoist Rewetting Drops를 추천한다. 

    다용도 솔루션 (multi-purpose solution)은 주로 렌즈를 눈에 넣기 직전에 세척, 소독 및 헹구는 용도로 사용된다.

     

    3. Opti-Free Puremoist Rewetting Drops 사용 후기

    나는 이 제품을 습윤제처럼 렌즈에 몇 방울 떨어뜨린 후 렌즈를 끼고,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눈에 직접 넣지는 않고 화장대에 고이 모시고 가지고 다니지도 않는다.

    사용후기는 간단하다. 정말 눈이 편하다. 오후가 돼도 뻑뻑해지지 않으며 심지어 코스트코에서 세일할 때 대량으로 산 일회용 인공눈물을 이 제품을 사용한 후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제품은 방부제가 없다. 따라서 잘못 취급하면 오염이 될 수 있다. 주의사항에도 절대로 입구를 피부나 다를 물체에 닿게 하면 안 된다고 한다. 눈에 직접 넣는다면 피부에 닿지 않게 잘 넣어야 한다. 하지만 난 그럴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렌즈 습윤제처럼 렌즈에 한두 방을 떨어뜨린 후 렌즈를 낀다.

    이상 안구건조증이 있는데 렌즈를 껴야 할 때 추천하는 습윤제인 OPTI-FREE puremoist Rewetting Drops 사용후기를 간단히 작성해 봤다. 지금 이 글을 쓰는 현재는 사용한 지 28일째 정도 되는 아큐브 비타렌즈를 쓰고 있는데 전혀 뻑뻑하지 않다.  이 제품을 정말 안구건조가 심하지만 부득이하게 렌즈를 껴야 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해주고 싶다. 편안하게 렌즈를 사용하고 맑은 시야를 느껴보자. 

    미깡인미네소타